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913 vote 0 2023.02.24 (11:59:20)


  인간은 
  구조를 모른다.
  사건을 모른다.
  에너지를 모른다.
  변화를 모른다.
  메커니즘을 모른다.
  체계를 모른다.
  힘을 모른다.
  의사결정 원리를 모른다.

  생각하는 방법을 모른다.
  아무것도 모른다.
  도무지 기본이 안 되어 있다.
  인간의 뇌는 자극에 반응하는 구조다.

  그것은 하는 것이 아니라 당하는 것이다.

  인간은 생각하는 동물이 아니라 외부의 자극에 수동적으로 반응하는 동물이다.

  인간의 사유의 한계가 있다.

  인간은 외부에 전시된 것만 알 수 있다.

  능동적으로 존재 내부로 쳐들어가서 그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내막을 알아봐야 한다.
  인간은 무엇이 문제인지도 모른다. 

  논리가 없을 뿐 아니라 그것의 부재를 의심하는 사람도 없다. 

  그것의 부재를 느끼는 감각도 없다.
  자신이 모른다는 사실도 모른다.
  연결방식을 모르고, 접근경로를 모르고, 우선순위를 모른다.
  결과측은 아는데 원인측을 모른다.
  출력측은 아는데 입력측을 모른다.
  형태는 아는데 기능을 모른다.
  껍데기는 아는데 내막을 모른다.
  닫힌계를 모르고, 조절장치를 모른고 방향성을 모른다.
  의사결정구조를 모른다.
  상호작용을 모른다.

  우기는 사람은 많고 승복하는 사람은 없다.

  내가 모르는 것은 남도 모른다고 믿기 때문이다.  

  좀 알아야 한다.

  이제는 그럴 때가 되었다.
  세계는 좁아졌고 압력은 증가했고 위험은 커졌다.
  무슨 수를 내지 않으면 안 된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6287 동원력과 생산력 김동렬 2023-04-27 2520
6286 성범죄자 편드는 여성단체 1 김동렬 2023-04-27 3477
6285 폭군 윤석열 김동렬 2023-04-26 2650
6284 게임이론의 의미 김동렬 2023-04-26 2224
6283 내팀내의 과학 2 3 김동렬 2023-04-25 2044
6282 사색정리 완결 image 김동렬 2023-04-24 2003
6281 내팀내의 과학 김동렬 2023-04-24 2113
6280 사색정리 2 image 김동렬 2023-04-23 2070
6279 사색정리와 한붓그리기 image 김동렬 2023-04-23 1922
6278 구조론 이야기 3 김동렬 2023-04-23 1828
6277 머피의 법칙 김동렬 2023-04-21 2413
6276 잔 다르크와 윤석열 김동렬 2023-04-20 2593
6275 구조론 3분 스피치 김동렬 2023-04-19 2042
6274 노무현과 문재인의 운명 김동렬 2023-04-18 2844
6273 시스템적 아이디어 김동렬 2023-04-18 2156
6272 초기 신라사의 수수께끼 김동렬 2023-04-17 3288
6271 원인 중심의 사유 2 김동렬 2023-04-16 2321
6270 에너지와 권력 김동렬 2023-04-14 2510
6269 권력과 균형 김동렬 2023-04-14 2058
6268 코끼리를 고질라로 키우는 김기현 2 김동렬 2023-04-13 25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