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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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6692 vote 0 2018.05.28 (17:09:55)

언어에는 문법이 있다.

언어에는 방향이 있다.

언어에는 대칭이 있다.

언어에는 담론이 있다. 담론은 조건문과 반복문으로 구성된다.

언어에는 명제가 있다. 명제는 전제와 진술로 조직된다.

언어에는 문장이 있다. 문장은 주어와 술어로 조직된다.

언어에는 지시가 있다. 지시는 명사와 동사가 있다.

언어에는 기표와 기의가 있다. 

문답을 따라가면 망한다.

언어는 진화한다.

학계의 자의성설은 틀렸다.

언어는 보디랭귀지 혹은 보디사인에서 출발하고 있다.

있다의 반대는 없다이다. 없다는 있다는 반대로 발음한 것이다.

유의 반대는 무다. 무는 유를 반대로 발음하고 있다.

YOU의 반대는 ME다.

아빠의 반대는 엄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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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01 (14: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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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 기표와 기의

어구 명사와 동사

문장 주어와 술어

명제 전제와 진술

담론 조건문 반복문


초딩이 일기를 쓸 때는 

오늘 나는 무엇을 했다고 쓰고 마지막에

나는 반성한다고 말하는 패턴이다.


오늘 무엇을 했다는 내용은 대개 무언가를 잘못했다는 것이다.


조건문 - 오늘 나는 무언가를 잘못했다. 

반복문 - 앞으로는 그러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왜 이런 형태로 일기를 쓰는가? 

그냥 사건을 진술하면 그 말을 타인에게 해야하는 이유가 없다.


즉 초딩일기는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목적으로 쓰는 것이다.

왜 내가 이 말을 하는지를 말하며 그것은 사건의 복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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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7 (14:32:18)
*.92.147.219

어떤 것이 옳다고 말하면 거짓말이다. 언어는 전제와 진술이 연동되어 있으며 독립적으로는 옳고 그름을 판명할 수 없다. 이걸 이렇게 하면 저걸 저렇게 해야 하는데 서로 연동시켜서 일관될 수 있느냐다. 노예제도가 옳은가 그른가는 판단할 수 없다. 다만 노예제도를 인정하면 흑인 노예가 개인적으로 백인 노예를 거느릴 수 있는데 그걸 허용할 수 있느냐다. 아프리카 토후왕이 백인 노예를 거느린다면 그걸 허용할 수 있는가? 연동시켜 일관되고 지속가능하냐 그렇지 않으냐다. 무인도에 한 명이나 두 명이 산다면 살인이 옳은가 그른가 판단할 수 없다. 세 명이 살고 있다면 선악이 판명된다. 이 사람을 죽이면 저 사람도 죽여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 둘 다 죽이려고 하면 둘이 합세해서 그 사람을 죽인다. 북한과 친해야 하나 싸워야 하나? 답은 없다. 옳고 그름은 다음 단계 곧 북한과 친하려면 친중으로 가야 하고 북한과 싸우려면 친미로 가야 하는데 그 일관성에서 결정된다. 북한과 친하면서 중국과 다투거나 북한과 싸우면서 반미하면 이상하다. 어느 쪽이든 일관성이다. 옳고 그름은 상당부분 나중에 정해진다. 사랑이 옳은가 그른가? 사랑이 무슨 잘못이냐고 항변할 수 있지만 책임을 지면 옳은 것이고 책임지지 않으면 그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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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20 (15: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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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나 진보가 이긴다


    언어의 문제를 사실의 문제로 착각하지 말자. 여러 번 말했지만 보충설명이 필요하겠다.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당연히 닭이 먼저다. 언제나 전체가 먼저고 부분은 나중이며, 원인이 먼저고 결과는 나중이며, 머리가 먼저고 꼬리는 나중이다. 에너지를 가진 쪽이 먼저고, 의사결정 하는 쪽이 먼저다. 에너지 방향은 정해져 있다.


    혼선이 있는 이유는 언어가 잘못되어 있기 때문이다. 언어는 그때그때 맥락에 따라 의미가 연동되므로 혼선을 유발한다. 예쁜 얼굴을 보고 밉상이라고 말한다. 말이 그런 거지 실제로 그런 것은 아니다. 언어는 상대적이고 사실은 절대적이다. 컵에 물이 반쯤 있다. 에이. 반 컵밖에 없잖아 해도 되고 우와. 반 컵이나 있잖아 해도 된다.


    언어가 그런 거고 사실로 보면 그것은 정확하게 반 컵이다. 진보와 보수가 대결하면 무조건 진보가 이긴다. 진보는 공격이고 보수는 수비다. 공격은 열 번을 슛해서 한 번 득점하면 손흥민이다. 보수는 열 번 수비해서 한 번만 뚫려도 망한다. 진보는 엘리트다. 그들은 학자이고 지식인이다. 만 명 중의 하나가 성공해도 대박이 난다. 


    다들 푸앙카레와 노이만과 아인슈타인의 업적에 묻어가는 것이다. 우리나라 학자 중에 진짜는 몇이나 될까? 거의 0에 가깝다. 그래도 대접받는다. 왜? 노벨상 받는 명문대와 인맥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진보는 한 명만 잘하면 된다. 나머지는 그 하나를 만들기 위한 자궁을 이룬다. 그중의 하나가 성공하면 모두의 성공이다. 


    반면 보수는 이완용 하나가 잘못했을 뿐인데 모두 도매금으로 욕을 먹는다. 공격은 하나가 뚫으면 다 뚫은 것이고 방어는 하나가 뚫려도 다 뚫린 것이다. 문명은 51 대 49다. 51이 진보면 모두 진보다. 문명은 통째로 진보다. 그것이 진리의 보편성이다. 특수성은 논외다. 역사이래 문명은 늘 진보해왔다. 퇴보는 절대 없다. 왜인가? 


    퇴보한 나라들은 망해서 지도에서 이름이 지워졌기 때문이다. 춘추시대 중국에 4천 개의 나라가 있었다. 퇴보하다가 사라졌다. 보수는 사라지므로 진보만 남는다. 빅뱅 이후 우주는 진화해 왔다. 우주가 퇴화하는 일은 없다. 생명은 40억년 동안이나 진화해왔다. 퇴화는 없다. 멸종할 뿐이다. 부분적인 퇴화가 있지만 진화의 일부다.


    토끼의 꼬리는 짧아졌다. 퇴화인가? 아니다. 진화다. 퇴화라고 표현해도 말 된다. 이건 언어의 문제이다. 언어가 부실해서 정확하게 나타낼 방법이 없는 것이다. 부분적으로 퇴화지만 전체로는 진보다. 꼬리는 퇴화지만 토끼는 진화다. 진리는 전체로만 논한다. 자한당은 보수지만 대한민국은 진보다. 역사는 대한민국 단위로 논한다.


    정치는 진보도 하고 보수도 하지만 한국은 진보하게 되는 것이며 부분의 보수도 전체의 진보에 포함되는 것이다. 이것이 진리의 보편성이다. 김흥국이 나는 보수다 하고 선언해봤자 안쳐주는 것이며 평론가는 김흥국의 음악을 진보로 분류한다. 그건 개인이 임의로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 김흥국은 정몽준 따까리를 하고싶은 거다.


    그건 안 쳐준다. 보수하고 싶어도 에너지의 진보하는 흐름에 휩쓸려 버리는 것이며 그 에너지가 진보이므로 결국 죽든가 진보하든가 둘 중에 하나밖에 없는 것이며 김흥국 개인은 보수라고 주장해도 무시되는 것이며 음악평론가는 김흥국의 음악을 진보로 분류해 버리는 것이다. 에너지가 결정하며 에너지의 주인은 따로 있는 거다.


    그래서? 우리가 보수라고 말하는 것은 사실 보수가 아니라 상대적인 보수인 것이다. 절대적으로는 진보하는 하나의 과정이다. 부분적인 보수를 거치지 않고 계속 진보하는 일은 절대로 없다. 계속 진보만 하면 선두와 후미의 간격이 늘어져서 구조가 찢어진다. 일정한 높이에 도달하면 옆으로 몸집을 불려야 하며 그 과정은 보수다.


    다만 상대적인 보수로 보여질 뿐 진짜 보수가 아니다. 경제인이 권력을 잡으면 보수로 보이지만 그 또한 진보하는 과정이다. 보수정당들이 표를 얻기 위해 보수의 승리라고 거짓말로 포장하는 것뿐이며, 역사를 움직이는 동력은 언제나 생산력의 증대에 있으므로 경제인의 일시 주도권에 의해 역사가 보수되는 일은 절대로 없다.


    역사는 이중의 역설로 움직인다. 진보에 의한 질의 균일화>경제인의 주도권에 의한 생산력의 증대> 생산력 증대에 의한 평등의 증대 패턴이다. 이승만의 토지개혁과 의무교육은 진보다. 질의 균일화를 달성한 것이다. 박정희 시절에 생산력의 증대가 일어났다. 박정희의 정치는 퇴행이지만 생산력의 증대는 진보의 자궁이 된다.


    생산력 증대에 의해 양성평등이라는 지금의 도약이 일어난다. 정치만 보면 진보와 보수가 교대하는듯 보이지만 대한민국 전체로 보면 언제나 진보만 있어왔다. 보수정당의 득세와 집권이 대한민국 전체의 보수화는 아닌 것이다. 이러한 혼선은 언어의 문제다. 보수정당이 집권했다고 인류문명이 보수화되는 것은 전혀 아니다.


    역사는 언제나 이러한 코스로 간다. 박정희가 열심히 일을 할수록 결과적으로 진보가 이익을 보는 것이다. 박정희는 남 좋은 일을 한 셈이다. 보수를 키우려다 진보를 키웠다. 박정희는 똥이 되지만 대한민국은 박정희 똥을 거름으로 쓴다. 주인은 박정희가 아니라 역사다. 항상 이런 코스로 가는 것이며 결국은 진보로 귀결이 된다.


    부분적으로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질의 균일화를 달성했는데도 북한처럼 막혀서 생산력의 증대가 되지 않을 수 있다. 그건 부분에서의 특수성이며 안 쳐주는 것이다. 진리는 보편성만 해당된다. 변두리 고립된 곳에서 역사법칙과 맞지 않게 이상하게 가다가 죽어서 사라지는 것은 논외다. 역사의 큰 줄기는 항상 법칙과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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