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2898 vote 0 2021.04.15 (19:29:15)

    구조와 대칭


    길고 짧은 것은 대봐야 안다. 자로 재보고 길이를 안다. 어떻게든 대상과 조금이라도 접촉해야 한다. 그 다음은 추론이다. 우리는 눈으로 사물을 잰다. 빛으로 접촉하는 것이다. 접촉할 수 없는 것은 어떻게 알지? 대칭을 이용해서 알아낸다. 대칭은 어디에 있지? 구조에 있다. 


    오른발을 보고 왼발을 안다. 앞을 보고 뒤를 안다. 과거를 보고 미래를 안다. 원인을 보고 결과를 안다. 겉을 보고 속을 안다. 접촉할 수 있는 것과 대칭시켜 접촉할 수 없는 것까지 알아낼 수 있다. 결과는 눈으로 보고 아는데 원인은 어떻게 알 수 있지? 대칭을 통해서 알 수 있다. 


    겉은 눈으로 보고 아는데 속은 어떻게 알지? 대칭을 통해서 안다. 과거는 지켜봐서 아는데 미래는 어떻게 알지? 대칭을 통해서 안다. 그런데 어떤 대칭을 적용하지? 이에 추론이 소용된다. 대칭은 다섯 가지가 있다. 구조는 다섯 가지가 있다. 구조가 다섯가지 대칭을 엮어낸다. 


    질대칭, 입자대칭, 힘대칭, 운동대칭, 량대칭이 있다. 량은 직접 침투한다. 빛이 눈으로 직접 침투해 들어온다. 량은 같은 것끼리 반응한다. 작용반작용의 법칙이다. 색은 색에 반응하고 소리는 소리에 반응하고 냄새는 냄새에 반응하고 촉각은 촉각에 반응한다. 그래서 알 수 있다. 


    운동은 량의 반복이다. 량의 시간적 반복을 통해 운동을 알아낸다. 과거와 미래를 대칭시켜 운동의 반복을 알아낸다. 힘은 공간의 좌우대칭이다. 시간은 선후만 대칭되지만 공간은 전후 좌우 상하 전방위로 대칭되어 있다. 우리가 보통 말하는 대칭은 공간의 좌우대칭이다. 


    입자는 사건의 주체와 대상의 대칭이다. 힘대칭이 연결되어 있는데 비해 입자대칭은 떨어져 있다. 오른손과 왼손은 연결돼 있다. 가해자와 피해자는 떨어져 있다. 힘대칭과 입자대칭의 차이다. 질대칭은 사건의 안과 밖을 나눈다. 사건의 격발은 외부에서 작용으로 시작된다. 


    하나의 사건은 다섯가지 대칭을 통해 일어나므로 우리는 이를 역으로 되짚어 추론할 수 있다. 접촉하지 않고도 내막을 알 수 있다. 구조를 분석하여 대칭을 찾아내면 겉을 보고 속을 알고, 원인을 보고 결과를 알고 과거를 보고 미래까지 안다. 부분을 보고 전체를 알아낸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6692 정의당의 몰락공식 김동렬 2024-03-06 1397
6691 논리의 오류 김동렬 2024-02-04 1412
6690 한동훈 최후의 발악 1 김동렬 2024-03-28 1415
6689 박용진은 정치를 배워라 2 김동렬 2024-03-20 1416
6688 왼쪽 깜박이와 모계사회 김동렬 2023-12-04 1422
6687 국민은 반칙을 심판했다 김동렬 2024-04-11 1425
6686 희귀한 인류 가설 김동렬 2023-11-30 1432
6685 돈 룩 업 윤석열 김동렬 2024-04-13 1432
6684 인류문명 2.0 김동렬 2024-02-13 1438
6683 윤석열은 물러나는게 맞다 김동렬 2024-04-12 1438
6682 배신의 정치 응징의 정치 김동렬 2024-02-28 1440
6681 방향과 순서 김동렬 2023-12-15 1443
6680 조절장치 김동렬 2024-01-29 1446
6679 윤석열의 총선반성 뻥이야. 김동렬 2024-04-16 1448
6678 공천잡음 비명횡사 김동렬 2024-04-04 1449
6677 조국인싸 동훈아싸 image 김동렬 2024-03-22 1453
6676 이종섭이 무얼 잘못했지? 김동렬 2024-03-31 1453
6675 노무현을 죽여라 김동렬 2024-04-12 1459
6674 임종석과 자폐증 진보 4 김동렬 2024-02-28 1464
6673 윤석열 심판이냐 이재명 심판이냐 김동렬 2024-03-28 14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