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7 장
{의지구조}
의식의 지향성 - 의식의 항상성에 근거한다
존재의지 - {이다}에서 {있다}를 수용한다
의사 - 정보에다 인간을 개입시킨다
감정 - 열가지 대표감정이 행동을 유발한다
웃음 - 웃음에도 정해진 공식이 있다
심층구조 - 포르이드를 극복한다
제 17 장
{의 지 구 조}
의식의 지향성 - 의식의 항상성에 근거한다
의지는 곧 의식의 지향성입니다. 의식이 재료를 포착했을 때 그 다음 상황에서 정보처리를 어떻게 진행할 것이냐입니다. 인간두뇌는 자동실행파일을 두고 있어서 정해진 순서대로 단계적으로 파일들을 실행해갑니다.
의지는 존재론적 전개의 순서대로 배경, 실체, 연관, 이행, 귀결에서 존재의지, 인식의지, 우선의지, 행위의지, 당위의지의 다섯가지 의지구조를 가집니다.
(정보)
배경 실체 연관 이행 귀결
(의식) : : : : :
상황의식 내면의식 목적의식 정서의식 신체의식
(의지) : : : : :
존재의지 인식의지 우선의지 행위의지 당위의지
↓ (하부구조)
의사
감정
의지가 맡은 기능은 의식이 포착한 정보들을 수용하거나 배척하여 처리여부를 결정하는 기능입니다. 눈을 뜨면 무수히 많은 정보들이 의식으로 침투합니다. 의식은 그 정보들 중 특정한 하나를 지정하여 포착해내고 의지는 그들 중에서 처리할 만한 정보를 선별합니다.
의식의 항상성이 있습니다. 그것은 의식의 바다라 말할 수 있습니다. 컴퓨터는 사용하지 않을 때 꺼두지만 인간은 잠들지 않았을 때 항상 켜져 있습니다. 의식은 잠들지 않는 한 무엇인가 일거리를 찾아서 일하는 성질을 가집니다. 곧 의식의 항상성입니다.
의식의 항상성에 기초하여 인간정신은 무엇인가 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 일거리를 찾아주는 것이 의지단계입니다. 의지는 아무런 할 일이 없을 때라도 입수되는 정보들을 검색하여 적절한 일거리를 만들어냅니다.
존재의지 - {이다}에서 {있다}를 수용한다
사과가 하나있으면 그 사과는 그저 사과이지만 만약 그 사과가 어떤 외부의 것에 포착되면 {이다}에서 {있다}로 변합니다. 즉 사과가 있는 셈이 됩니다.
있다라는 개념은 대상에 대응하여 성립한 즉 구체성을 획득한 상태입니다. {사과이다}면 그 사과는 주어가 아닌 술어이지만 {사과가 있다}면 사과는 독립하여 실재성을 획득하고 주어가 됩니다. 즉 기능을 획득하여 보다 구체화되는 것입니다.
존재의지는 인간의 의식에 포착된 정보들에서 하나를 선택하여 실재성을 부여하여 독립시키는 역할을 가집니다.
하나의 돌멩이가 바위덩이의 일부가 아니고 굳이 돌멩이인 것은 독립하여 있기 때문입니다. 흙덩이라면 외부의 힘이 전달해 왔을 때 독립하여 반응하지 않고 흙의 일부로 반응하지만 돌멩이는 외부자극에 독립적으로 반응하므로 돌멩이입니다.
외계의 사물은 인간의 의식에 독립적으로 맞섬으로서 비로소 하나의 실체성을 획득하여 스스로 성립합니다.
존재의지는 눈에 띈 정보들 중에서 하나를 독립시켜 실재성을 부여해주는 기능을 가집니다. 즉 배경을 실체로 바꾸어주는 것입니다.
의지의 각 단계는 외계의 정보들을 포착하여 분석 독립시키고 인간의 의식에 대응시켜 인간의 정신으로 하여금 그 정보를 수용하게 하는 기능을 가집니다.
(의식) 상황의식 내면의식 목적의식 정서의식 신체의식
: : : : :
(의지) 존재의지 인식의지 우선의지 행위의지 당위의지
: : : : :
(의사) 이다 -> 있다 -> 알다 -> 낫다 -> 하다 -> 되다
소유욕 지식욕 성취욕 승부욕 명예욕
존재의지는 {이다에서 있다}를 인식의지는 {있다에서 알다}를 우선의지는 {알다에서 낫다}를 행위의지는 {낫다에서 하다}를 당위의지는 {하다에서 되다]를 이끌어 냅니다.
의지의 각 단계는 정보를 포착하여 독립시키고 인식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역할을 합니다. 즉 자기화하는 것입니다. 인간 밖의 정보를 끌어당겨 인간 내부로 침투시킵니다. 두뇌로 하여금 그 정보를 분류, 색인, 기록하게 하고 인간의 행동으로 연결시킵니다.
의사 - 정보에다 인간을 개입시킨다
의사는 욕망입니다. 의지가 정보처리를 맡는다면 의사는 수용합니다. 욕망이라는 말은 포괄적이고 모호한 표현입니다. 욕망은 무언가를 바라고 원한다는 뜻인데 이는 인간의 행동을 개입시킨 것으로 후천적으로 학습된 것인데 비해 정신은 그저 정보를 판단하고 처리할 뿐 구체적으로 행동을 지시하지는 않습니다.
정보처리가 할수 있는 최대한은 인간을 흥분시키고 충동을 불러 일으키는 것입니다. 그 이상은 마음이 아니고 행동입니다. 행동은 마음과 별개입니다. 그 둘을 별개로 분리해 내지 못하기 때문에 함부로 욕망이라는 단어로 뭉뚱거려 말하는 것입니다.
욕망은 마음과 행동을 결부시킨 말로서 정신분석의 과학영역에서는 적절한 어휘선택이 되지 못합니다. 과학에서는 욕망과 같은 부적합한 언어를 사용해서 안됩니다.
의사는 의지 5단계에 대응하여 '소유욕, 지식욕, 성취욕, 승부욕, 명예욕'의 다섯 가지가 있습니다. 식욕이나 성욕은 의사가 아닌 본능과 신체감각의 조건반사가 결합된 것입니다. 의사는 그저 할 것인가 말 것인가를 결정할 뿐 구체적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를 결정하지는 않습니다.
사랑을 추구하는 것도 어떤 욕망이라 한다면 거기엔 이성에 대한 소유욕과 성적 호기심의 지식욕과 사랑을 성취하고자 하는 성취욕과 경쟁자를 이기려하는 승부욕과 자랑스럽게 여기는 명예욕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식욕이나 성욕도 이와 같이 복합적이며 이차적인 욕망입니다. 순수한 성욕과 식욕은 욕망이 아니라 충동입니다. 식욕과 성욕은 순수한 욕망으로서의 의지가 아니며 그 의지에 특정 목적대상이 대입된 것입니다. 의사 5단계는 목적이 배제된 두뇌기능에 기초한 순수한 욕망입니다.
소유욕은 '이다를 있다'로 바꾸려는 욕망이고 지식욕은 '있다를 알다'로 바꾸려는 욕망이고 성취욕은 '있다를 낫다'로 바꾸려는 욕망이고 승부욕은 '낫다를 하다'로, 명예욕은 '하다를 되다'로 바꾸려는 욕망이며 이는 외계에서 얻어진 정보를 인간에 이입시켜 인간의 것으로 획득해가는 과정에 지나지 않습니다.
(의사와 욕망)
(의식) 상황의식 내면의식 목적의식 정서의식 신체의식
: : : : :
(의지) 존재의지 인식의지 우선의지 행위의지 당위의지
: : : : :
(의사) 이다 -> 있다 -> 알다 -> 낫다 -> 하다 -> 되다
욕망 소유욕 지식욕 성취욕 승부욕 명예욕
욕망의 부정 (소외) (무지) (실패) (패배) (수치)
감정 - 열 가지 대표감정이 행동을 유발한다
의식이 끊임없이 사이클들을 진행하여 외계로부터 정보를 포착하고 처리하는 것은 감정의 효과입니다. 의사는 감정을 유발하여 충동을 일으킬 뿐 구체적으로 인간에게 행동을 명령하지 않습니다. 인간의 행동은 본능이거나 학습된 습관 또는 판단의 효과입니다.
[긍정과 부정의 열 가지 대표감정]
(의식) 상황의식 내면의식 목적의식 정서의식 신체의식
(의지) 존재의지 인식의지 우선의지 행위의지 당위의지
(의사) 이다 -> 있다 -> 알다 -> 낫다 -> 하다 -> 되다
욕망 소유욕 지식욕 성취욕 승부욕 명예욕
: : : : :
(감정유발) 뿌듯함 기쁨 즐거움 시원함 떳떳함
(반대감정) 허전함 두려움 노여움 답답함 부끄러움
인간의 감정은 무수히 많으나 지적긴장강도와 시간적 지속정도에 따라 세분된 것이거나 복합적인 감정이고 대표감정은 각 다섯 가지 감정이며, 그 다섯 가지에 긍정과 부정이 존재하므로 모두 열 가지 뿐입니다.
존재의지에서 뿌듯함은 의식이 대상을 포착했을 때 느끼는 감정으로 충족감 또는 소속감입니다. 의식하고자 하는 대상이 포착되지 않을 때는 상실감 또는 소외감을 느낍니다.
충족감과 상실감은 자기보다 작은 것에 대해 그것을 소유하려는 데서 긍정과 부정의 감정이며 소속감과 소외감은 자기보다 큰 것에 자기존재를 투사하려는 데서 긍정과 부정의 감정입니다. 대상의 크기가 다를 뿐 감정의 내용은 동일합니다. 허탈감이나 득의양양한 느낌들이 이 범주에 해당합니다. 슬픔이나 미움은 허전함의 시간적 지속이며 동일한 감정입니다.
인식의지에서 기쁨은 의식이 포착한 불분명한 대상을 자기의식을 검색하여 찾아내었을 때 느끼는 반가움이며 두려움은 그 검색에서 실패했을 때 느끼는 감정입니다. 기쁨은 깨달음의 느낌인 지적 희열감이기도 합니다. 불안이나 초조는 두려움이 시간적으로 지속할 때 호흡리듬을 교란하여 생기는 신체자극을 더하여 느끼는 것이며 무서움은 두려움을 순간적으로 크게 느껴 놀란 감정을 말합니다.
우선의지에서 즐거움은 의식이 처리한 정보들을 자기행동과 연계시켰을 때 그 정해진 목적을 받아들이는 호감이고 화남은 목적과 배반되었을 때의 거부감입니다. 유쾌함 혹은 불쾌함이기도 합니다.
행위의지에서 시원함은 의식을 행동에 반영해서 그 행동이 목적을 달성할 때의 느낌이고 답답함은 행동을 방해해서 호흡리듬이 교란될 때의 느낌입니다. 기분과 무드의 차이는 행위의지에서 해방감이냐 존재의지에서 충족감이냐의 차이입니다. 무드라는 말은 기분에다 여성취향의 존재의지를 가미해서 행위와 충족을 동시에 느끼는 복합적인 감정의 표현입니다.
당위의지에서 떳떳함은 의식이 처리한 정보를 행동으로 옮겼을 때 그 행동과 의식의 일치여부를 느끼는 것입니다. 행동과 의식이 배반되면 주로 신체의 뒷부분인 뒷머리와 등의 근육에 반응이 나타나서 고개를 숙이고 뒷머리를 긁적거리게 되고 행동과 의식이 일치되면 신체 앞부분에 반응이 나타나서 가슴을 펴고 목을 뻣뻣하게 세우게 됩니다.
웃음 - 웃음에도 정해진 공식이 있다
감정반응은 일차적으로 호흡리듬에 신경반응을 일으키고 이차적으로 안면과 등의 근육에 따금따끔한 신경반응을 일으킵니다. 호흡리듬을 교란하면 호흡이 발작적으로 일어나는 웃음과 호흡이 커지는 시원함과 호흡이 위축되는 스트레스와 호흡이 끊어지는 답답함으로 신경을 교란합니다.
의식의 사이클은 매우 빠르게 진행하므로 '정신, 의식, 의지, 의사, 감정'의 사이클을 순간적으로 순환합니다. 이 과정은 너무 빨라서 부지불식간에 진행되므로 스스로 깨닫지 못합니다.
한사람의 시청자가 텔레비전으로 코미디를 본다면 주어진 상황에서 먼저 의식은 의미정보를 포착하고 의지는 의식의 진행방향을 결정합니다.
주어진 정보에 대해 의지가 미리 관련 파일들을 읽어두는 것이 예측입니다. 의지는 무의식적으로 한순간에 지금 텔레비전 화면에 비친 다음 장면의 이미지들을 잡아둡니다.
코미디언이 의지가 잡아둔 이미지들과 상반되는 행동을 한다면 의식은 교란되어 발작적인 신경반응을 보이는데 이것이 호흡리듬에 반영되면 웃음을 터뜨리고 웃음을 참기 위해 힘을 주면 안면근육을 경직시켜 빙그레 미소를 짓게 만듭니다.
코미디의 핵심요소는 반복입니다. 동일한 상황이 반복될 때 의지는 다음 이미지를 더 빨리 포착해내기 때문입니다. 물론 의지의 예측은 두뇌기능이 개입한 의식적 예측이 아니고 자동실행의 무의식적 예측이므로 동일한 상황이 수회 반복되어도 의식은 계속 교란되고 웃음은 계속 이어집니다. 이것이 연속적인 호흡리듬의 교란으로 인한 폭소입니다.
그러나 뻔한 상황을 계속 반복한다면 의식이 개입하여 다음상황을 분명히 예측해버리기 때문에 코미디언은 예측을 깨뜨리지 못하여 웃음을 유발하지 못합니다. 즉 의식적 예측이 아닌 의지의 예측이어야 하며 지성의 판단이 아닌 자동실행의 판단이어야 웃음이 일어납니다.
의지의 예측은 이미지예측이고 의식적 예측은 사실예측입니다. 이미지 예측은 불분명하기 때문에 언제나 빗나가지만 빗나갈수록 웃음을 유발하고 사실예측은 판단력이 개입하여 예측이 맞아가게 하기 때문에 우습지 않습니다.
즉 두뇌기능의 하부구조에서 본능적 예측이 일어날 때 웃음이 유발되고 상부구조에서 이성적 예측은 오히려 웃음을 사라지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이미지의 예측을 유발하고 깨뜨릴 때 슬랩스틱의 코미디가 되고 사실의 예측은 이성이 판단해버리므로 예측을 깨뜨리지 못해서 재미가 없는 것입니다.
코미디언은 이 원리를 이용하여 예측을 유발하되 이미지의 예측만을 불러일으키는 장치를 설정하고 부단히 그 예측을 깨뜨리므로서 웃기기에 성공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경우로 인물 흉내내기가 있습니다. 코미디언이 정치인 흉내를 내면 그 흉내는 매우 불분명하므로 인간두뇌는 의식에서 대상을 독립시켜 포착해내지 못합니다.
이때 의지는 재빨리 기억에서 연관되는 이미지들을 포착해둡니다. 그 이미지와 일치될 때 전혀 우습지 않지만 코미디언의 흉내는 가짜이므로 사실과 일치하지 않으므로 해서 의식을 교란하여 웃음을 유도합니다.
동일한 행동을 반복하면 예측하기가 쉬워지므로 더 강한 웃음이 터집니다. 그러나 너무 반복하면 의식이 개입하여 정보를 독립하여 포착해내므로 예측이 의식에서 일어나서 예측을 깨는 것이 아니라 예측대로 되어버리기 때문에 의식을 교란하지 못하여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것입니다.
코미디언은 관객이 이미지를 연상할 수 있는 연기를 하되 부단히 예측을 깨뜨려야 합니다. 가장 쉬운 방법은 인물에 대한 약간의 정보를 주어 암시하되 그 구체내용을 숨기는 것입니다.
코미디적 인물전형성의 창조입니다. 코미디 주인공의 괴짜성격입니다. 인물의 특징을 매우 과장하여 강조해서 상식을 깨뜨리므로서 예측을 불러일으키고 동시에 그 예측을 빗나가게 하여 웃음을 유발하는 것입니다.
코미디 형식은 스토리구조에서도 보장됩니다. 서로 상반된 성격의 두 인물을 동일공간에 집어넣어 서로 마찰하게 하는 것입니다. 어느것이든 예측을 불러일으키고 다음 그 예측을 빗나가게 한다는 코미디공식은 동일합니다.
모든 코미디는 의식과 의지 사이의 심층구조에 틈입한다는 원리에서 결코 빗나가지 않습니다. 코미디언은 먼저 의식환경의 심층구조를 학습해야 합니다. 코미디가 재미없는 것은 이미지 위주의 인간심리 심층구조를 규명하지 않고 소설적 스토리구조에 천착하기 때문입니다.
심층구조 - 프르이드를 극복한다
프로이드가 잘못된 정신분석학의 길을 열어놓았기 때문에 정신분석학은 사망하고 임상심리학만 남았습니다. 인간의 마음은 인간의 의지대로 할 수 있습니다.
인간정신은 크게 정신환경과 의식환경으로 구분됩니다. 정신환경은 정보를 실제로 처리하는 대뇌피질이며 의식환경은 그 경로를 지정하는 신경회로구조입니다. 의식환경은 정보처리의 우선순위에서 경로를 지정해주는 역할이며 각 단계에서 부단히 메모리 역할의 정신환경과 교감합니다.
프로이드가 말한 초자아니 꿈해몽이니 하는 언어들이 하나의 아이디어를 제공할 수는 있으나 사실 그것은 연금술의 접근방법이지 과학의 방법은 아닙니다.
먼저 이론이 서야합니다. 인식은 존재를 반영합니다. 존재론의 일반이론부터 연역된 올바른 이론으로 심리구조를 명쾌하게 규명할 수 있는 것입니다.
프로이드는 감정이나 충동 혹은 이미지들이 어디에서 어떻게 기능하는지에 접근하지 못했습니다. 올바른 이론에 기초하여 정신구조를 명백히 인식하므로서 자기정신의 지금상황이 어떤 상황인지 명석하게 읽어내고 대응할 수 있는 것입니다.
집중력 향상은 마음을 다스리는데서부터 시작됩니다. 의식적 훈련으로 언제든지 목적의식, 정서의식의 심리상태를 상황의식으로 되돌려 명상하므로서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고 자기정신을 높은 단계로 이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선천적 지적능력의 차이는 명상훈련이 지적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비하면 매우 작은 것입니다. 자기심리를 명쾌하게 읽어내지 못하면 까닭없는 불안의 근거를 찾아내지 못합니다. 집중력강화는 소년시절부터 지속적인 자기심리 검색훈련으로 충분한 훈련에 의해 가능합니다.
이성은 여전히 유효하게 활용되어야 합니다. 프로이드의 연급술을 극복하고 정신분석도 과학의 차원에 진입해야 합니다. 다만 정신을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충분히 자기정신을 제어해내어 극복해야 하는 것입니다. 자기정신을 가꾸고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적어도 건강한 정신의 행복을 얻을 수 있습니다.
과학이란 곧 수학적 비례관계입니다. 이 비례구조를 규명하지 못하면 과학은 그 자체로 존재로부터 인정받지 못하게 됩니다. 프로이드는 수학가의 접근법이 아닌 문학가의 접근법으로 도전하므로서 과학의 핵심인 비례구조를 포착해내지 못했기 때문에 그의 주장은 결코 과학일 수 없습니다.
학문은 비례에서 출발하여 비례로서 완성되며 비례는 공식으로 정리될 수 있습니다. 과학은 비례식을 제공하는 것이 그 알파와 오메가입니다. 명상도 집중력향상도 과학의 방법에 의지해야 합니다.
{의지구조}
의식의 지향성 - 의식의 항상성에 근거한다
존재의지 - {이다}에서 {있다}를 수용한다
의사 - 정보에다 인간을 개입시킨다
감정 - 열가지 대표감정이 행동을 유발한다
웃음 - 웃음에도 정해진 공식이 있다
심층구조 - 포르이드를 극복한다
제 17 장
{의 지 구 조}
의식의 지향성 - 의식의 항상성에 근거한다
의지는 곧 의식의 지향성입니다. 의식이 재료를 포착했을 때 그 다음 상황에서 정보처리를 어떻게 진행할 것이냐입니다. 인간두뇌는 자동실행파일을 두고 있어서 정해진 순서대로 단계적으로 파일들을 실행해갑니다.
의지는 존재론적 전개의 순서대로 배경, 실체, 연관, 이행, 귀결에서 존재의지, 인식의지, 우선의지, 행위의지, 당위의지의 다섯가지 의지구조를 가집니다.
(정보)
배경 실체 연관 이행 귀결
(의식) : : : : :
상황의식 내면의식 목적의식 정서의식 신체의식
(의지) : : : : :
존재의지 인식의지 우선의지 행위의지 당위의지
↓ (하부구조)
의사
감정
의지가 맡은 기능은 의식이 포착한 정보들을 수용하거나 배척하여 처리여부를 결정하는 기능입니다. 눈을 뜨면 무수히 많은 정보들이 의식으로 침투합니다. 의식은 그 정보들 중 특정한 하나를 지정하여 포착해내고 의지는 그들 중에서 처리할 만한 정보를 선별합니다.
의식의 항상성이 있습니다. 그것은 의식의 바다라 말할 수 있습니다. 컴퓨터는 사용하지 않을 때 꺼두지만 인간은 잠들지 않았을 때 항상 켜져 있습니다. 의식은 잠들지 않는 한 무엇인가 일거리를 찾아서 일하는 성질을 가집니다. 곧 의식의 항상성입니다.
의식의 항상성에 기초하여 인간정신은 무엇인가 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 일거리를 찾아주는 것이 의지단계입니다. 의지는 아무런 할 일이 없을 때라도 입수되는 정보들을 검색하여 적절한 일거리를 만들어냅니다.
존재의지 - {이다}에서 {있다}를 수용한다
사과가 하나있으면 그 사과는 그저 사과이지만 만약 그 사과가 어떤 외부의 것에 포착되면 {이다}에서 {있다}로 변합니다. 즉 사과가 있는 셈이 됩니다.
있다라는 개념은 대상에 대응하여 성립한 즉 구체성을 획득한 상태입니다. {사과이다}면 그 사과는 주어가 아닌 술어이지만 {사과가 있다}면 사과는 독립하여 실재성을 획득하고 주어가 됩니다. 즉 기능을 획득하여 보다 구체화되는 것입니다.
존재의지는 인간의 의식에 포착된 정보들에서 하나를 선택하여 실재성을 부여하여 독립시키는 역할을 가집니다.
하나의 돌멩이가 바위덩이의 일부가 아니고 굳이 돌멩이인 것은 독립하여 있기 때문입니다. 흙덩이라면 외부의 힘이 전달해 왔을 때 독립하여 반응하지 않고 흙의 일부로 반응하지만 돌멩이는 외부자극에 독립적으로 반응하므로 돌멩이입니다.
외계의 사물은 인간의 의식에 독립적으로 맞섬으로서 비로소 하나의 실체성을 획득하여 스스로 성립합니다.
존재의지는 눈에 띈 정보들 중에서 하나를 독립시켜 실재성을 부여해주는 기능을 가집니다. 즉 배경을 실체로 바꾸어주는 것입니다.
의지의 각 단계는 외계의 정보들을 포착하여 분석 독립시키고 인간의 의식에 대응시켜 인간의 정신으로 하여금 그 정보를 수용하게 하는 기능을 가집니다.
(의식) 상황의식 내면의식 목적의식 정서의식 신체의식
: : : : :
(의지) 존재의지 인식의지 우선의지 행위의지 당위의지
: : : : :
(의사) 이다 -> 있다 -> 알다 -> 낫다 -> 하다 -> 되다
소유욕 지식욕 성취욕 승부욕 명예욕
존재의지는 {이다에서 있다}를 인식의지는 {있다에서 알다}를 우선의지는 {알다에서 낫다}를 행위의지는 {낫다에서 하다}를 당위의지는 {하다에서 되다]를 이끌어 냅니다.
의지의 각 단계는 정보를 포착하여 독립시키고 인식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역할을 합니다. 즉 자기화하는 것입니다. 인간 밖의 정보를 끌어당겨 인간 내부로 침투시킵니다. 두뇌로 하여금 그 정보를 분류, 색인, 기록하게 하고 인간의 행동으로 연결시킵니다.
의사 - 정보에다 인간을 개입시킨다
의사는 욕망입니다. 의지가 정보처리를 맡는다면 의사는 수용합니다. 욕망이라는 말은 포괄적이고 모호한 표현입니다. 욕망은 무언가를 바라고 원한다는 뜻인데 이는 인간의 행동을 개입시킨 것으로 후천적으로 학습된 것인데 비해 정신은 그저 정보를 판단하고 처리할 뿐 구체적으로 행동을 지시하지는 않습니다.
정보처리가 할수 있는 최대한은 인간을 흥분시키고 충동을 불러 일으키는 것입니다. 그 이상은 마음이 아니고 행동입니다. 행동은 마음과 별개입니다. 그 둘을 별개로 분리해 내지 못하기 때문에 함부로 욕망이라는 단어로 뭉뚱거려 말하는 것입니다.
욕망은 마음과 행동을 결부시킨 말로서 정신분석의 과학영역에서는 적절한 어휘선택이 되지 못합니다. 과학에서는 욕망과 같은 부적합한 언어를 사용해서 안됩니다.
의사는 의지 5단계에 대응하여 '소유욕, 지식욕, 성취욕, 승부욕, 명예욕'의 다섯 가지가 있습니다. 식욕이나 성욕은 의사가 아닌 본능과 신체감각의 조건반사가 결합된 것입니다. 의사는 그저 할 것인가 말 것인가를 결정할 뿐 구체적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를 결정하지는 않습니다.
사랑을 추구하는 것도 어떤 욕망이라 한다면 거기엔 이성에 대한 소유욕과 성적 호기심의 지식욕과 사랑을 성취하고자 하는 성취욕과 경쟁자를 이기려하는 승부욕과 자랑스럽게 여기는 명예욕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식욕이나 성욕도 이와 같이 복합적이며 이차적인 욕망입니다. 순수한 성욕과 식욕은 욕망이 아니라 충동입니다. 식욕과 성욕은 순수한 욕망으로서의 의지가 아니며 그 의지에 특정 목적대상이 대입된 것입니다. 의사 5단계는 목적이 배제된 두뇌기능에 기초한 순수한 욕망입니다.
소유욕은 '이다를 있다'로 바꾸려는 욕망이고 지식욕은 '있다를 알다'로 바꾸려는 욕망이고 성취욕은 '있다를 낫다'로 바꾸려는 욕망이고 승부욕은 '낫다를 하다'로, 명예욕은 '하다를 되다'로 바꾸려는 욕망이며 이는 외계에서 얻어진 정보를 인간에 이입시켜 인간의 것으로 획득해가는 과정에 지나지 않습니다.
(의사와 욕망)
(의식) 상황의식 내면의식 목적의식 정서의식 신체의식
: : : : :
(의지) 존재의지 인식의지 우선의지 행위의지 당위의지
: : : : :
(의사) 이다 -> 있다 -> 알다 -> 낫다 -> 하다 -> 되다
욕망 소유욕 지식욕 성취욕 승부욕 명예욕
욕망의 부정 (소외) (무지) (실패) (패배) (수치)
감정 - 열 가지 대표감정이 행동을 유발한다
의식이 끊임없이 사이클들을 진행하여 외계로부터 정보를 포착하고 처리하는 것은 감정의 효과입니다. 의사는 감정을 유발하여 충동을 일으킬 뿐 구체적으로 인간에게 행동을 명령하지 않습니다. 인간의 행동은 본능이거나 학습된 습관 또는 판단의 효과입니다.
[긍정과 부정의 열 가지 대표감정]
(의식) 상황의식 내면의식 목적의식 정서의식 신체의식
(의지) 존재의지 인식의지 우선의지 행위의지 당위의지
(의사) 이다 -> 있다 -> 알다 -> 낫다 -> 하다 -> 되다
욕망 소유욕 지식욕 성취욕 승부욕 명예욕
: : : : :
(감정유발) 뿌듯함 기쁨 즐거움 시원함 떳떳함
(반대감정) 허전함 두려움 노여움 답답함 부끄러움
인간의 감정은 무수히 많으나 지적긴장강도와 시간적 지속정도에 따라 세분된 것이거나 복합적인 감정이고 대표감정은 각 다섯 가지 감정이며, 그 다섯 가지에 긍정과 부정이 존재하므로 모두 열 가지 뿐입니다.
존재의지에서 뿌듯함은 의식이 대상을 포착했을 때 느끼는 감정으로 충족감 또는 소속감입니다. 의식하고자 하는 대상이 포착되지 않을 때는 상실감 또는 소외감을 느낍니다.
충족감과 상실감은 자기보다 작은 것에 대해 그것을 소유하려는 데서 긍정과 부정의 감정이며 소속감과 소외감은 자기보다 큰 것에 자기존재를 투사하려는 데서 긍정과 부정의 감정입니다. 대상의 크기가 다를 뿐 감정의 내용은 동일합니다. 허탈감이나 득의양양한 느낌들이 이 범주에 해당합니다. 슬픔이나 미움은 허전함의 시간적 지속이며 동일한 감정입니다.
인식의지에서 기쁨은 의식이 포착한 불분명한 대상을 자기의식을 검색하여 찾아내었을 때 느끼는 반가움이며 두려움은 그 검색에서 실패했을 때 느끼는 감정입니다. 기쁨은 깨달음의 느낌인 지적 희열감이기도 합니다. 불안이나 초조는 두려움이 시간적으로 지속할 때 호흡리듬을 교란하여 생기는 신체자극을 더하여 느끼는 것이며 무서움은 두려움을 순간적으로 크게 느껴 놀란 감정을 말합니다.
우선의지에서 즐거움은 의식이 처리한 정보들을 자기행동과 연계시켰을 때 그 정해진 목적을 받아들이는 호감이고 화남은 목적과 배반되었을 때의 거부감입니다. 유쾌함 혹은 불쾌함이기도 합니다.
행위의지에서 시원함은 의식을 행동에 반영해서 그 행동이 목적을 달성할 때의 느낌이고 답답함은 행동을 방해해서 호흡리듬이 교란될 때의 느낌입니다. 기분과 무드의 차이는 행위의지에서 해방감이냐 존재의지에서 충족감이냐의 차이입니다. 무드라는 말은 기분에다 여성취향의 존재의지를 가미해서 행위와 충족을 동시에 느끼는 복합적인 감정의 표현입니다.
당위의지에서 떳떳함은 의식이 처리한 정보를 행동으로 옮겼을 때 그 행동과 의식의 일치여부를 느끼는 것입니다. 행동과 의식이 배반되면 주로 신체의 뒷부분인 뒷머리와 등의 근육에 반응이 나타나서 고개를 숙이고 뒷머리를 긁적거리게 되고 행동과 의식이 일치되면 신체 앞부분에 반응이 나타나서 가슴을 펴고 목을 뻣뻣하게 세우게 됩니다.
웃음 - 웃음에도 정해진 공식이 있다
감정반응은 일차적으로 호흡리듬에 신경반응을 일으키고 이차적으로 안면과 등의 근육에 따금따끔한 신경반응을 일으킵니다. 호흡리듬을 교란하면 호흡이 발작적으로 일어나는 웃음과 호흡이 커지는 시원함과 호흡이 위축되는 스트레스와 호흡이 끊어지는 답답함으로 신경을 교란합니다.
의식의 사이클은 매우 빠르게 진행하므로 '정신, 의식, 의지, 의사, 감정'의 사이클을 순간적으로 순환합니다. 이 과정은 너무 빨라서 부지불식간에 진행되므로 스스로 깨닫지 못합니다.
한사람의 시청자가 텔레비전으로 코미디를 본다면 주어진 상황에서 먼저 의식은 의미정보를 포착하고 의지는 의식의 진행방향을 결정합니다.
주어진 정보에 대해 의지가 미리 관련 파일들을 읽어두는 것이 예측입니다. 의지는 무의식적으로 한순간에 지금 텔레비전 화면에 비친 다음 장면의 이미지들을 잡아둡니다.
코미디언이 의지가 잡아둔 이미지들과 상반되는 행동을 한다면 의식은 교란되어 발작적인 신경반응을 보이는데 이것이 호흡리듬에 반영되면 웃음을 터뜨리고 웃음을 참기 위해 힘을 주면 안면근육을 경직시켜 빙그레 미소를 짓게 만듭니다.
코미디의 핵심요소는 반복입니다. 동일한 상황이 반복될 때 의지는 다음 이미지를 더 빨리 포착해내기 때문입니다. 물론 의지의 예측은 두뇌기능이 개입한 의식적 예측이 아니고 자동실행의 무의식적 예측이므로 동일한 상황이 수회 반복되어도 의식은 계속 교란되고 웃음은 계속 이어집니다. 이것이 연속적인 호흡리듬의 교란으로 인한 폭소입니다.
그러나 뻔한 상황을 계속 반복한다면 의식이 개입하여 다음상황을 분명히 예측해버리기 때문에 코미디언은 예측을 깨뜨리지 못하여 웃음을 유발하지 못합니다. 즉 의식적 예측이 아닌 의지의 예측이어야 하며 지성의 판단이 아닌 자동실행의 판단이어야 웃음이 일어납니다.
의지의 예측은 이미지예측이고 의식적 예측은 사실예측입니다. 이미지 예측은 불분명하기 때문에 언제나 빗나가지만 빗나갈수록 웃음을 유발하고 사실예측은 판단력이 개입하여 예측이 맞아가게 하기 때문에 우습지 않습니다.
즉 두뇌기능의 하부구조에서 본능적 예측이 일어날 때 웃음이 유발되고 상부구조에서 이성적 예측은 오히려 웃음을 사라지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이미지의 예측을 유발하고 깨뜨릴 때 슬랩스틱의 코미디가 되고 사실의 예측은 이성이 판단해버리므로 예측을 깨뜨리지 못해서 재미가 없는 것입니다.
코미디언은 이 원리를 이용하여 예측을 유발하되 이미지의 예측만을 불러일으키는 장치를 설정하고 부단히 그 예측을 깨뜨리므로서 웃기기에 성공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경우로 인물 흉내내기가 있습니다. 코미디언이 정치인 흉내를 내면 그 흉내는 매우 불분명하므로 인간두뇌는 의식에서 대상을 독립시켜 포착해내지 못합니다.
이때 의지는 재빨리 기억에서 연관되는 이미지들을 포착해둡니다. 그 이미지와 일치될 때 전혀 우습지 않지만 코미디언의 흉내는 가짜이므로 사실과 일치하지 않으므로 해서 의식을 교란하여 웃음을 유도합니다.
동일한 행동을 반복하면 예측하기가 쉬워지므로 더 강한 웃음이 터집니다. 그러나 너무 반복하면 의식이 개입하여 정보를 독립하여 포착해내므로 예측이 의식에서 일어나서 예측을 깨는 것이 아니라 예측대로 되어버리기 때문에 의식을 교란하지 못하여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것입니다.
코미디언은 관객이 이미지를 연상할 수 있는 연기를 하되 부단히 예측을 깨뜨려야 합니다. 가장 쉬운 방법은 인물에 대한 약간의 정보를 주어 암시하되 그 구체내용을 숨기는 것입니다.
코미디적 인물전형성의 창조입니다. 코미디 주인공의 괴짜성격입니다. 인물의 특징을 매우 과장하여 강조해서 상식을 깨뜨리므로서 예측을 불러일으키고 동시에 그 예측을 빗나가게 하여 웃음을 유발하는 것입니다.
코미디 형식은 스토리구조에서도 보장됩니다. 서로 상반된 성격의 두 인물을 동일공간에 집어넣어 서로 마찰하게 하는 것입니다. 어느것이든 예측을 불러일으키고 다음 그 예측을 빗나가게 한다는 코미디공식은 동일합니다.
모든 코미디는 의식과 의지 사이의 심층구조에 틈입한다는 원리에서 결코 빗나가지 않습니다. 코미디언은 먼저 의식환경의 심층구조를 학습해야 합니다. 코미디가 재미없는 것은 이미지 위주의 인간심리 심층구조를 규명하지 않고 소설적 스토리구조에 천착하기 때문입니다.
심층구조 - 프르이드를 극복한다
프로이드가 잘못된 정신분석학의 길을 열어놓았기 때문에 정신분석학은 사망하고 임상심리학만 남았습니다. 인간의 마음은 인간의 의지대로 할 수 있습니다.
인간정신은 크게 정신환경과 의식환경으로 구분됩니다. 정신환경은 정보를 실제로 처리하는 대뇌피질이며 의식환경은 그 경로를 지정하는 신경회로구조입니다. 의식환경은 정보처리의 우선순위에서 경로를 지정해주는 역할이며 각 단계에서 부단히 메모리 역할의 정신환경과 교감합니다.
프로이드가 말한 초자아니 꿈해몽이니 하는 언어들이 하나의 아이디어를 제공할 수는 있으나 사실 그것은 연금술의 접근방법이지 과학의 방법은 아닙니다.
먼저 이론이 서야합니다. 인식은 존재를 반영합니다. 존재론의 일반이론부터 연역된 올바른 이론으로 심리구조를 명쾌하게 규명할 수 있는 것입니다.
프로이드는 감정이나 충동 혹은 이미지들이 어디에서 어떻게 기능하는지에 접근하지 못했습니다. 올바른 이론에 기초하여 정신구조를 명백히 인식하므로서 자기정신의 지금상황이 어떤 상황인지 명석하게 읽어내고 대응할 수 있는 것입니다.
집중력 향상은 마음을 다스리는데서부터 시작됩니다. 의식적 훈련으로 언제든지 목적의식, 정서의식의 심리상태를 상황의식으로 되돌려 명상하므로서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고 자기정신을 높은 단계로 이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선천적 지적능력의 차이는 명상훈련이 지적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비하면 매우 작은 것입니다. 자기심리를 명쾌하게 읽어내지 못하면 까닭없는 불안의 근거를 찾아내지 못합니다. 집중력강화는 소년시절부터 지속적인 자기심리 검색훈련으로 충분한 훈련에 의해 가능합니다.
이성은 여전히 유효하게 활용되어야 합니다. 프로이드의 연급술을 극복하고 정신분석도 과학의 차원에 진입해야 합니다. 다만 정신을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충분히 자기정신을 제어해내어 극복해야 하는 것입니다. 자기정신을 가꾸고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적어도 건강한 정신의 행복을 얻을 수 있습니다.
과학이란 곧 수학적 비례관계입니다. 이 비례구조를 규명하지 못하면 과학은 그 자체로 존재로부터 인정받지 못하게 됩니다. 프로이드는 수학가의 접근법이 아닌 문학가의 접근법으로 도전하므로서 과학의 핵심인 비례구조를 포착해내지 못했기 때문에 그의 주장은 결코 과학일 수 없습니다.
학문은 비례에서 출발하여 비례로서 완성되며 비례는 공식으로 정리될 수 있습니다. 과학은 비례식을 제공하는 것이 그 알파와 오메가입니다. 명상도 집중력향상도 과학의 방법에 의지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