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은 타인과 공유될 때 꿈으로서의 가치가 있다. 혼자만의 꿈이라면 그것을 구태여 타인 앞에 전시하고 발표하거나 할 이유가 없다. 꿈은 타인과의 팀플레이를 받아들이겠다는 결의다. 꿈은 내 안에서 가공되는 것이 아니라 사회로부터 주어지는 것이다. 세상이 꾸는 꿈, 역사가 꾸는 꿈, 진리가 꾸는 꿈을 그대는 받아들여야 한다. 때가 되었다면 꽃을 피워야 한다. 원래 사람들은 꿈 따위 키우지 않았다. 누가 '꿈이 뭐냐?'고 묻는 바람에 선물받은 돼지저금통 채우듯 각자 꿈을 채워가게 된 것이다. 사람들이 그대에게 꿈을 묻는 것은 그대가 준비되었는지, 때가 되었는지를 가늠하려는 것 뿐이다. 팀을 이루고 함께갈 수 있을만치 그대가 성숙했는지를 염탐하려는 것이다. 그럴 때 그대는 세상의 내민 손을 잡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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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정석 8회]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
아름다운 잠언들이네요. 이것만 묶어서 책을 내면 이 시대의 명상록이 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