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실
프로필 이미지
[레벨:8]아제
read 3013 vote 0 2014.06.10 (17:23:44)

이런 논쟁이 있다고 하자.

" 태초는 완전할까,불완전할까."

 

나는 이 논쟁이 말도 안된다는 것을 안다.

태초는 완전하다. 어떻게 그걸 확신하냐고?

내 확신이 틀릴 수도 있지 않냐고?

어떻게 인간이 그렇게 교만할 수 있냐고?

 

시끄럽다,바보야.

완전한 것을 태초라 전제 해놓고 뭔 뻘 소리야.

"태초는..." 이러면 이미 완전에 대한 이야기야.

 

태초는 완전하다.

그래서 태초다.

 

그런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고

아름다움에 대한 이야기다.

 

아름다움이란 완전성을 말한다.

아름다움이란 태초같은 것이다.

태초가 아름답지 않을 수가 있나? 불가능하다.

 

아름다움이란 한 아름 가득이란 의미이다.

아름..이 한아름을 말하고 다움이란 그렇게 닮고 싶다..라는 뜻.

 

그래서 아름다움이다..쉽게 말해 안고 싶다.는 것.

더 쉽게 말하면 아름답다는 것은 <동그랗다>는 것이다.

 

동그라미가 만들어져 있고

그 안에 완전성이 들어가 있는 것.

그것이 아름다움이다.

 

꽃이 아름답다.

천만에~ 그런 경우는 없다.

꽃잎이 찢어지면? 그게 향기없는 조화라면? 그 꽃이 시궁창에 박혀 있으면?

아름다움이란 동그라미가 형성되어야 하고 그 안에 완전성이 갖추어져야 아름다운 것이다.

 

인생이 아름답다.

동그라미를 본 것이고 완전성을 느낀 것이다.

인생 전체를 보았고, 그 온갖 사연들의 부대낌에 완전성이 있더라는 것.

 

아름다움은..

태초에서 시작된 완전성이 자연으로 투사되었고,

그 자연과의 밀도있는 상호작용으로

<닮음.>이 내 눈 앞에 나타난 것이다.

 

아름다음은 태초와 닮았고,자연과 닮았다.

미학.

 

美라는 것은

眞을 닮았고,善을 품었다.

 

아름답다는 것은
능히 품을 수 있다는 것이고
태초와 닮았다는 뜻이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공지 구조론 매월 1만원 정기 후원 회원 모집 image 29 오리 2020-06-05 83067
» 진,선..그리고 미학. 아제 2014-06-10 3013
827 구조, 어디에 있는가. 10 아제 2014-06-10 2839
826 주동 vs 추동, 일내기 즐거워야 진짜 2 담 |/_ 2014-06-10 2901
825 구조론적인 만화 image 1 김동렬 2014-06-09 4069
824 쿠르베, 성기의 근원 image 16 김동렬 2014-06-09 23280
823 갑을정리 3 담 |/_ 2014-06-03 3116
822 가만히 있지 말라 - 제민포럼 1 ahmoo 2014-06-03 2766
821 구조론 생각의 정석 38회 오세 2014-05-29 2728
820 오스트리아 카우치서핑과 노숙 일기 3 차우 2014-05-29 4482
819 이윤성 교수 발언의 문제는 무엇인가? (구조론 식구들 함께 찾아보아요) image 24 오세 2014-05-28 4096
818 허영만의 관찰 image 김동렬 2014-05-25 4064
817 생각의 정석 37회 오세 2014-05-22 2928
816 사이를 뚫고 나가기. 10 아제 2014-05-21 3140
815 그네파 일당이 봐야할 영화 6 김동렬 2014-05-20 4109
814 누드시대의 석가 image 4 김동렬 2014-05-20 5112
813 쉬운 접근법. 4 아제 2014-05-20 2964
812 정몽주의 실패 김동렬 2014-05-19 4312
811 입자와 질. 2 아제 2014-05-18 2935
810 구조의 걸음마. 2 아제 2014-05-18 2851
809 생각의 정석 36회 1 오세 2014-05-15 30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