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곧잘 거짓말을 한다
이런 식이다. 요즘 유행하는 3행시 짓기..
심: 심심해 오빠
은: 은제 올꺼야?
하: 하고 싶어서 그래..
"요즘 10대들을 중심으로 3행시 짓기가 대유행입니다. 전문가 오길동
박사님을 모시고 원인을 알아보겠습니다. 박사님~! 요즘 젊은이들 사
이에 3행시가 유행하는 원인이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네 그건 말이죠. 한마디로 인스턴트문화의 한 단면이라고 말할 수가
있읍지요. 햄버거와 콜라를 먹고 자란 세대 아닙니까? 진지하게 고민
하기를 싫어하는 가볍고 경박한 풍조가 세태에 반영된 것입니다."
말은 그럴듯하다. 과연 그럴까? 천만에. 3행시가 유행하는 것은 3행시
가 재미있기 때문이다. 다른 이유가 없다. 30년 전에 유행하던 참새 시
리즈나 20년 전에 유행하던 최불암시리즈도 길지는 않았다.
어느 시대나 유머는 가볍고 경박한 것이다. 3행시가 유행하는 이유는
본래부터 있던 4행시가 너무 길어서 짓기 어렵기 때문에 짧아진 것이
다. 더하여 요즘은 2행시도 유행하고 있다.
짱: 짱구야 노올자 (즐겁게)
구: 구우래~~~~~~~
제발 거짓말은 지어내지 말자는 거다. 억지로 말을 짜맞추어 이유를
대지는 말자는 거다. 많은 존재하는 것들에 특별한 이유가 없다.
오늘 본 어떤 신문기사다. "요즘 남자들은 왜 바람을 피울까?" "그것
은 결혼생활의 지루함에서 탈피하고 싶기 때문이다. "그것은 뭔가 색
다른 체험을 원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뭔가 비밀을 간직하고 싶어하
는 심리 때문이다" 뭐 이런 바보같은 글이 있었다.
바보같은 소리다. 남자의 바람기는 따로 이유가 없다. 그것은 바람을
피워서 일어나는 손실이 그다지 크지 않기 때문이다.
옛날에는 명예니 지위니 체면이니 하여 성이 계급적 지위를 담보하는
수단으로 여겨졌기 때문에 그 소속계급이나 집단에서 추방되지 않기
위하여 금제가 있었다. 지금은 그게 없어졌기 때문에 그냥 바람을 피
우는 거다.
바람을 피우지 않을 이유가 줄어든 것이 바람 피우는 유일한 이유다.
이것이 진실이다.
성이 변하고 사회가 변하고 인간이 변화한다. 표면에서의 변화는 작은
것이고 이면에서의 변화는 도리어 크다. 문명이 변하고 있다. 사회의
위험도는 줄어들고 있고 대신 개인의 책임영역은 커지고 있다.
더 많은 사람들이 바람을 피우게 될 것이다. 바람을 피워서 받는 타격
이 크지않기 때문이다. 가정은 파괴되고 소년들은 부모를 원망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시대를 막론하고 사회에는 일정한 정도의 갈등이 있어
야 한다. 예전에는 계급적 갈등, 빈곤과 무지에 의한 갈등이 지금은 가
족의 해체로 인한 갈등으로 바뀔 뿐 갈등은 내재한다.
갈등이야 말로 인간에 행위동기를 부여하는 에너지원이 되는 까닭이
다. 금제가 심한 아랍국가나 금제가 없는 서구유럽이나 갈등의 크기,
고민의 크기, 아픔의 크기는 동일하다. 단지 그 내용과 양상이 다를 뿐
이다.
예전에는 사회가 더 크게 변하여야 했고 사회에 더 큰 책임이 물어졌
다. 인간은 왜소했고 정치가 위대하였다. 세상은 변했다. 인간은 커졌
다. 개인에게 책임이 돌아간다. 정치는 왜소해져 간다.
표면에서 이유를 찾지 말고 더 깊이 근간을 꿰뚫어 보라.
이런 식이다. 요즘 유행하는 3행시 짓기..
심: 심심해 오빠
은: 은제 올꺼야?
하: 하고 싶어서 그래..
"요즘 10대들을 중심으로 3행시 짓기가 대유행입니다. 전문가 오길동
박사님을 모시고 원인을 알아보겠습니다. 박사님~! 요즘 젊은이들 사
이에 3행시가 유행하는 원인이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네 그건 말이죠. 한마디로 인스턴트문화의 한 단면이라고 말할 수가
있읍지요. 햄버거와 콜라를 먹고 자란 세대 아닙니까? 진지하게 고민
하기를 싫어하는 가볍고 경박한 풍조가 세태에 반영된 것입니다."
말은 그럴듯하다. 과연 그럴까? 천만에. 3행시가 유행하는 것은 3행시
가 재미있기 때문이다. 다른 이유가 없다. 30년 전에 유행하던 참새 시
리즈나 20년 전에 유행하던 최불암시리즈도 길지는 않았다.
어느 시대나 유머는 가볍고 경박한 것이다. 3행시가 유행하는 이유는
본래부터 있던 4행시가 너무 길어서 짓기 어렵기 때문에 짧아진 것이
다. 더하여 요즘은 2행시도 유행하고 있다.
짱: 짱구야 노올자 (즐겁게)
구: 구우래~~~~~~~
제발 거짓말은 지어내지 말자는 거다. 억지로 말을 짜맞추어 이유를
대지는 말자는 거다. 많은 존재하는 것들에 특별한 이유가 없다.
오늘 본 어떤 신문기사다. "요즘 남자들은 왜 바람을 피울까?" "그것
은 결혼생활의 지루함에서 탈피하고 싶기 때문이다. "그것은 뭔가 색
다른 체험을 원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뭔가 비밀을 간직하고 싶어하
는 심리 때문이다" 뭐 이런 바보같은 글이 있었다.
바보같은 소리다. 남자의 바람기는 따로 이유가 없다. 그것은 바람을
피워서 일어나는 손실이 그다지 크지 않기 때문이다.
옛날에는 명예니 지위니 체면이니 하여 성이 계급적 지위를 담보하는
수단으로 여겨졌기 때문에 그 소속계급이나 집단에서 추방되지 않기
위하여 금제가 있었다. 지금은 그게 없어졌기 때문에 그냥 바람을 피
우는 거다.
바람을 피우지 않을 이유가 줄어든 것이 바람 피우는 유일한 이유다.
이것이 진실이다.
성이 변하고 사회가 변하고 인간이 변화한다. 표면에서의 변화는 작은
것이고 이면에서의 변화는 도리어 크다. 문명이 변하고 있다. 사회의
위험도는 줄어들고 있고 대신 개인의 책임영역은 커지고 있다.
더 많은 사람들이 바람을 피우게 될 것이다. 바람을 피워서 받는 타격
이 크지않기 때문이다. 가정은 파괴되고 소년들은 부모를 원망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시대를 막론하고 사회에는 일정한 정도의 갈등이 있어
야 한다. 예전에는 계급적 갈등, 빈곤과 무지에 의한 갈등이 지금은 가
족의 해체로 인한 갈등으로 바뀔 뿐 갈등은 내재한다.
갈등이야 말로 인간에 행위동기를 부여하는 에너지원이 되는 까닭이
다. 금제가 심한 아랍국가나 금제가 없는 서구유럽이나 갈등의 크기,
고민의 크기, 아픔의 크기는 동일하다. 단지 그 내용과 양상이 다를 뿐
이다.
예전에는 사회가 더 크게 변하여야 했고 사회에 더 큰 책임이 물어졌
다. 인간은 왜소했고 정치가 위대하였다. 세상은 변했다. 인간은 커졌
다. 개인에게 책임이 돌아간다. 정치는 왜소해져 간다.
표면에서 이유를 찾지 말고 더 깊이 근간을 꿰뚫어 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