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프로필 이미지
[레벨:11]까뮈
read 2800 vote 0 2017.03.30 (22:28:48)

아까 썼다가 취소하고 다시 씁니다.


오늘 오전에 낮술이나 하려고 케인(서프라이즈 논객이였고 그 때 만나 친구)이라는

놈에게 전화를 했더니 어머니가 받아서는 지금 중환자실에 누워있다는 말을 듣고

깜짝 놀라 병원으로 달려 갔습니다.


어머니를 만나 얘기를 들어보니 보름 전, 집 방안에서 넘어져 머리를 찧었는데

뇌출혈로 뇌사 상태가 되어 의사도 가망이 없다고...


중환자실로 어머니와 같이 들어갔는데 뭐 드라마나 영화에 나오는 산소호흡기로 

연명하는 모습이였습니다.


어머니와 헤어져 아는 지인들에게 문자로 케인의 소식을 전하고 집으로 돌아와

혼자 술한잔하고 참 무상하다 하는 상념에 잡혀있습니다.


이 곳에서 사실 여러 명의 서프 시절 만났던 사람들의 슬픈 소식을 전했는데

또 전하게 되네요.


참 안타깝습니다.


감자꽃필무렵,컨테이너,박봉팔,해질녁바람...


노무현 탄핵으로 만나 수없는 밤을 술먹고 토론했던 지인들이  어느날 뜬금없이

세상을 등지니 마음이....


프로필 이미지 [레벨:11]까뮈

2017.03.30 (22:42:51)

산 것도 아니고 죽은 것도 아닌 모습이 자꾸 떠 올라 술을 먹으면서도 

기분이 묘합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1]까뮈

2017.03.30 (23:14:39)

참 거시기 했던게 이 친구의 휴대폰을 보니 연락처에 등록된 사람이 10여명.

프로필 이미지 [레벨:11]까뮈

2017.03.31 (00:10:25)

지금까지 구조론 연구소 여러 곳에 글을 썼습니다.

친구의 모습때문에 잠이 오지 않아 그랬으니 이해 바랍니다.

[레벨:16]id: momomomo

2017.03.31 (07:14:18)

묘하다고밖에 표현할 수 없는 그 기분 이해가 되네요. 그 분께서 기적처럼 쾌유하셨으면 좋겠네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7.03.30 (23:14:35)

안타깝네요. 케인님의 쾌유를 빕니다.

[레벨:30]솔숲길

2017.03.31 (07:12:35)

헐.. 케인님 기억나요. 쾌유를 빕니다.

[레벨:11]큰바위

2017.03.31 (08:17:54)

젊은 나이에 세상을 뜨는 것만큼 황당하고 허무한게 없지요. 

2주전에 고등학교 동창의 빈소에 다녀오면서 많은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인생이 뭔가? 하는 질문

사람으로 산다는 것?에 대한 질문

그리고 인생 별거 없다는 말을 인정하기 정도로 요약되네요. 


안타까운 상황이지만, 살아있는 동안 희망은 있는 것. 

케인님의 쾌유를 빕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1]오맹달

2017.03.31 (08:32:00)

어마무시한 글들을 기억합니다.
너무나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레벨:8]펄잼

2017.03.31 (11:53:03)

건강과 쾌유를 빕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ahmoo

2017.03.31 (12:25:44)

새로운 세상을 맞는 이 때 하필이면...ㅠㅠ

[레벨:16]프렌지B

2017.03.31 (14:04:57)

...케인님..쾌유를 빕니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4592 동이의 정체는 무엇인고? image 김동렬 2014-10-10 5386
4591 스티브 잡스가 문을 열다. 20 양을 쫓는 모험 2010-01-28 5383
4590 김동렬님의 천재론의 교육방법을 읽다가. image 5 눈내리는 마을 2009-09-30 5362
4589 녹조의 비밀 image 1 김동렬 2013-08-19 5352
4588 찐따 퇴치 대작전 1 이상우 2010-12-09 5344
4587 초등학교 교실 왕따보고서 (사진수정) image 1 15門 2013-06-16 5340
4586 힐링캠프 설경구 편을 보셨는지요... 15 우승재 2013-04-02 5335
4585 책이 출간 되었습니다. image 56 양을 쫓는 모험 2011-05-19 5331
4584 다스 채용공고 놀이 image 1 ahmoo 2011-11-14 5328
4583 벤처 모임을 만듭니다. 6 챠우 2016-01-26 5321
4582 학문의 역사를 발송하고 2 김동렬 2007-09-13 5316
4581 조선일보 기자는 뭐하고 살까? image 2 김동렬 2009-07-16 5312
4580 뽑을 이를 뽑아라. 5 김동렬 2012-11-26 5283
4579 경주 건달(깡패)이야기. 혼자 다 먹으려다 칼맞는 수가 있다. 대칭-균형 당당 2014-05-19 5270
4578 압록강 풍경 image 11 김동렬 2009-04-27 5250
4577 가혹한너님 그런 말씀 마세요. 김동렬 2009-05-25 5241
4576 이상한 글을 쓰는 분이 있는데 김동렬 2008-05-01 5238
4575 천안함 수수께끼 8 김동렬 2010-04-15 5237
4574 ' 마가렛 대처' 의 말? 17 아란도 2013-05-30 5232
4573 무한도전의 뉴욕 에피소트 어떻게 생각하시오? 2 이상우 2009-11-24 5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