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이 부서지는
푸른 들판에
나무 한 그루 있다면
나의 발걸음은 나도 모르게
그리로 향하게 될거야.
그리고는
너를 만날거야.
네 곁에서 나도 너처럼
나무가 될거야.
그리고 오래도록
이야기 하겠지.
그러면서 서로는
조금씩 닮아가겠지.
세월이 흐르고 흘러
더 많은 나무들이 모여들겠지.
숲길을 지나는 사람들은
처음 이곳에 온 두 그루 나무에 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