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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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9756 vote 2 2016.12.25 (20:13:09)

     

    자로가 말하는 세월호 진실은?


    선비정신의 부재야말로 우리사회의 큰 질병이라 할 것이다. 당신은 선비인가? 선비라면 가벼이 입을 놀리지 말아야 한다.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해야 한다. ‘자로’가 두어번 공적을 세우더니 어깨에 힘이 들어간건 아닌지 모르겠다. 이렇게 만인의 주목을 받으려고 하면 안 된다.


    선비라면 말이다. 세월호에 대한 섣부른 음모론 제기는 이전에도 많았다. 외부충격설은 김어준 등이 꾸준히 말해온 것이다. 구조론으로 보자. 구조는 뼈대다. 배에도 뼈대가 있다. 지진이 나면 '꽝! 소리가 나고 땅이 울린다. 뼈가 울린다. 뼈가 아는 것이다. 답은 뼈에 새겨져 있다.


    운명의 한 순간이 있다. 그 한 순간을 주목하라! 세월호의 결정적 한 순간은 최초에 배가 10도 이상 기울어진 시점이다. 무슨 일이 있었던가? 맹골수도에서 조타수가 변침을 했다. 그것이 원인이다. 물론 조타수가 변침을 잘못한다고 해서 곧바로 거대한 배가 침몰되는 것은 아니다.


    침몰까지 간 데는 복합적인 원인이 있다. 배가 침몰한다고 사람이 죽지는 않는다. 사람이 죽은 것은 안내방송을 잘못해서다. 안내방송을 잘못한 것은 선장이 도주했기 때문이다. 선장이 도주한 것은 당신네 잘난 대한민국이 사실은 한심한 후진국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진실이다.


        zza.jpg



    이건 전형적인 후진국형 사고다. 그러한 본질에 대응해야 한다. 그래야 대한민국이 바뀐다. 사진에서 보듯이 배가 외부충격을 받은 흔적은 없다. 충격음을 들은 사람도 없다. 배가 쓰러질 정도의 물리적 충격이면 배 안에 있는 사람은 다 쓰러진다. 소리보다 진동이 더 강렬하다.


    진동은 사람을 공포와 아비규환으로 몰아넣는다. 그게 구조론이다. 모든 이의 뼈에 새겨진다. 배 밑바닥에도 흔적이 새겨진다. 그런데 그런거 없었다. 그래서 모두들 여유있게 선내에서 대기한 것이다. 컨테이너 떨어지는 소리가 나고, 화물이 미끄러지며 바닥 긁는 소리가 났다.


    그건 최초의 임팩트 이후다. 최초의 임팩트가 중요하다. 이후는 선장과 선원이 대응을 잘못한 것이다. 최초 임팩트가 강렬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렇게 헷갈리는 것이다. 인명이 희생된 것은 선장이 먼저 탈출했기 때문이다. 대피방송 하는 사람이 선장으로부터 지시받지 못했다.


    아무런 근거없이 그냥 순전히 본인의 감으로, 배가 기울어 있는 상태에서 움직이면 더 위험하다고 판단해서 선내에 대기하라고 30분간 계속 엉터리 방송을 했다. 배가 기울면 급격히 전복된다는 초보적인 상식도 모르고 말이다. 말하자면 박근혜같은 사람이 선원일을 한 것이다.


    이게 후진국 특징이다. 박근혜 같은 바보가 대통령 하는 나라가 후진국이 아니면 뭐냐 말이다. 맹골군도 해역은 조류가 빠르기 때문에 대책없이 물로 뛰어들면 죽는다. 세차게 흐르는 조류에 떠내려가서 망망대해에 흩어지면 1시간만 지나도 인명을 살릴 수 없다. 수온은 11도다.


    체온이 급격하게 떨어진다. 그러므로 선장과 선원들은 구조대가 온 다음에 침착하게 대피시킬 생각으로 대피를 지연시켰다. 정작 구조대가 다가오자 자기만 살겠다고 낼름 도망쳤다. 선장자격 없다. 선장이 퇴선방송을 지시했다는 설도 있지만 전달여부를 확인하지는 않았다.


    ‘퇴선방송혀.’<- 이건 지시가 아니다. 반복확인하고 맨 나중에 퇴선해야 한다. 세월호 침몰직후 곧 오후 1시경에 박근혜는 전원사망을 확인했다. 저체온 때문에 1시간 이상 살수 없다. 구조할 필요 없다고 생각한 것이다. 이후 박근혜 행동은 모두 국민을 속이기 위한 거짓 쇼다.


    ‘수온 11도면 몇 시간 버티나?’ ‘1시간 정도 버틸 수 있습니다.’ ‘지금 몇 시간 지났나?’ ‘네 시간 지났습니다.’ ‘그럼 다 죽었겠네. 아이고. TV에 나가서 뭐라고 말하나? 머리 만지게 미용사 불러봐.’ 이것이 진실이다. 세월호 사고 원인은 하나다. 이건 전형적인 후진국형 사고다.


    그렇다. 잘난 당신네 대한민국은 한심하기 짝이 없는 후진국이었던 거다. 후진국에는 원래 이런 사건이 터진다. 소득수준은 증가했지만 국민수준은 딱 박근혜수준이다. https://is.gd/0lHoE5 <- 안다는 사람이 이런 소리 한다. 이게 당신네 한국인 수준이다. 부끄러운줄 알아야지.


    박근혜가 정신병자라는 사실을 몰랐던 한국인은 2012년 겨울에 없었다. ‘박정희 딸이니까’ 하고 어설픈 관용을 베푼 것이다. 박근혜 정체는 전여옥이 다 폭로했다. 다 알고 찍은 것이다. 무려 한국인의 절반이 말이다. 배연국 같은 똥들이 한국에 있는 한 이런 일이 또 일어난다.


    그래서? 선비정신이 필요하다. 잘못은 잘못이라고 말해야 한다. 어설픈 관용은 없어야 한다. 일본에서 못 쓴다고 버린 배를 주워올때부터 잘못되었다. 1천톤 화물을 싣는 배에 2천톤 실은 것도 잘못이다. 안개낀 바다에 다른 배가 다 멈추었는데 위험하게 출항한 것도 잘못이다.


    아마 국정원이 출항을 재촉했을 것이 틀림없다. 이걸 조사해야 한다. 이명박이 경제살리기로 규제완화 한다고 일을 저질렀다. 엉터리 대통령에, 엉터리 공무원에, 엉터리 선장에, 엉터리 조타수에, 엉터리 항해사에, 엉터리 안내방송 모두 잘못된 거다. 모두의 잘못을 인정하자.


    전문가 아닌 아마추어에게 나라 맡기고 배 맡긴 사실 인정하자. 시스템이 아닌 개인에 집착하는 한국병 인정하자. 지금 대선만 해도 여당이나 야당이나 다 정당중심으로 가는 시스템이 아닌 개인기에만 집착한다. 이게 한국병이다. 왜 의사결정구조와 시스템을 말하지 않나?


    이명박이나 박근혜나 안철수나 이재명이나 반기문이나 다 패권세력이 없이 개인기로 나댄다. 패권세력이 의사결정구조다. 이거 있어야 한다. ‘정당이 뭐가 중요해.’ <- 이게 반기문 수준이다. 개인이 만만하지? 정당이 중요하다. 정당이 아니고 개인을 탓하는한 배는 또 침몰한다.


    원래 안전기준은 보수적으로 잡는다. 즉 안전기준 위반해도 배가 침몰하지 않는 것이다. 그 사실을 잘 알고 있는 도둑놈들이 예사로 안전기준 위반한다. 음주운전 해서 교통사고 내는 심리가 그렇다. 음주운전 해봤는데 괜찮던데? 운전 잘만 되던데? 그러다가 대형사고 터진다.


    여러 가지 상황들이 동시에 맞물리는 때가 있다. 하필이면 그날 그 시간에 그런 일이 터지는 때가 꼭 있다. 마가 끼는 날이 있다. 그런 방심과 위험한 태도가 조금씩 사고 확률을 높여가는 것이다. 그러다가 결정적으로 운명의 방아쇠가 당겨진다. 후쿠시마도 그런 식으로 터졌다.


    자로 입장 “세월호 침몰원인을 둘러싼 과학적 논쟁을 촉발시킬 것“ <- 이건 선비의 언어가 아니다. 선비는 냉철하게 결론을 내려야 한다. 선비라면 논쟁을 촉발시키지 말고 종식시켜야 한다. 우리 총체적인 후진국병을 극복하자. 집단에는 집단의 의사결정구조가 있어야 한다.


    애매하게, 복잡하게, 모호하게, 헷갈리게, 복잡하게 하는 자들이 적이다. 집단적 위기의 순간에는 단호하고 명쾌하고 엄격해야 한다. 구조로 보자. 구조는 뼈다. 뼈에 새겨진다. 답은 뼈에 있다. 세월호 뼈에 새겨져 있고 승객들 뼈에 새겨져 있다. 대한민국 뼈에 답은 새겨져 있다.


    세월호의 뼈는 배밑창이다. 전복된 배의 밑창을 보면 외부충격여부를 알 수 있다. 절대 모를 수 없다. 승객의 뼈는 생존본능이다. 배의 뼈가 울면 본능의 뼈가 운다. 대한민국 뼈는 의사결정구조다. 대한민국이 여전히 ‘정당이 뭐가 중요해?’ 하는 기름장어병에 걸려있으면 죽는다.


    정당이 매우 중요하다. 집단의 의사결정구조가 중요하다. 집단의 의사결정에는 패권세력의 존재가 매우 중요하다. 우리가 이만치 된 것도 뼈가 바뀌었기 때문이다. 조중동 뼈가 물러가고 팟캐스트 뼈가 자리를 잡았다. 새누리당이 참패하고 민주당뼈가 대신 자리를 잡은 것이다.


    뼈가 바뀌어야 세상이 바뀐다. 답은 뼈에 새겨져 있다. 당신은 선비인가? 한국인은 지식인과 전문가를 바보취급하고 자신이 아는 사람인양 행세한다. 왜? 한국은 그동안 후진국이었다. 후진국은 선진국 것을 표절한다. 표절하는 나라는 원래 지식인 필요없고 전문가 필요없다.


    베끼면 된다. 개나 소나 다 아는 척 하게 된다. 이재용은 전문가도 지식인도 아니다. 왜? 삼성은 베끼니까 전문가도 지식인도 필요없거든. 아마추어리즘으로 갈 수 있는 한계는 여기까지. 이제는 전문가 모드로 갈아타야 한다. 선비정신이 필요하다. 아닌건 아니라고 말해야 한다.


    집단에 아부하는 광대의 뼈에서 집단의 리더 역할을 하는 선비의 뼈로 대한민국은 뼈를 갈아야 한다. 그러나 보라. 반기문광대, 안철수광대, 이재명광대, 박근혜광대, 이명박광대, 그동안 한국인은 언제나 광대를 선호했다. 그들은 대통령을 광대로 안다. 박근혜 광대노릇 했다.


    광대는 분장을 한다. 박근혜는 화장을 했다. 박근혜 생각.. "뭐가 잘못되었지? 대통령은 광대, 광대는 분장, 그래서 내가 얼굴을 손본거 아닌가?" 대통령은 국민을 웃기는 광대여야 한다는 비뚤어진 생각이 세월호를 침몰시켰다. 자로의 마음에 주목을 노리는 광대마음이 없었나?



555.jpg


    자로가 무엇을 주장했는지 현재로는 알 수 없습니다. 아직 동영상이 올라오지 않았으니까요. 결정적인 무언가 터져주기를 기대하지만 그동안 워낙 속아서 이제 기운이 빠졌습니다. 적이 어떻게든 반박할 수 있는 말은 아예 하지를 말아야 합니다. 아니면 말고 식의 행동은 선비의 언어가 아닙니다. 선비라면 두괄식으로 모두에 결론을 내려야 합니다. 끝까지 들어봐야 안다면 그것은 선비의 언어가 아닙니다. 


[레벨:14]해안

2016.12.25 (23:16:07)

"구조론"

역시, 구조론 답게

깔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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