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4288 vote 0 2024.11.22 (00:12:33)

    구조 - 원자
    내부 - 외부
    공유 - 사유
    도마 - 생선
    동動 - 정靜
    원본 - 복제본
    결정자 - 전달자
    결맞음 - 결어긋남
    소프트웨어 - 하드웨어


    동은 자연의 모습이고 정은 관측의 매개에 붙잡혀 왜곡된 거짓이다. 빛은 존재하고 그림자는 관측된다. 우리가 보는 것은 그림자다. 빛을 본 사람은 없다. 인간의 뇌에 새겨진 상은 뇌가 해석한 2차적 존재다. 우리가 본 것은 뇌 안에서 만들어낸 것이다.


    동사는 자연의 모습이고 명사는 인간이 명명한 관념이다. 변화는 자연의 진실이고 불변은 인간이 읽어낸 패턴이다. 자연은 변화하는데 사람들은 거기서 규칙성을 찾아내고 그것을 존재라고 인식한다. 그러므로 인간이 무언가를 봤다면 잘못 본 것이다.


    우리는 겉이 움직이고 속은 불변한다고 믿지만 착각이다. 변화는 내부에 숨은 동動을 들키는 것이다. 겉의 육체는 움직이지 않아도 속의 마음은 움직인다. 겉의 팔다리는 움직이지 않아도 속의 심장은 언제나 뛰고 있다. 멈춘 자동차도 시동이 걸려 있다.


    선과 악
    빛과 어둠
    진보와 보수
    합리와 실용
    동사와 명사
    발견과 발명
    추상과 구상
    체體와 용用
    머리와 꼬리
    원인과 결과
    전체와 부분
    엔진과 바퀴
    본本과 말末
    활과 화살


    세상 모든 대칭되는 것이 그러하다. 구조와 원자의 관계는 다른 모든 것에 적용된다. 모든 이항대립된 것은 머리와 꼬리, 전체와 부분, 입력과 출력의 관계다. 둘은 대칭이면서 비대칭이다. 외부 관측자에게는 대칭되면서 내부에서 자체로는 비대칭이다.


    물레는 방아를 돌리지만 방아는 물레를 돌릴 수 없다. 에너지는 방향이 있어서 역주행을 못 한다. 물레는 수압이 있고 방아는 없다. 선은 사회화의 압력이 있고 악은 없다. 산 것은 호흡이 있고 죽으면 없다. 자발적 에너지의 유무에 따라 차원이 다르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7169 김어준과 그 적들 1 김동렬 2024-12-15 2693
7168 전율하는 민주주의 2 김동렬 2024-12-14 2884
7167 토마스 만의 보수주의 김동렬 2024-12-14 1890
7166 김어준 제보 일단 사실 김동렬 2024-12-14 2149
7165 이재명의 공과 2 김동렬 2024-12-13 2688
7164 윤석열 오후네시 자존감 1 김동렬 2024-12-12 2946
7163 윤석열의 차도자결 2 김동렬 2024-12-12 2678
7162 임영웅을 처단하라 김동렬 2024-12-12 2278
7161 직관력 김동렬 2024-12-11 2161
7160 윤석열의 출구전략 김동렬 2024-12-11 3112
7159 정치의 본질은 인맥이다 김동렬 2024-12-10 2482
7158 선택이 아니라 회피다 image 5 김동렬 2024-12-10 2626
7157 임영웅, 차은우, 성시경 사이코패스 연예인 김동렬 2024-12-09 2994
7156 국힘이 이재명을 무서워하는 이유 김동렬 2024-12-09 3010
7155 구조론의 5 김동렬 2024-12-08 2085
7154 한민족의 비밀 image 2 김동렬 2024-12-08 2543
7153 죽은 자는 죽는다. 김동렬 2024-12-07 3145
7152 김어준을 체포하라 3 김동렬 2024-12-05 4351
7151 어차피 탄핵된다 김동렬 2024-12-05 3404
7150 한동훈이 사는 법 김동렬 2024-12-05 2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