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pk거주합니다. 호남이니 이런 지역드립 사절합니다.
많은 기사들과 댓글들을 보면
그리고 광주 민주항쟁 학살 등 이런 것에 관한 반응을 보면
대구 반응과 한국에 대한 일본 반응은 거의 동일하다 이런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즉 양비론적인 태도
일본인들의 한국인들에 대한 감정을 혐한이라 하는데 반일 감정과 달리 嫌은 꺼린다 싫어한다
이런 의미 있습니다.
보수꼴통 지역민들이 호남 사람들이나 이런 걸 대할 때 뭔가가 잘못한 걸 알고 있으면서도
찝찝하게 너그들도 잘못이 있다 이런 식의 심리적 패턴을 많이 봐 왔습니다.
일단 옛날에 횡행하던 드립 호남은 6.25때 점령지구다 정말 개소리죠. 인민군이 호남에 머무른 기간은
7월 말에서 인천상륙작전 전후 단 2달이고 북한으로 퇴각하거나 지리산 덕유산으로 도망쳐 들어갔죠.
여긴 영호남이 없었죠 빨치산이 숨어들어간 곳 그리고 그 궤적을 따라
공비토벌이란 미명하에
무수한 무고한 양민이 피를 뿌렸고
그리고 자신들이 저지른 잘못을 축소하고 오히려 한국인들에게 잘못을 전가하거나
한국인들 비난을 할 때가 많죠.
대구 경북 사람들도 비슷합니다.
imf전후 대구 쪽에 가면 김대중이 외환위기 주범이라거나 혹은 공장 전라도로 다 뜯어갔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게 일반인은 물론이고 지역의 지식층이라는 사람들까지도 대놓고 하더군요
아예 당연하다는 듯이
사실 박근혜 국정 농단에서 홍준표 득표율이 대구 46 경북은 52였는데
경상북도에서 군위 의성 영덕군은 60%가 넘었습니다. 젊은이 늙은이 가릴 것 없다는 이야기인데, 유력 후보가5인인데
60%라는 건 압도적입니다. 문재인 전국 득표율이 41%였는데 이것도 대단하다고 하지요.
갈라파고스처럼 심각하게 고립된 예입니다.
대놓고 언론사 카메라를 들이대는데 홍준표 대통령이라 하는 동네입니다.
의성 군위군은 육지 속의 섬이고 영덕군은 경북 동해안 정 중앙의 섬입니다. 답이 없어 보입니다.
최소한의 염치 부끄러움 이런 것보다는 허파꽈리처럼 고립된 경북 분지는 당분간 자기들만의 세계를
구축하고 싶은 모양입니다.
박근혜의 업적 중 하나는 사드를 호남이 아닌 성주에 배치하게 되었다는 거죠
만약 인구가 좀 더 많은 칠곡 왜관 인근에 배치했다면 저항이 훨씬 격렬했다는 거고
호남에선 뭐 말할 필요조차 없었겠지요.
2003부안 방폐장 사태로 부안 군민들은 지역을 지켜냈습니다.
그 방폐장을 이권이 있다며 90%가까운 찬성 투표로 활성 단층 위 경주 사람들은 덥석 먹어버렸습니다.
10년 넘게 지나서 보면 인근 양남 양북면 감포읍 주민들의 암 발병률이 현저히 높다고 합니다.
어쩌겠습니까
하여간 정권 출범한지 몇 달 되지도 않았는데 태연하게 문재인 탓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어쨌든 일본 우익과 비할 바는 아닐지라도
지역주의의 본질은 지역감정 아닙니다.
영호남 지역감정 이건 개소리고 본질은
타 지역들의 호남 왕따죠
호남이 만만하고 이촌향도로 가난한 호남사람들이 전국에 쏟아져 나왔으니
마치 흑인이나 유태인처럼 타깃 삼기 딱 좋은 것이죠.
호남 왕따의 본질을 지역주의 대결로 치환시켜
경상도 왕국은 그렇게 번영했고
그리고 부산 출신 노무현과 문재인은 이런 모순적인 호남왕따를 불식시키고자 했습니다.
지역주의 본질이 호남왕따기 때문에
영남 보수 인사들을 대거 등용하는 건 문제를 해결시키는 데 크게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차라리 지금처럼 호남 인사들을 대거 등용하여 호남이 무시 안 당하게 하는 것이
지역주의 해체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입니다.
사드 문제에 대하여 여담을 쓰지만
호남은 다 그런 건 아니자만 대체로 한 덩어리로 간주되거나 한 덩어리 의사결정이 용이하다고 봅니다.
지형적으로 당연히 그렇고 왕조시대 수탈은 호남 지역 전역을 가리지 않고 일어났고
동학농민운동도 농민군은 전라도 전역에서 나주, 운봉(남원시 운봉면)단 두 곳을 제외한
전 지역을 다 점령했습니다. 이 두 지역은 양반 세력이 막강해서 실패
2016총선에서 호남은 궁물당을 밀기로 했고 호남 대부분 지역이 호응했습니다. 단 3석만 남겼는데
이것은 당시 민주당에 대한 최후통첩이었다고 봅니다.
그러나 영남은 영남 전체가 집단 의사결정을 하는 데는 호남보다는 떨어지는 면이 있다고 봅니다.
즉 성주 주민들이 사드로 집회하고 막 밟혔을 때
낙동강 건너 대구 이쪽 사람들은 별다른 관심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사드를 설치한 박근혜 입장에서
성주는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봅니다.
미군 부대 캠프 워커와 캠프 캐롤이 각각 칠곡군 왜관읍과 대구시 남구에 있는데
만약 사드를 팔공산 어디쯤이나 인근 칠곡 어딘가에 설치했다면 전 대구와 구미 시민들이
다 들고 일어났을 겁니다.
반대로 여기서 먼 안동이나 의성 청송같은 곳으로 사드가 나가기는 어려웠을 겁니다.
사드는 전 남부지방을 커버해야 합니다.
사드는 미군 핵심 전력인 대구와 군산의 미군기지 뿐 아니라 부산 항만을 보호해야 하며
전쟁시 병장기와 물자 생산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공업단지가 사실 죄다 영호남 특히 영남 해안에
몰려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사드를 영남 내륙에 설치하는 건 불가피한 일이었을거고
중국의 반발 때문에 호남은 어렵고 그렇다고 너무 동쪽으로 치우칠 수도 없는데
미군기지가 있는 왜관과 대구에서 가까운 어딘가에 해야 하지만
사드 설치에 대한 반발을 최소화할 수 있는 곳
그곳은 다름아닌 낙동강 서안 바로 성주였다고 봅니다.
지형적으로도 적당하게 높은 산이 있고 사드가 설치될 초전면 롯데골프장 일대는
인구도 적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