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914 vote 0 2023.02.24 (11:59:20)


  인간은 
  구조를 모른다.
  사건을 모른다.
  에너지를 모른다.
  변화를 모른다.
  메커니즘을 모른다.
  체계를 모른다.
  힘을 모른다.
  의사결정 원리를 모른다.

  생각하는 방법을 모른다.
  아무것도 모른다.
  도무지 기본이 안 되어 있다.
  인간의 뇌는 자극에 반응하는 구조다.

  그것은 하는 것이 아니라 당하는 것이다.

  인간은 생각하는 동물이 아니라 외부의 자극에 수동적으로 반응하는 동물이다.

  인간의 사유의 한계가 있다.

  인간은 외부에 전시된 것만 알 수 있다.

  능동적으로 존재 내부로 쳐들어가서 그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내막을 알아봐야 한다.
  인간은 무엇이 문제인지도 모른다. 

  논리가 없을 뿐 아니라 그것의 부재를 의심하는 사람도 없다. 

  그것의 부재를 느끼는 감각도 없다.
  자신이 모른다는 사실도 모른다.
  연결방식을 모르고, 접근경로를 모르고, 우선순위를 모른다.
  결과측은 아는데 원인측을 모른다.
  출력측은 아는데 입력측을 모른다.
  형태는 아는데 기능을 모른다.
  껍데기는 아는데 내막을 모른다.
  닫힌계를 모르고, 조절장치를 모른고 방향성을 모른다.
  의사결정구조를 모른다.
  상호작용을 모른다.

  우기는 사람은 많고 승복하는 사람은 없다.

  내가 모르는 것은 남도 모른다고 믿기 때문이다.  

  좀 알아야 한다.

  이제는 그럴 때가 되었다.
  세계는 좁아졌고 압력은 증가했고 위험은 커졌다.
  무슨 수를 내지 않으면 안 된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567 민주주의의 유괴범 정몽준 image 김동렬 2002-10-29 15934
566 Re.. 게시족들은 상황을 불안하게 만들어야 김동렬 2002-12-04 15943
565 DJ가 인기없는 이유는 김동렬 2002-09-18 15950
564 무제 김동렬 2003-02-07 15952
563 1분만에 끝내는 구조론 image 1 김동렬 2010-04-07 15953
562 한순간도 안심하면 안됩니다. 영호 2002-12-03 15954
561 후보단일화 때문에 대통령된다?? 폐인 2002-11-25 15962
560 동영상강의 일부 해설 김동렬 2009-08-31 15963
559 기독교도는 왜 사랑하지 않을까? 김동렬 2008-09-09 15966
558 소유란 무엇인가? 김동렬 2007-12-12 15967
557 계를 발견하기 1 김동렬 2009-08-27 15968
556 오마이뉴스가 간당간당한다 image 김동렬 2003-10-15 15971
555 존재론과 인식론 2 김동렬 2009-03-20 15972
554 그 이유는 부산상고 출신이라서 skynomad 2002-10-22 15974
553 김성근과 김응룡 2 김동렬 2011-08-18 15975
552 Re..특히 부인의 옷차림의 의미.. Y 2002-12-19 15978
551 엔트로피 증가의 법칙 김동렬 2007-02-04 15979
550 최수종과 주영훈보다 나쁜 것 김동렬 2007-08-22 15988
549 --------- 어머님 전상서 --------- (펌) 1 김동렬 2002-10-29 15991
548 회창옹, 광화문에? 탱글이 2002-12-06 159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