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637 vote 1 2024.02.12 (18:52:09)

   잘난 사람은 잘난 맛에 산다. 내세울게 없는 사람은 진리에라도 매달려봐야 한다. 나라가 망하고, 경제가 망하고, 연애가 망해도 진리는 견뎌내기 때문이다. 세상이 당신을 이토록 매몰차게 몰아붙이는 데는 이유가 있어야 한다.  


    동전은 양면이 있는데 인간은 한쪽 면만 본다. 능동이 아니라 수동, 주는 자가 아니라 받는 자, 내부논리가 아니라 외부논리, 동의 논리가 아니라 정의 논리, 에너지의 의사결정 메커니즘이 아니라 물질의 전달단위만 보려고 한다. 

 

   보이지 않으므로 보지 않는 것이다. 정상에 서지 않았으므로 보이지 않는다. 정상에는 방향전환이 있다. 위를 올려다 보던 사람이 아래를 내려다 보게 된다. 시선의 방향만 바꾸면 모든 것이 달라진다. 완전히 다른 세계가 열린다.    


    ###


    우주의 비밀은 나란함이다. 나란하면 같은 그릇에 더 많이 담겨진다. 나란하면 효율적이고 효율적이면 이긴다. 거기서 의사결정이 일어난다. 나란함이 흐트러지면서 유도되는 관성력을 이용하여 방향전환을 하는 것이 우주의 전부다. 


    우리가 모르는 것은 닫힌계, 압력, 나란함, 방향전환, 이기는 힘, 자발성, 조절장치다. 닫힌계에 압력이 걸려 나란해진 것이 차원이다. 차원을 낮추어 나란함을 잃은 만큼 얻어지는 힘으로 내부를 조절하면 자발적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공지 닭도리탕 닭볶음탕 논란 종결 2 김동렬 2024-05-27 19756
공지 신라 금관의 비밀 updateimage 7 김동렬 2024-06-12 7046
6563 전두환 11월에 죽다 1 김동렬 2023-11-23 1943
6562 중국 축구 수수께끼 풀렸다 1 김동렬 2023-11-23 1908
6561 클린스만 잘한다 김동렬 2023-11-23 1485
6560 의사결정 원리 김동렬 2023-11-22 1576
6559 한국인들에게 고함 1 김동렬 2023-11-22 1970
6558 허세의 종말 3 김동렬 2023-11-21 1961
6557 인류 최고의 발명 1 김동렬 2023-11-20 2167
6556 클린스만의 명암 김동렬 2023-11-20 1827
6555 시공간은 휘어지지 않는다 김동렬 2023-11-19 1723
6554 LG 구광모 회장 잘할까? 김동렬 2023-11-19 1713
6553 인간의 응답 김동렬 2023-11-16 2419
6552 재벌야구 실패 차명석 야구 성공 김동렬 2023-11-16 2038
6551 신의 진화 김동렬 2023-11-15 1802
6550 인요한님 맞을래요 김동렬 2023-11-14 2466
6549 염경엽 야구의 해악 김동렬 2023-11-14 1821
6548 슈뢰딩거의 고양이 3 김동렬 2023-11-13 2295
6547 인간의 비극 김동렬 2023-11-12 1963
6546 말씀과 약속 김동렬 2023-11-10 1705
6545 문명과 야만의 차이 1 김동렬 2023-11-10 1814
6544 방향과 압박 김동렬 2023-11-09 1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