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원연구
모든 언어는 어근을 추적하여 궁극적인 단계에 이르면 중국어처럼 하나의 발성이 하나의 의미를 가집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영어와 우리말 단어는 대부분 두개 이상의 음절이 결합된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많은 단어들이 두개 이상의 단어가 결합되어 새로운 단어를 만들어낸 회의문자에 속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영어와 우리말이 같다는 말은 어근이 같다는 말이며 학습의 편의를 위해 접사는 일단 무시해야 합니다. 또 어근이 둘인 경우에도 한쪽은 무시해야 한다는 점이 문제로 됩니다.
그러나 이 부분을 낱낱이 설명하지 않으면 억지로 짜맞춘 것처럼 보여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바로' 할 때의 바로는 '바+로'입니다. '바'는 이어붙인다는 뜻이고 '로'는 놓는다는 뜻입니다.

즉 '바로'는 이어붙여+놓는다는 뜻입니다. 바로+밑에, 바로+위에, 바로+거기 등에서 보듯이 '바로'는 격리되지 않고 붙여+놓여져 있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영어의 by는 '바로'의 '바'입니다.

by=바

이렇게 써놓으면 무슨 말인지 알 수가 없잖아요. 그런데 "아는 '바' 없다" 할 때의 '바'는 by와 같은 의미입니다. 한자어 바(所)는 장소를 뜻하는데 실은 장소가 아니라 붙는다>해당한다는 뜻입니다.

아는 바 없다>해당사항 없다.

이것이 정확한 풀이입니다. 바(所)가 장소라면 공간 속의 장소인데 '아는 바 없다' 할 때의 바는 장소가 아니거던요. 이 부분을 낱낱이 설명한다면 by 하나만으로 몇페이지를 할애해야 할 것입니다.

또 예를 들어볼까요? about은 ~에a+바로by+끝ut의 세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ut는 utter입니다. 그런데 보세요.

about=에+바로+끝

이렇게 써놓으면 무슨 말인지 알수가 없지요. 우선 우리말 '끝'이 G>W법칙에 의해 끝utter이 되는 원리가 설명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out도 실은 utter에서 나온 말입니다.

우리말 '바깥'은 바by+끝utter입니다. 그런데 영어의 바깥but은 또 by+out이고 out에는 utter가 숨어있습니다. 그러므로 about은 에a+바깥but으로 풀 수도 있습니다.

끝>utter
바깥>by+utter>but
about>에+바로+끝 또는 에a+바깥but(바로by+끝utter)

이렇게 낱낱이 설명하다가 보면 이 작업은 터무니없이 엄청난 작업이 되고 맙니다. 치명적인 것은 어휘학습이라는 본래의 목표에 충실하지 못한다는 거죠. 이 엄청난 작업은 나중 학자들에게 맡기기로 하고 여기에서는 영어학습이라는 본래의 목표에 충실하기 위해 어근 위주로만 풀이할 수 밖에 없음을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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