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4735 vote 0 2013.06.02 (16:42:03)

http://cafe.daum.net/WorldcupLove/Knj/1260558?svc=live_story&q=%C6%F2%C7%E0+%BF%EC%C1%D6+%C0%CC%B7%D0&DA=IMGO


이런 헛소리가 나오는 이유는 

후건긍정의 오류를 배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는 데카르트의 비논리적인 언설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인 거지요.

1+1=2가 아닙니다. 2-1=1입니다. 논리는 마이너스방향으로만 작동합니다.


평행우주가 없는 이유는 

있다라는 단어의 뜻을 그런 식으로 확대하면 안 되기 때문입니다.


있다는 이다>있다>같다>하다>맞다의 구조 안에 하나의 포지션으로 존재합니다.

그러므로 그냥 있다거나 하는건 없습니다.


또다른 우주가 어딘가에 잔뜩 있다 치고 

두 우주는 서로 만나지 않으므로 그것은 없는 것입니다. 


있어도 없는 거에요.

사과도 있고 사과나무도 있는 것이 아니라


사과나무가 있으면 사과는 없는 겁니다.

사과가 사과나무에 속할 때 사건 안에서 소거되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사과가 있으면 사과나무는 없다? 이건 아닙니다.

이건 일방향으로만 작동합니다.


주어는 술어를 칠 수 있으나 술어는 주어를 칠 수 없습니다.

존재는 생각을 칠 수 있으나 생각은 존재를 칠 수 없습니다.


평행우주처럼 잔뜩 생겨난 파생상품들은 

원본이 사라질때 한꺼번에 소거됩니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구조론 매월 1만원 정기 후원 회원 모집 image 29 오리 2020-06-05 82894
2007 15세기 대항해 시대 이후 dksnow 2022-08-23 4191
2006 전기산업의 독특한 특성 2 mowl 2022-08-22 4101
2005 애덤 스미스와 존 내시의 게임이론 1 chow 2022-08-20 4223
2004 천국은 이 지상에 없다 (소극적 결론) dksnow 2022-08-18 4020
2003 맥락없는 인공지능 image chow 2022-08-15 4151
2002 2500년, 미분의 역사 chow 2022-08-15 4056
2001 0으로 나눌 수 없는 이유 image chow 2022-08-12 4362
2000 장안생활 격주 목요 모임 image 5 오리 2022-08-11 4138
1999 나눗셈과 미분의 관계 image 2 chow 2022-08-09 4772
1998 인간이 원하는것 image dksnow 2022-08-04 4880
1997 구조론 3줄 요약 바람21 2022-07-31 5194
1996 언어 바람21 2022-07-31 4434
1995 Sheer 바람21 2022-07-31 4311
1994 나에게 보이지 않는 것이 있다 10 chow 2022-07-29 4839
1993 장안생활 격주 목요 모임 image 오리 2022-07-28 4348
1992 SK의 멸망 테크 chow 2022-07-28 4231
1991 시대전환: 개발에서 관리의 시대로 (미시적 관점) image dksnow 2022-07-22 4338
1990 시대전환: 개발에서 관리의 시대로 1 dksnow 2022-07-20 3981
1989 지능은 확률에 의한다 chow 2022-07-16 4112
1988 현대차에 미친놈이 있다 image chow 2022-07-16 4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