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실
프로필 이미지
[레벨:20]냥모
read 4544 vote 0 2015.04.04 (12:00:27)

순수의 시대.jpg


영화 <순수의 시대>를 제대로 본 건 아니지만, 영화를 제작하는 사람들이 역사를 바라보는 관점이 해외의 역사를 기반으로 한 영화와 다르다. 그냥 다른게 아니라, 시간에 역행하고, 진보에 역행한다는 느낌.

말하자면 이런거. 어느 시골마을의 소년 서넛이서 뭔가를 발명했는데, 그것으로 인해 마을이 시끌벅적, 도시가 시끌벅적 , 국가가 시끌벅적, 세계가 시끌벅적하여 인류 역사를 바꾸었다. 이렇게 하나의 작은 사건이 점점 커지는 과정이 외국 역사물의 주된 흐름.

반대로 당시 세계정세가 이렇고, 국내 정세가 이렇고, 그 중심에 어떤 인물들이 있었는데, 뭔가를 해보려다가 잘 안되고, 연애같은 개인사에 목숨걸다가 결국 장렬하게 죽었다더라... 이런식으로 거창하게 시작해서 용두사미로 끝난다. 나름 할만큼 했다는 식이다.

외국은 그런식으로 만들고, 한국은 이런식으로 만들고, 다를 수도 있고, 차이가 있을 수도 있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완전바보인 거다.

우리가 역사물을 왜 봐야 하는가? 역사물은 왜 만드는 것인가? 역사적 사실관계를 규명하려면 다큐를 보면 된다. 애초에 역사물은 의도를 가지고 만드는 것이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1]탈춤

2015.04.04 (12:50:45)

그렇죠 ~

의도를 가지고  설계해야죠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구조론 매월 1만원 정기 후원 회원 모집 image 29 오리 2020-06-05 135440
989 경주마는 경마의 의미를 알까? image 김동렬 2015-04-16 3952
988 [제민포럼]공감의 공동체를 꿈꾼다 image 1 ahmoo 2015-04-16 3356
987 한국은 세계 5대강국이다. image 4 김동렬 2015-04-15 5522
986 생각의 정석 74회 오세 2015-04-12 3195
985 우주 탄생의 비밀 2 김동렬 2015-04-10 3682
984 파퀴아오 대 메이웨더 김동렬 2015-04-09 4174
983 아프리카는 물의 대륙이다. image 3 김동렬 2015-04-07 4270
982 신립장군이 새재를 지켰다면? image 김동렬 2015-04-07 4108
981 재벌회장 과보호가 문제 image 김동렬 2015-04-07 3607
980 구조론이 예견한 우주 김동렬 2015-04-05 3379
» 역사 영화는 왜 만드는가? image 1 냥모 2015-04-04 4544
978 이중의 역설 예 image 3 김동렬 2015-04-03 4266
977 생각의 정석 73회 오세 2015-04-02 2950
976 인류는 처음부터 직립했다. image 김동렬 2015-04-02 3907
975 구조론적 공간 image 1 김동렬 2015-04-01 3502
974 구조론과 반구조론 image 2 김동렬 2015-03-30 5484
973 대칭을 활용하는 방법 2 김동렬 2015-03-30 3947
972 생각의 정석 72회 오세 2015-03-26 3120
971 한국어와 마오리어 김동렬 2015-03-26 5244
970 게세르칸 - 거서간? 김동렬 2015-03-23 50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