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2418 vote 0 2020.03.01 (18:06:44)

    대칭과 비대칭


    대칭과 비대칭은 동전의 양면이다. 대칭된 A와 B가 있으면 반드시 둘이 공유하는 토대 C가 있으며 에너지는 C에서 A와 B로 전달된다. 에너지 공급루트가 있다. 대칭된 A와 B 중에서 어디로 갈지 의사결정이 일어난다. 이때 A와 B는 대칭되므로 에너지는 A에서 B로 갈 수 있고 반대로 B에서 A로 갈 수도 있다. 그러나 C로는 가지 않는다.


    만약 간다면 구분되어야 할 다른 사건이다. 하나의 사건 안에서 에너지는 직류다. 몸통에서 에너지가 왼발이든 오른발이든 갈 수 있지만 언제나 몸통에서 손발로 갈 뿐 손발에서 몸통으로 가지 않는다. 손발에서 몸통으로 갈 수도 있지만 그것은 다른 사건이다. 한 번의 걸음 안에서 에너지는 언제나 전체에서 부분의 일방향으로만 간다. 


    에너지는 하나의 몸통에서 대칭된 상체와 하체 두 입자로 갈린다. 그렇다면 몸통은 어디와 대칭되는가? 외부와 대칭된다. 그러나 비대칭이다. 사건의 닫힌계 때문이다. 외부는 에너지를 전달하고 빠진다. 즉 밖과 안의 대칭은 의사결정의 순간 닫힌계가 닫혀서 비대칭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내부에서 상체와 하체는 대칭적으로 성립한다.


    같은 원리로 질에서 입자, 입자에서 힘, 힘에서 운동, 운동에서 량의 전개는 모두 비대칭이며 역방향으로 못 간다. 그러나 같은 층위에서 입자와 입자, 힘과 힘, 운동과 운동, 량과 량은 대칭적이다. 의사결정은 둘을 만들고 하나를 선택하는 형태로 일어나므로 일단 둘이 대칭되는 것이다. 하나의 국민이 여당과 야당의 대칭을 끌어낸다.


    두 개의 국민은 없다. 있다면 외국에 있다. 그러나 의사결정은 국내에서 국경으로 닫힌계를 이루므로 외국은 배제한다. 물론 더 큰 단위의 인류로 본다면 국가와 국가의 대칭이 있다. 두 개의 국민이 있다. 이는 인류단위의 사건이고 국가단위 사건은 국경 안으로 닫힌계가 좁혀진다. 국민에 대칭된 무엇은 없다. 국민이 절대갑인 것이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3]kilian

2020.03.04 (08:39:24)

"의사결정은 둘을 만들고 하나를 선택하는 형태로 일어나므로 일단 둘이 대칭되는 것이다. 하나의 국민이 여당과 야당의 대칭을 끌어낸다."

http://gujoron.com/xe/1173754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6737 노무현의 옛날 사진(중앙일보) image 김동렬 2003-06-09 20227
6736 베르누이 효과 image 4 김동렬 2010-07-28 20173
6735 인생의 성공 11 김동렬 2011-08-30 20047
6734 유시민/노무현 김동렬 2003-05-22 19987
6733 8등신은 미녀 6등신은 ? image 김동렬 2003-06-11 19974
6732 박근혜는 미국의 간첩인가? 김동렬 2005-10-20 19938
6731 일의 원리 image 김동렬 2011-10-03 19897
6730 차원의 정의 image 김동렬 2011-09-28 19810
6729 “인간쓰레기 박근혜” image 김동렬 2004-12-30 19796
6728 800만원으로 박항서 등쳐먹으려 드는 정몽준 김동렬 2002-09-10 19737
6727 이현세라는 인간에 대한 환멸 김동렬 2002-12-06 19721
6726 해방 50년사를 돌아보며 김동렬 2003-05-15 19699
6725 왜 사는가? 7 김동렬 2009-07-31 19668
6724 탑 포지션을 차지하라. image 2 김동렬 2011-08-10 19658
6723 눈치보기 image 김동렬 2003-05-25 19627
6722 오자병법과 손자병법 김동렬 2011-10-24 19615
6721 된장녀와 한류녀 그리고 왜색녀 김동렬 2006-08-07 19569
6720 손호철, 임지현, 문부식, 진중권들과 변절의 공식 김동렬 2003-06-08 19507
6719 휘발유통에 라이터를 켜대는 난폭자의 등장 image 김동렬 2003-02-19 19503
6718 탤런트 이유진의 고백 김동렬 2003-05-30 194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