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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0]박활인
read 4909 vote 0 2017.06.15 (22:4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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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진(入津)



긴말 하지 않겠다.

당신은 진인(眞人)이 되기 위해 이 글을 보고 있다.

이 글을 읽는 사람 중 단, 한명이 최초의 진인이 될 것이다.

그것이 당신 이길 바란다.

진인이 되기 위해서 당신은 해인(海印)을 가져와야만 한다.

그 이유는 글을 읽다보면 알게되니 지금은 따로 설명하지 않겠다.

나는 당신에게 해인을 가져오는 이치를 전수해 줄 것이다.

나는 활인(活人)이기 때문이다.

해인 공부는 삼단계가 있다.

제 1단계 이론공부로 개념을 잡는다.

제 2단계 소리공부로 해인을 불러온다.

제 3단계 등양공부로 세계를 운용한다.

지금부터 1단계 공부에 들어가기 위해 세가지 접근법을 사용하겠다.

공백접근법, 교정접근법, 기준접근법이 그것이다.

먼저 공백접근법이다.

당신은 도(道)에 관해 얼마나 많이 모르고 있는가?

그렇다. 모르고 있는가 이다.

당신이 해인의 이치를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지금껏 배워온 내용들을 잊어야 한다.

방대한 지식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그것들은 당신의 머리를 복잡하게 하여 끝없이 헤매게 속박한다.

단순해 져라.

어린아이에게 설명해도 단번에 이해할 수 있을정도로 단순하고 명확한것이 진리다.

다음 교정접근법이다.

주역의 선천(先天)과 후천(後天)을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만약 지구의 계절처럼 우주의 시간대라 생각한다면 바꿔라.

선후천은 만물이 창조되는 선후의 순서를 말한 것에 불과하다.

선천은 실체(實體)로 존재하나 형상화하지 않은 상태를 말하며

후천은 실체가 형상화하여 작용(作用)하는 상태를 말한다.

이것을 체용(體用)이라고 한다.

강증산이 후천을 언급한것은 위의 뜻이 아니다.

뒤에 올 새로운 세상을 적절하게 지칭한 것이며

동학이 부르짖은 후천개벽의 희망을 다시한번 피운 것이리라.

끝으로 가장 중요한 기준 접근법이다.

기준을 세우면 해인의 단서들 중 취할것과 파할것을 구분할 수 있다.

그만큼 중요한 것이므로 제대로 된 기준을 잡아야 한다.

진리는 어느 한 가르침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유,불,선 세 가르침에서 취할것을 찾아야 하는데 이 때 기준이 되는것이 연맥(連脈)이다.

연맥은 산맥(山脈)에서 파생되나온 말로, 산줄기가 같은 방향으로 달리는 것을 의미한다.

예로 선(仙)의 가르침이 신선이 되는거라면 같은 내용이 불교에도 있고 유교에도 있다.

비빔밥이 불사약이라는 말이 있다.

여러가지 나물에 밥 비비듯 진리는 여러곳의 가르침을 연맥을 기준으로 비벼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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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구(道具)



해인의 이치를 이해하는데 필요한 개념 정립이다.


음양(陰陽)과 오행(五行)의 속성을 알아본다.


공백접근법에 의거하여 방대한 기존 지식은 리셋(reset)하길 바란다.


음양(陰陽)


음양은 차가움과 따뜻함, 어두움과 밝음 등 서로 대립하는 두가지 개념이다.


대립하면서도 상호 의존한다.


차가움이 없다면 따뜻함을 가늠할 수 없으니 따뜻함이라는 정의도 불가해진다.


어두움 가운데 어둡지 않은것이 있으니 그것이 밝음이다.


밝음 가운데 밝지 않은것이 있으니 그것이 어두움이다.


어두움이 밝음을 낳고 밝음이 어두움을 낳는다.


마치 하나의 동전에 앞면과 뒷면이 있는것과 같다.


앞면이 없다면 뒷면을 정의할 수 없으니 뒷면도 없어지고 존재가 성립할 수 없다.


이러한 원리를 이름 붙여 나눠놓은것이 음양(陰陽)이다.


음양의 최상위 레벨을 정의하면 천지(天地)라 한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하늘과 땅을 말하는것이 아니다.


입진편에서 말한 체용(體用)의 관계를 말하는 거다.


다음은 오행(五行)이다.


오행은 음양이 세분화되어 다섯가지로 나눠진 것으로


극음 수(水),극양 화(火),양중음 목(木),음중양 금(金),주재자 토(土)를 말한다.


오행 각각을 숫자로 표현할 수 있는데


일수(一水),이화(二火),삼목(三木),사금(四金),오토(五土)이며 이것을 생수(生數)라 한다.


각 생수에 다시 주재자 오(五)가 개입하면 일(一) 더하기 오(五)는 육(六)이므로


육수(六水),칠화(七火),팔목(八木),구금(九金),십토(十土)가 된다.


이것은 성수(成數)라 하며 생수와 성수는 모든 수의 근간이 된다.


오행은 각각 색(色)과 방(方)이 있다.


북방 수는 검은색,남방 화는 붉은색,동방 목은 청색,서방 금은 흰색,중앙 토는 황색이다.


그리고 기후(氣候)와 역할이 있다.


수는 겨울의 휴식,화는 여름의 활동,목은 봄의 탄생,금은 가을의 결실,토는 각각의 환절기 이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상생(相生)과 상극(相剋)관계를 가지고 있다.


상생관계는 수생목,목생화,화생토,토생금,금생수 이며


상극관계는 수극화,화극금,금극목,목극토,토극수 이다.


이러한 특성은 오행으로 하여금 우주가 운용되는 이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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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종(始終)



철학의 시작, 도의 시작, 만인의 공통 질문


"세상은 어떻게 변화하고 흘러가는가" 의 답을 생각해 보자.


답은 생장염장(生長斂藏)이다.


생장염장이란 나고,기르고,거두고,사라지는 우주 순환(循環)의 이치이다.


세속에서 춘하추동 사시사철 초목(草木)이 변화하는것과 같다.


그러나 우리는 교정접근법에 의거하여 생장염장을 사의(四義)한다.


의(義)를 파자하면 신에게 바치는 희생의 양(羊)과 나(我)의 조합으로 순응을 의미한다.


나아가 순응하여 섞이고 혼합하는것을 상징한다.


생장염장이 오행에서 주재자 토를 제외한 나머지 넷의 역할이라면


그것이 사의(四義)하여 혼합하므로 우리는 질문을 바꿔야 한다.


"세상은 어떻게 변화하고 흘러가는가" 가 아니라


"변화는 어떻게 끝이나고 완성하는가" 로 말이다.


이제 창조의 시스템(System)을 간단명료하게 살펴본다.


아래 그림을 보자.


















아무것도 없다.


아무것도 없지만 창조의 근원에서는 아무것도 없는것이 모든게 다 있는것과 같다.


모든 존재를 이루는 근원은 진동이다.


우리가 보는 빛부터 듣는 소리까지 모두 진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창세기 1장을 보면


태초의 혼돈하고 공허한 무(無)에 하나님의 말씀이 "빛이 있으라" 하니 빛이 생겼다 한다.


여기서 중요한게 하나님의 말씀, 음성(音聲)이다. 이것을 율려(律呂)라고 한다.


율려는 하나님의 의지를 품고 있다.


그 의지가 발동하여 드러난게 태초의 진동이고 진동이 무수히 뻗어나가 세상 모든것이 생겨났다.


창조주 하나님은 어디에 계신 것이 아니라 우리가 생활하며 사용하는 숟가락조차도 하나님의


진동으로 이루어져있는 하나님의 일부분이다.


하나님은 여기에 바로 있다.


그 형태는 아무것도 없는 것과 같으며 모든게 다 있는 것과도 같다.


게시록 1장 8절 말씀 "주 하나님이 이르시되 나는 알파와 오메가라


이제도 있고 전에도 있었고 장차 올 자요 전능한 자라 하시더라"


위 말씀은 천부경(天符經)의 시작 일시무시일(一始無始一)과


천부경의 끝 일종무종일(一終无終一)과 연맥으로 상통한다.


처음이 없는 처음과 끝남이 없는 끝은, 시작과 끝이 구분되어 있는듯 하나 구분이 없는것이며


그 사이 과정이 있을 뿐인걸 뜻한다.


우리는 그 과정인 시간속에 갇혀 윤회하지만 과거 현재 미래도 다른것이 아니다.


아래 그림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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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의의 점 a와 b가 있을 때 그 사이에 아무것도 없는 무진동(無振動)을 그린 모습이다.


상태는 직선이다.


이제 임의의 수 아홉번의 진동을 그리면 아래 그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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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진동수를 두배로 올린 모습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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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진동수를 두배로 올린 모습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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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진동수를 몇배로 올린 모습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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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마지막으로 진동수를 무한대(無限大)로 올린 모습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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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때 보이는가?


실제로 그림에 무한대의 진동수를 적용 할 수는 없지만 이론적으로는 진동수가 높아질수록


직선에 가까워진다.


즉, 무진동(無振動)과 무한대(無限大)가 같은 모습이다.


숫자로 보면 없는수 0 과 가장 높은수 10 모두 0 으로 표현된다.


"주 하나님이 이르시되 나는 알파와 오메가라"


시작과 끝은 본질적으로 같다.


아무것도 없는것과 모든게 다 있는것은 같다.


모든 존재 유(有)는 무(無)에서 하나의 의지가 무한히 반복되어 나온 것이다.


수학으로 보면 아무리 많은 무한의 숫자 9999999999999..... 도 결국 1의 반복이다.


그래서 하나님이다. 세상 모든곳과 모든것은 다 하나님의 분신이다.


아무것도 없는 무(無)는 모든 유(有)의 가능성을 품고있다.


그릇에 물이 가득 차 있으면 아무것도 채울 수 없지만 그릇이 텅텅 비어있다면 뭐라도 채울 수 있다.


그래서 나온게 천(天)의 개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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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실(花實)



동학(東學)의 이념은 천지인(天地人)사상이다.


천지인은 우주의 주장이 되는 삼재(三才)를 일컬음 이다.


수학적인 표현으로 천지인의 개념을 간단하게 이해해보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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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일천(一天)이라고 한다.


점 하나에서 벗어나지 않고 돌아다녀라 한다면 돌아다닐 공간이 없다.


그래서 천은 공간이 없다.


공간이 없기 때문에 시간도 없다.


시간이라는 개념은 이곳에서 저곳까지의 거리에 의해 발생하는 개념이기 때문이다.


가만히 있어도 시간이 흐르고 존재한다고 생각하겠지만 그건 우리가 공간속에 있어서다.


시간이라는 개념이 없는 천(天)은 영원하고 무궁하다.


그리고 앞서 말했듯이 모든 가능성과 의지를 가지고 있다.


그것을 이(理)라고 한다.


이는 영원하고 무궁한 불변의 진리이며 만물(萬物)의 실체(實體)이기도 하다.


하나의 점이 있다는 것은 어딘가에 하나의 점이 또 있을 수 있다.


그게 어디가 될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어디든 될 수 있다.


의지가 가는 곳에 또 하나의 점이 찍힌다.


그래서 탄생한게 이지(二地)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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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점을 연결하는 직선을 그리면 거리가 생기고 공간이 형성된다.


그리고 두 점 사이의 거리는 이론적으로 한계가 없기 때문에 공간은 끝이 없다.


거리가 생기면 시간이 발생하게 되고 시간이 존재하니 생로병사(生老病死)에 구애된다.


만물은 천상의 실체를 바탕으로 지상에 상(象)으로 나타나 작용한다.


이것이 천지의 체용(體用)관계이며 우리가 살고있는 세상이다.


천지는 이런 개념이다.


초목이 자라나는 땅(Ground)과 바라보는 하늘(Sky)은 천지를 흉내내는 공간에서의 상(象)일 뿐이다.


실제로는 만물을 생성하는 기운이 공간에 있고 그 기운을 다스리는 이치가 영원에 있다.


이렇게 천지의 개념이 제대로 서는것이 성리학의 이기론(理氣論)이다.


여기까지가 창조이래 과정을 밟고있는 미완(未完)된 세계의 정의다.


아래 그림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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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그림은 삼인(三人)을 표현한 것이다.

1 + 2 = 3

일천과 이지를 합하니 삼인이 탄생하고 비로소 3개의 점이 모두 연결되어 하나의 완성된 도형을 이룬다.

이렇게 천지부모의 합덕으로 삼인(三人)이 탄생하면 그걸 진인(眞人)이라고 한다.

아니, 다시 말하자면 진인으로 인해 천지가 합덕하는거다.

아직은 이 단계가 아니다. 지금의 인(人)은 완전하지 못하다.

지금도 사람이 천지를 닮아 있긴 하다.

사람에게는 하늘을 닮은 마음이 있고 땅을 닮은 육신이 있다.

또, 사람의 머리는 하늘을 향해 있으며 발은 땅에 붙이고 살고 있다.

동양의 전통 우주론에는 천원지방(天圓地方)이라는 말이 있다.

"하늘은 둥글고 땅은 모나다"

그래서 하늘을 향한 머리는 둥글고 땅에 붙이는 발은 모나다.

하지만 해인의 이치에서 천지인(天地人)은 기존의 사상과는 좀 다르다.

우주의 주장이 되는 천지인 삼재를 그냥 나열하고 살피는게 아니라,

앞으로 천지를 합하는 대역사(大役事)가 인간을 매개로 이루어진다는것을 이해해야 한다.

강증산은 말했다.

"예로부터 상통천문(上通天文)과 하찰지리(下察地理)는 있었으나 중통인의(中通人義)는 없었나니

내가 비로소 인의(人義)를 통하였노라"

중통인의란 위로는 하늘과 아래로는 땅의 중간에서 혼합하는 역할을 사람이 한다는 것이다.

강증산이 가장 중요시했던 의(義)가 가진 진짜 뜻이다.

인의(人義)로 인해 천지가 섞이면 사람은 거듭나 진인이 된다.

하늘의 이치를 마음대로 부리게 된다는거다.

그러나 아직까지 그 대역사의 법종자만 가지고 있을 뿐 이루지 못하였다.

왜냐하면 우리에게는 아직 십(十)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 내용은 다음장에서 자세히 다루겠다.

계속해서 천지인 사상을 살펴보면 핵심적인 힌트는 옛날부터 있었다.

바로 삼족오(三足烏)가 그것이다.

삼족오는 주작, 봉황과 더불어 우리나라 고대 신화에 등장하는 대표 신조(神鳥)로써

많은 내용을 전하고 있지만 오직 삼족오만이 가지고있는 뚜렷한 사상이 있다.

조류는 다리가 두개밖에 없는데 다리가 세개라는것.

이건 시사하는바가 매우 크다.

아래 그림은 고구려 고분벽화에 그려진 용봉사이의 태양안에 있는 삼족오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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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족은 일천과 이지를 합한 삼인을 표현한것으로 볼 수 있다.

태양(太陽)안에 있는것은 하늘의 위치에서 지상의 사방신(四方神)을 굽어살피는 존재라는 것이다.

또, 까마귀 오(烏)자를 쓴 이유는 '검다' 라는 뜻이 숨어있고 검은색은 물을 상징한다.

물은 해인의 이치에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차차 설명하겠다.

그리고 까마귀 자체도 칠월칠석에 견우와 직녀를 연결해주는 오작교와 상통한다.

즉, 삼족오는 천상의 신들과 인간세계를 연결해주는 신성한 길조(吉鳥)로써

인간이 진인(眞人)으로 거듭난 상태를 상징하고 있는 것이다.

다른건 다 물리더라도 태양(불)속에 있는 검은색(물)은 음양 합일을 상징한다.

너무도 명확한 힌트가 아닐 수 없다.

이제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종합해 결론을 내 보자.

인간이 천지의 매개체인 진인(眞人)이 되면

천상의 온전한 이치(理致)가 지상에서 용사(用使)를 행하는 인간에게 임하여 전지전능한 권능이 발현하니

해인(海印)이라 한다.

이는 현세(現世)의 모든 존재의 거듭남으로 그 실(實)이기도 하다.

되겠는가?

이 일은 무위이화(無爲以化)다.

될 수밖에 없다. 이미 되었다.

존재가 나왔다는건, 세상이 존재한다는건, 이미 끝을 봤다는 거다.

예수가 십자가에서 가라사대 "다 이루었노라." 하였다.

강물이 흐르다가 언제 바다에 도착하는가?

강물은 원래부터 항상 바다에 닿아 있다.

단지, 우리가 어느 시점에서 그걸 보느냐의 차이일 뿐이다.

우리는 과정속에 있는거다. 이미 영화는 다 만들어져 완성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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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連結)



역(易)의 기본은 하도낙서에서 비롯되었다.


하도(河圖)는 황하(黃河)에 출현한 용마가 지고 나온 그림이다.


낙서(洛書)는 낙수(洛水)에 출현한 영귀가 지고 나온 글이다.


이 둘은 문예의 근간이 되는 도서(圖書)의 유래이다.


황하와 낙수는 모두 강(江)이다. 강물은 항상 바다로 흐른다.


두 강의 흐름은 바다에서 만나 하나로 합하며 끝난다.


즉, 하락(河洛)의 완성은 바다 해(海)가 된다.


문예에서는 도서에 낙관이라는 도장을 찍으며 마친다.


그러므로 도서(圖書)의 완성은 도장 인(印)이 된다.


이것이 해인(海印)이다.


하도는 하늘천(天)의 설계도이고 낙서는 땅지(地)의 시공서이다.


하늘의 이치를 담는것을 예로부터 부적(符籍)이라 했다.


천지를 합하는 인간이 스스로 부(符)가 되면 해인의 시대가 도래하니


성현(聖賢)들은 이를 천부인(天符印),삼풍해인(三豊海印)으로 알려주고 있다.


천부인은 바람 풍백(風伯),비 우사(雨師),구름 운사(雲師)이다.


비가 내리는것은 찬 기운 음을 나타내고 구름이 뜨는것은 더운기운 양을 나타내니


곧, 음양이다.


유독 바람에 우두머리 맏 백자를 쓴 이유는 음양의 혼합으로 일어나는게 바람이기 때문이다.


삼풍은 불 화(火),비 우(雨),이슬 로(露)이다.


비와 불은 마찬가지로 음양을 나타냄이고 이슬은 밤이슬, 아침이슬 등 하루의 시간상으로


음양이 교차할때 생기는것이 이슬이다. 유독 이슬만 감로(甘露)라 하여 강조하였다.


이제 하도와 낙서의 분석으로 해인을 증명해 보겠다.


(들어가기 전에 도구편의 오행상식을 다시 한번 보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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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와 낙서의 모습이다.


홀수인 백점과 짝수인 흑점의 배치로 수리(數理)를 표현하고 있다.


흑과 백은 음양을 상징한다.


먼저 하도의 경우 오행이 제자리를 잡고 있다. 하도 수의 합은 1부터 10까지 55이다.


낙서의 오행은 틀어져 있다. 특히 서남(西南)에 해당하는 2,7화(火)와 4,9금(金)이


자리를 달리하고 있다. 낙서 수의 합은 1부터 9까지 45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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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행으로 바로 표현하면 위 그림과 같다.


하도는 오행의 상생관계를, 낙서는 상극관계를 나타내고 있다.


그리고 아래 그림은 하도낙서의 음수와 양수의 배치를 형상화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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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의 형상은 원(圓)이며 낙서의 형상은 방(方)이다.


이것은 천원지방(天圓地方)사상과 상통하여 하도는 천(天)을 낙서는 지(地)를 나타내고 있음이다.


정리해보면 아버지 하늘은 상생으로 씨를 주시고 어머니 땅은 상극으로 만물을 키우는 것이다.


다시말하면 만물의 실체인 하늘의 이치가 땅에서 발현해 작용하며 살아간다는 거다.


역시 이기(理氣)의 체용(體用)관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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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그림은 오행의 배치를 형상화 한 것이다.


하도는 공간이 없는 이치의 세계이기 때문에 정적(靜的)인 형상이며


낙서는 공간으로 화한 물질의 세계이기 때문에 동적(動的)이다.


이번엔 수들을 1부터 10까지 차례로 연결해서 분석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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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靜動)의 특성이 좀더 더 명확해보인다.


해인은 하도낙서의 흐름이 바다에서 하나로 만나 완성되니 해인이라 했다.


하도는 일천(一天)이고 낙서는 이지(二地)이니 둘의 합은 삼인(三人)으로 진인(眞人)이다.


격암유록에서는 이를 궁을합덕진인래(弓乙合德眞人來)라고 기록하였다.


하도는 궁궁이며 낙서는 을을이다.


또한 궁궁을을아중입(弓弓乙乙我中入), 궁궁을을간(弓弓乙乙間)등의 구절에서 알 수 있듯이


하늘과 땅의 중간(中間)의 존재(사람)가 이를 완성시킴을 알 수 있다.


사람이 지상에서 하늘의 이치를 담는 인부(人符)가 되면 마침내 선천하도,후천낙서가 아닌


중천해인(中天海印)시대가 오는 것이다. 이는 중천인부갱래(中天印符更來)라는 구절로 알 수 있다.


오행의 배치 그림을 다시 보고 아래를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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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는 궁궁(弓弓)으로 백십자 亞의 형상이며 낙서는 을을(乙乙)로 흑십자 卍의 형상이다.


궁을(弓乙)은 이 둘을 함께 부르는 완성을 이름이다.


그런데 이 둘을 합치려면 낙서에서도 십(十)수가 필요하다.


十의 의미는 무엇인가?


자연수중 가장 큰 머리수일 뿐 아니라 영어로는 Cross 교차하다는 뜻도 가지고 있다.


마태복음 6장 10절 말씀


"아버지의 나라가 임하시오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을 풀면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실때에는 하나님의 뜻(十)이 하늘(하도)에 있는것처럼


땅(낙서)에서도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낙서의 지상세계 법도는 보다시피 9까지의 수밖에 없다. 그러나 강물은 원래부터 바다에 닿아있는


무위이화에 의거하여 반드시 10수가 나오게 되있다.


격암유록은 이것을 전전(田田),낙반사유(落盤四乳)로 가르쳐 준다.


낙서의 음수양수 배치형상인 田에서 낙반사유하면 즉, 네 젖꼭지(모서리)를 떨어뜨리면 十자가 된다.


네 젖꼭지의 수는 2,4,6,8의 음수이다.


이것은 육(肉)적인 것을 상징한다.


육체를 가지고 있음으로 대상(對象)을 지각하여 희노애락(喜怒哀樂)과 번뇌망상(煩惱妄想)이 일어난다.


이것을 이겨내고 떨어뜨리면 十자가 탄생하는 것이다.


그것을 십승(十勝)의 '이긴자' 라고 한다.


낙서에서 10이 나오면 낙서 수의 합도 55가 된다. 김일부는 이것을 십일귀체(十一歸體)로 풀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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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에서 기존 낙서에 배치된 수를 뺀 나머지 수로 바꾸어 놓는것을 용담(龍潭)이라고 한다.


용담은 최수운의 용담유사(龍潭遺詞)에서 비롯되었다. 계산해보면 아래와 같다.


11 - 4 = 7    11 - 9 = 2    11 - 2 = 9

11 - 3 = 8    11 - 5 = 6    11 - 7 = 4

11 - 8 = 3    11 - 1 = 10   11 - 6 = 5


달리 말하자면 기존 낙서의 수에 더해서 11이 되게 하는 수로 바꿔놓은 것이다.


이렇게 낙서가 용담의 변화를 거치면 10수가 생긴다.


좀더 분석해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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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낙서와 같은 흑십자 卍의 형상이다.


당연히 하도의 백십자와 합하려면 흑십자가 필요하다. 물질세계의 법도가 소멸하지는 않는 모양이다.


바뀐점은 금화가 자리를 바꾸고 수토가 자리를 바꿨다.


금화교역(金火交易)이나 서남교통(西南交通)은 널리 알려진 비결이지만


수토가 자리를 바꾼것은 채지가에서 '수토복통(水土腹痛)앓을적에' 외에는 찾기 힘들다.


배 복(腹)자는 중앙자리를 의미한다.


그리고 '십십교통(十十交通) 길을내고' 로 알려주고 있다.


하도의 10수와 낙서(용담)의 10수가 교통하면 해인이 나온다. 곧 궁을이다.


위 비결들은 해인(海印)으로 완성하여도 같이 적용된다. 양백편에서 설명한다.


좀 더 살펴보면 낙서의 마방진은 합이 15이며 용담의 마방진은 합이 18이다


수비학으로 보면 낙서의 15 = 1+5 = 6이 된다. 용담의 18 = 1+8 = 9가 된다.


6에서 9로 변화한 세상이다.


십일귀체는 회귀하다는 뜻을 가지고있으니 곧 원시반본(原始反本)의 자연법이다.


그러나 자연법으로는 부족하다. 인위적인 하나가 더 필요하다.


하도 수의 합은 55이다. 용담 수의 합은 54이다.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것과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려면 1이 부족하다.


그것이 당신이 이루어야할 하나이다.


인간이 성공하면 마침내 지상의 수도 55수가 되고 하늘의 55수와 합일해 110이 된다.


100은 완성수이고 10은 연결수이다. 약분하면 역시 십일귀체(十一歸體)이다.


하락수.jpg


두 세계를 연결하는 10(十)은 가장 큰수(首)이며 교차수이다. 영어로는 Cross(교차하다)


음양이 10으로 연결되니 10은 자색으로 표현된다. 자색은 적색과 청색의 혼합색이다.


예로부터 자하(紫霞),자미궁(紫微宮)등으로 불리운 신비로운 전래가 있다.


하늘이 낮아지고 땅이 높아져 떨어져 있던 하늘과 땅이 연결되니 새하늘 새땅의 탄생이다.


궤상으로는 지천태(地天泰)이다.


중요한 점은 천지의 중간에서 머리(首)가 서로를 맞댄다는 것이다.


이는 강증산이 남긴 용봉으로 더 많은 비결을 알 수 있다.


크기변환_용봉.jpg


용(龍)과 봉(鳳)은 전설상의 신비의 동물로써 용은 물을, 봉은 불을 상징한다.


용봉이 머리를 맞대고 있는것은 하도낙서의 머리를 맞대는 해인과 상통한다.


물은 하늘의 산물이고 불은 땅의 산물이다.


천원지방(天圓地方)에 의거하여 물은 둥글며 불은 모나다.


아래 그림을 보자.


물불.jpg


물은 둥근형상이고 불의 모난형상이다.


그래서 물은 하늘의 산물이고 불은 땅의 산물이다.


그런데 물은 자꾸 아래로 내려가려 하고 불은 위로 올라가려고만 한다.


이러한 성질을 역행시켜 물은 다시 하늘로 돌아가고 불은 다시 땅으로 돌아가는것이


원시반본(原始反本)이다.


예로부터 수승화강(水昇火降)이라는 수행의 지침이 있었으나 사람의 몸 안에서만 해석하였다.


신장의 수기를 승화시켜 머리를 차게하고 심장의 화기를 하강하여 발을 따뜻하게 하는것 말이다.


천지의 도력은 천지산물(天地産物)의 차원에서 수승화강이 이루어져 음양이 혼합할 때 발생한다.


다음장에서 이어간다.


이상 마침.


출처 - 제비창고 http://www.jinbub.com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7.06.15 (23:11:44)

준회원으로 강등합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3]아나키

2017.06.18 (23:31:28)

찬성 1표 입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8]챠우

2017.06.16 (00:06:59)

좋은건 다 갖다 붙였네.
프로필 이미지 [레벨:13]kilian

2017.06.16 (04:58:32)

음...우주의 기운이 필요한 건가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7]호야

2017.06.16 (21:30:08)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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