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916 vote 0 2023.02.24 (11:59:20)


  인간은 
  구조를 모른다.
  사건을 모른다.
  에너지를 모른다.
  변화를 모른다.
  메커니즘을 모른다.
  체계를 모른다.
  힘을 모른다.
  의사결정 원리를 모른다.

  생각하는 방법을 모른다.
  아무것도 모른다.
  도무지 기본이 안 되어 있다.
  인간의 뇌는 자극에 반응하는 구조다.

  그것은 하는 것이 아니라 당하는 것이다.

  인간은 생각하는 동물이 아니라 외부의 자극에 수동적으로 반응하는 동물이다.

  인간의 사유의 한계가 있다.

  인간은 외부에 전시된 것만 알 수 있다.

  능동적으로 존재 내부로 쳐들어가서 그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내막을 알아봐야 한다.
  인간은 무엇이 문제인지도 모른다. 

  논리가 없을 뿐 아니라 그것의 부재를 의심하는 사람도 없다. 

  그것의 부재를 느끼는 감각도 없다.
  자신이 모른다는 사실도 모른다.
  연결방식을 모르고, 접근경로를 모르고, 우선순위를 모른다.
  결과측은 아는데 원인측을 모른다.
  출력측은 아는데 입력측을 모른다.
  형태는 아는데 기능을 모른다.
  껍데기는 아는데 내막을 모른다.
  닫힌계를 모르고, 조절장치를 모른고 방향성을 모른다.
  의사결정구조를 모른다.
  상호작용을 모른다.

  우기는 사람은 많고 승복하는 사람은 없다.

  내가 모르는 것은 남도 모른다고 믿기 때문이다.  

  좀 알아야 한다.

  이제는 그럴 때가 되었다.
  세계는 좁아졌고 압력은 증가했고 위험은 커졌다.
  무슨 수를 내지 않으면 안 된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567 공룡의 진실 image 4 김동렬 2023-03-20 3444
566 논쟁의 종결자 김동렬 2023-03-21 2242
565 공룡의 의미 image 김동렬 2023-03-21 2122
564 소수자가 이긴다 김동렬 2023-03-21 2640
563 창의하는 원리 image 김동렬 2023-03-22 3591
562 육하원칙 김동렬 2023-03-24 2615
561 구조론 3분 스피치 김동렬 2023-03-25 2285
560 클린스만에 기대하자 김동렬 2023-03-26 3682
559 구조론의 이념 김동렬 2023-03-26 3064
558 서경덕 문화쇄국주의 문화적 집단자살 김동렬 2023-03-26 2843
557 맘루크 예니체리 친일파 김동렬 2023-03-28 3688
556 역사는 물리학이다 김동렬 2023-03-30 2417
555 존재가 아니라 부재다 1 김동렬 2023-03-30 2747
554 구조학 출범 김동렬 2023-03-31 2439
553 노재헌과 전우원의 깨우침 김동렬 2023-03-31 3626
552 4.3 그리고 빨갱이 1 김동렬 2023-04-03 3579
551 내시균형 엔트로피 구조론 3 김동렬 2023-04-04 3628
550 량이 결정한다 김동렬 2023-04-04 2657
549 추신수와 이소연 김동렬 2023-04-07 2627
548 구조론 1분 스피치 김동렬 2023-04-08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