했던 이야기나 내용이 따블로 보강 및 바뀌었습니다.
116) 말할 때 상대가 대칭의 역설로 반격할 것을 알고 대비해야 한다. 117) 대칭의 역설을 제압하는 것은 호응을 쓰는 즉 이중의 역설이다. 118) 대칭으로는 독자를 낚고 호응으로는 그것을 널리 전파하게 한다. 119) 언어는 묻고 답하고의 대칭을 넘어서야 에너지를 태울 수 있다. 120) 토대의 공유를 드러내어 언어에 에너지를 태우면 곧 깨달음이다.
고수의 말하는 방법만 알아도 깨달은 척 할 수 있습니다. 상대방의 뒤통수를 칠 의도가 있어야 하며 이에 대한 상대방의 반격을 고려하여 제 2의 뒤통수 곧 이중의 역설로 대비하는 것이 깨달음입니다. 하수는 자기소개하고 중수는 비교판단하고 고수는 게임을 설계합니다. |
큰 틀에서 궁금증을 가지고 의문을 제기하는 것은 괜찮습니다.
다만 왜를 왜에 국한시키면 안 된다는 거지요.
왜?라고 질문하는건 괜찮은데 왜?라는 단어에 집착하면 안 됩니다.
왜 세상은 이다지도 엉망인가? 그것은 재벌의 착취와 정치인의 부패 때문이지.
아 그렇구나. 하고 납득하는 순간 망합니다. 뭔가 그럴듯하면 가짜입니다.
아귀가 맞고 말이 되고 설득력이 있으면 그것은 가짜입니다.
세상이 엉망인 것은 생명 자체의 역동성 때문이지
누군가 어째서 누구 때문에가 아닙니다. 원인은 원인이 아닙니다.
아프리카가 가난한 것은 흑인들이 게을러서 그렇지. 이런건 다 가짜입니다.
사회주의가 망한 것은 사유재산이 없어 농민들이 일을 안 해서 그렇지. 다 가짜입니다.
답은 시스템에 있고 시스템은 원인과 결과를 넘어 다른 차원에 있습니다.
아프리카가 가난한 것은 문명의 중심으로부터 고립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사회주의가 망한 것은 공무원들이 거짓말을 했기 때문입니다.
개인의 노력이나 심리, 신념, 의지에 원인을 찾는 것은 전부 거짓말입니다.
사회주의 체제에서도 농민들은 열심히 일을 했습니다.
중국이나 북한도 사회주의 체제에서 식량생산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다만 보고가 한 단계를 건널때마다 거짓말은 다섯배씩 증폭됩니다.
그러므로 계획, 보고, 전달 이런 것은 굉장히 위험한 짓입니다.
지방에서 보고한 것을 중앙에서 취합해서 판단한다는 것은 정신나간 짓입니다.
지방의 보고를 믿는니 차라리 조중동과 종편을 믿겠습니다.
거짓말과 진실이 경쟁을 하면 언제나 거짓말이 승리합니다.
왜냐하면 거짓말은 반칙을 하니까 이기지요.
보고 조사 감시 전달을 믿는 것은 청와대에서 진실을 찾기만큼 어리석은 짓입니다.
거짓말만 하면 승진하는데 누가 진실을 말하겠습니까?
답변 감사합니다.
아프리카가 가난한 것은 흑인들이 게을러서가 아니라 문명의 중심으로부터 고립되어 있기 때문인 것처럼
창의가 안 되는 것도 창의하는 집단에서 고립되어 있기 때문이군요.
이른바 창의의 중심에서 고립되어 혼자서 창의한다고 머리를 쥐어뜯어봤자 별 소득이 없나 봅니다.
창의와 관련해서 또 한 가지 수상쩍은 말이 있는데 '양질전환'이라는 것입니다.
양이 엄청나게 많으면 결국 질이 올라간다는 말인데
양을 엄청나게 늘린다고 상부구조인 질로 올라갈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동렬님이 지난 번 스티브잡스의 예를 드시면서 질은 확률이며 하나만 시도해서 하나가 성공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하신 것이 기억나서 질문 드립니다.
양질전환이란 말이 좀 수상한데 제가 무언가 놓치고 있는 것이 있는지요?
그것은 구조론을 한 줄도 안 읽은 사람이 하는 질문입니다만
제가 20년째 양질전환은 절대로 없다고 줄기차게 외치고 있습니다만
양질전환은 무한동력처럼 절대로 안 되는 것입니다만.
양질전환의 오류는 닫힌계를 설정하지 않은데 따른 오류입니다.
닫힌계를 설정하지 않는 이유는 그게 하나의 사건event이라는 점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계라고 해도 되는데 굳이 닫힌계라고 하는 이유는 이런걸 명확히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냥 계라고 하면 event가 닫혀있다는걸 모르거든요.
event는 주사위를 1회 던지는 것이고 주사위를 던진다는 것은
이미 공중에 던져졌으므로 외부에서 개입할 수 없도록 닫혀있다는 말입니다.
주사위를 공중에 던지지 않고 땅에 놔두면
개미가 슬그머니 기어들어와서 주사위를 뒤집어놓고 그러니까.
그런 반칙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전제를 깔고 들어간다는 점을 명확히 하는 거.
주사위로 설명하는 이유는 에너지 투입을 1회로 제한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화살을 쏘면 그만이고 중간에 개입할 수 없다는 거.
근데 윷놀이를 할 때는 손가락을 써서 교묘하게 두번 수작하는 넘 꼭 있음.
아... 양질전환이 맞다고 생각했으면 큰일 날 뻔 했네요.
사고가 입자에서 질로 넘어가는 게 생각보다 잘 안 됩니다.
동렬님 말을 흉내만 냈지 제대로 이해를 못 한 게 들통났네요.
답변 감사합니다.
질, 입자, 힘, 운동, 량 순서이고 질에서 양으로 갈뿐
양에서 질로는 절대로 안 간다는게 구조론의 출발점입니다.
엔트로피가 적용되는 것이지요.
질보다 입자가, 입자보다 힘이, 힘보다 운동이, 운동보다 양이 더 무질서도가 높으므로
열역학 제 2법칙에 의해 양질전환은 절대로 없습니다.
이건 무한동력과 정확히 같은 이야기입니다.
입자질전환도 없고 힘입자전환도 없고 운동힘전환도 없고 양운동전환도 없습니다.
접을 합쳐도 선이 안 되며 반대로 선을 쪼개면 점이 됩니다.
항상 전체에서 부분으로 갈 뿐 그 반대는 절대로 없습니다.
이게 모든 이야기의 시작입니다.
감사합니다.
언어로 시작해야 길을 헤메지 않는거 같습니다
좀 막연하고 멀어보이지만
그게 빠른길
85) 창의력을 얻는 방법은 왜?의 질문이 아니라 반격하는 상호작용이다.
창의력을 발휘하려면 매사에 왜?라는 질문을 하라는 말을 듣고 한 번 해 보았는데,
창의가 되기는 커녕 오히려 방해만 되었습니다.
물론 하루만에 때려치웠지만 그런 소리 한 놈도 결국 창의하는 법을 모르면서 사기친 것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