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520 vote 1 2024.02.12 (18:52:09)

   잘난 사람은 잘난 맛에 산다. 내세울게 없는 사람은 진리에라도 매달려봐야 한다. 나라가 망하고, 경제가 망하고, 연애가 망해도 진리는 견뎌내기 때문이다. 세상이 당신을 이토록 매몰차게 몰아붙이는 데는 이유가 있어야 한다.  


    동전은 양면이 있는데 인간은 한쪽 면만 본다. 능동이 아니라 수동, 주는 자가 아니라 받는 자, 내부논리가 아니라 외부논리, 동의 논리가 아니라 정의 논리, 에너지의 의사결정 메커니즘이 아니라 물질의 전달단위만 보려고 한다. 

 

   보이지 않으므로 보지 않는 것이다. 정상에 서지 않았으므로 보이지 않는다. 정상에는 방향전환이 있다. 위를 올려다 보던 사람이 아래를 내려다 보게 된다. 시선의 방향만 바꾸면 모든 것이 달라진다. 완전히 다른 세계가 열린다.    


    ###


    우주의 비밀은 나란함이다. 나란하면 같은 그릇에 더 많이 담겨진다. 나란하면 효율적이고 효율적이면 이긴다. 거기서 의사결정이 일어난다. 나란함이 흐트러지면서 유도되는 관성력을 이용하여 방향전환을 하는 것이 우주의 전부다. 


    우리가 모르는 것은 닫힌계, 압력, 나란함, 방향전환, 이기는 힘, 자발성, 조절장치다. 닫힌계에 압력이 걸려 나란해진 것이 차원이다. 차원을 낮추어 나란함을 잃은 만큼 얻어지는 힘으로 내부를 조절하면 자발적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공지 닭도리탕 닭볶음탕 논란 종결 2 김동렬 2024-05-27 6934
6744 클린스만 잘한다 김동렬 2023-11-23 1416
6743 기정과 탱킹 2 김동렬 2024-02-27 1425
6742 직관 논리 믿음 김동렬 2024-03-29 1432
6741 테크노 낙관주의 비판 1 김동렬 2023-11-24 1433
6740 교언영색 한동훈 image 김동렬 2024-03-13 1433
6739 동양은 신이 없다. 김동렬 2024-04-11 1433
6738 바보를 바보라고 불러야 한다 김동렬 2024-03-22 1445
6737 빡대가리 한동훈 1 김동렬 2024-04-23 1449
6736 일본과 독일의 성공 이유 김동렬 2024-05-09 1452
6735 정치란 이렇게 하는 것이란다 김동렬 2024-03-12 1454
6734 신임을 잃었으면 물러나야 한다 1 김동렬 2024-05-06 1458
6733 노무현 이후에 노무현이 없다 김동렬 2024-04-04 1467
6732 강형욱 사냥 십만 일베페미 5 김동렬 2024-05-26 1471
6731 정신병동 대한민국 김동렬 2024-05-28 1471
6730 선거의 절대법칙 김동렬 2024-04-17 1475
6729 오자병법 손자병법 2 김동렬 2024-02-26 1476
6728 민희진과 배신자들의 말로 김동렬 2024-06-02 1476
6727 국힘당과 집단사고 김동렬 2024-04-05 1479
6726 이기는 힘 image 김동렬 2023-11-28 1490
6725 서편제와 동편제의 비밀 image 1 김동렬 2024-02-20 14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