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2287 vote 0 2022.03.26 (12:36:40)

    한 번 생쇼를 하면 사람이 박수를 치는 이유는 두 번째 생쇼를 끌어내기 위한 미끼를 던지는 것이다. 떡밥의 위력이 크다. 두 번 생쇼를 하면 시들해지는 이유는 세 번째 생쇼를 해도 메뉴가 달라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채기 때문이다. 레파토리가 똑같잖아. 


    뭔가 보여준다며? 윤씨의 하극상 역적질은 보기 드문 생쇼였다. 국힘당 지지자들이 그에게 대선후보 자격을 준 것은 두 번째 생쇼를 보기 위해서였다. 대선과정에서 여러 가지 생쇼로 세 번째 생쇼도 그다지 기대할 것이 없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기대할게 없다.


    그가 문재인을 들이받은 것은 다른 이유가 없었다. 황소처럼 머리에 뿔이 나 있었기 때문이었다. 별거 없고 저 인간은 원래 머리에 뿔이 나 있는 인간이구나 하고 알아챈 것이다. 그에게 거창한 계획은 없었다. 머리에 뿔이 난 인간은 습관적으로 들이받는다. 


    그냥 좌충우돌 한다. 그런데 저 자가 왜 대가리에 뿔이 났지? 아 점쟁이의 농간 때문에 그렇구나 하고 알아버렸다. 민주주의는 타협의 예술인데 저 위인이 하는 짓을 보니 도무지 타협할 기미가 없다. 그렇다면 뭔가 있구나. 심증이 갈수록 확신으로 굳어진다. 


    무속계에서 알아주는 귀신이 박정희 귀신이다. 박근혜 잡아넣고 박정희 귀신이 무서워서 청와대는 단 하루도 들어갈 수 없다는 사실을 국민은 알아채 버렸다. 웃프다. 도대체 누가 저 인간을 지지했지? 대중이야 몰라서 그렇고 지식인 중에 뇌가 썩은 자가 있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6737 노무현의 옛날 사진(중앙일보) image 김동렬 2003-06-09 20224
6736 베르누이 효과 image 4 김동렬 2010-07-28 20169
6735 인생의 성공 11 김동렬 2011-08-30 20045
6734 유시민/노무현 김동렬 2003-05-22 19982
6733 8등신은 미녀 6등신은 ? image 김동렬 2003-06-11 19970
6732 박근혜는 미국의 간첩인가? 김동렬 2005-10-20 19934
6731 일의 원리 image 김동렬 2011-10-03 19891
6730 차원의 정의 image 김동렬 2011-09-28 19806
6729 “인간쓰레기 박근혜” image 김동렬 2004-12-30 19792
6728 800만원으로 박항서 등쳐먹으려 드는 정몽준 김동렬 2002-09-10 19730
6727 이현세라는 인간에 대한 환멸 김동렬 2002-12-06 19718
6726 해방 50년사를 돌아보며 김동렬 2003-05-15 19692
6725 왜 사는가? 7 김동렬 2009-07-31 19656
6724 탑 포지션을 차지하라. image 2 김동렬 2011-08-10 19649
6723 눈치보기 image 김동렬 2003-05-25 19626
6722 오자병법과 손자병법 김동렬 2011-10-24 19608
6721 된장녀와 한류녀 그리고 왜색녀 김동렬 2006-08-07 19564
6720 손호철, 임지현, 문부식, 진중권들과 변절의 공식 김동렬 2003-06-08 19504
6719 휘발유통에 라이터를 켜대는 난폭자의 등장 image 김동렬 2003-02-19 19497
6718 탤런트 이유진의 고백 김동렬 2003-05-30 194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