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526 vote 0 2024.01.31 (10:46:49)

    주체의 사유는 도구를 쥐고 힘을 조절하는 자의 마음으로 세계를 바라보는 것이다. 그것이 권력이다. 권력은 도구다. 힘을 조절하여 의사결정할 수 있다.


    조절자는 긍정하고, 낙관하고, 진보하고, 보편하며 선제대응 한다. 도구가 없으면 선택해야 한다. 선택자 포지션에 서면 이미 나쁜 프레임에 갇힌 것이다.


    선이든 악이든, 진보든 보수든 상관없다. 선택자 위치에 서는 순간 망해 있다. 도구를 손에 쥐거나 이기는 팀에 들어서 자신이 도구의 일부가 되어야 한다.


    조절자는 상대가 어떤 선택을 하든 조절하여 맞대응할 수 있다. 선택자는 어떤 선택을 하든 상대의 맞대응에 의해 무효가 될 수 있다. 조절당하는 수 있다.


    인간의 실패는 잘못된 선택 때문이 아니라 선택했기 때문이다. 어떤 선택도 좋지 않다. 혁신하여 도구를 쥐거나 진보와 문명과 진리의 팀에 들어야 한다.


    ###


    조절이 아니면 선택이다. 구조는 조절이다. 메커니즘은 닫힌계와 밸런스와 지렛대를 사용하는 힘의 조절장치다.


    인간은 도구를 사용한다. 도구는 조절된다. 만약 선택해야 한다면 거머쥔 도구가 없다는 의미다. 이미 망해 있다.


    조절은 1이다. 수도꼭지 하나로 강하게 혹은 약하게 세기를 조절할 수 있고 결과에 따라 다시 조절할 수도 있다.


    선택은 2다. 선과 악, 진보와 보수, 재산과 사랑 중에서 하나를 선택한다. 무엇을 선택해도 위태롭다. 평가당한다.


    칼의 손잡이를 쥔 사람은 조절하고 칼날을 쥔 사람은 선택한다. 도구를 쥐고 조절하는 사람 위치에 올라야 한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6691 각주구검의 오류 image 3 김동렬 2010-06-10 18717
6690 김동길의 기구한 팔자 김동렬 2002-12-18 18709
6689 마이너스가 정답이다. 김동렬 2011-10-27 18689
6688 저항을 넘어서 자유를 바라보기 2005-08-05 18687
6687 김두관, 참여정부가 암흑기였다? 김동렬 2007-06-28 18667
6686 소통이란 무엇인가? image 1 김동렬 2017-02-22 18658
6685 신과 인간의 관계 김동렬 2009-02-18 18585
6684 진중권을 불신하게 된 이유 김동렬 2003-05-25 18574
6683 김대중 전 대통령 CBS창사 50주년 대담 김동렬 2004-10-22 18548
6682 단일화충격 - 이것이 노무현식 정치다 image 김동렬 2002-11-11 18544
6681 럭스와 카우치 2005-08-03 18533
6680 엘 고어 감독의 불편한 진실 image 11 김동렬 2010-02-17 18527
6679 먹는거 가지고 장난치지 맙시다. image 김동렬 2003-12-02 18524
6678 내가 진중권을 고소하는 이유 김동렬 2003-05-24 18514
6677 미녀 응원단을 환영하며 image 김동렬 2003-08-20 18485
6676 몽준을 조질 것인가? 김동렬 2002-10-23 18480
6675 칼기 사건의 진실은? image 김동렬 2003-11-20 18476
6674 DJ가 한번 더 평양을 다녀와야 한다 image 김동렬 2003-06-16 18468
6673 송두율은 죽었다 image 김동렬 2003-10-02 18464
6672 에너지는 1을 따라간다. image 김동렬 2011-08-27 184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