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3713 vote 0 2024.02.12 (12:18:31)

    왜 계급배반투표를 하는가? 왜 공유경제는 망하는가? 왜 외계인이 없는가? 같은 이치다. 공산당이 망하는 이유는 애초에 거짓말이기 때문이다. 공유는 누가 관리하는가? 누군가 관리하면 그 사람 소유다. 아무도 관리하지 않으면 당연히 망한다. 공유가 아닌 무유다.  


    외계인은 누가 관리하는가? 이게 문제다. 숨은 전제가 있는 것이다. 공산주의는 공유를 관리하는 시스템이 있다는 전제를 깔고 들어간다. 그 사람이 누군데? 그것을 아무도 말하지 않았다. 공유는 쉬운데 공동관리는 어렵다. 외계인이 모두 착하다면 진화하지 못한다. 


    진화하려면 경쟁을 부추기는 악한 외계인이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외계인은 악하다. 착한 외계인이 다수라고 해도 악한 외계인은 최소 한 명 이상은 있다. 한 명의 악한 외계인이 유리창을 깬다. 한 명의 나쁜 외계인을 관리하지 못하므로 모든 외계인은 나쁘게 된다. 


    1. 외계인이 모두 착하면 진화를 못한다.
    2. 외계인이 진화했다면 한 명의 악한 외계인이 있다.
    3. 나쁜 외계인 한 명 때문에 모든 외계인이 나쁜 외계인 된다.
    4. 나쁜 외계인은 이미 지구를 정복했다.
    5. 아직 지구가 정복되지 않았다면 외계인은 없거나 올 수 없다.


    외계인 집단이 지구를 건드리지 말기로 합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합의해도 감시하고 실천을 강요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인류가 남극대륙을 공유하는 이유는 추워서다. 한 명이 공유지에 똥 싸면 모두가 똥 싼다. 공유지의 비극은 똥 싸는 한 명 때문에 일어난다.

    공유경제가 다 망하는 것은 아니다. 공유경제는 활발하게 작동한다. 타워팰리스는 수영장을 비롯해서 많은 시설을 주민들이 공유한다. 실제로는 한두 사람만 사용한다. 아파트단지의 테니스장은 서너 명이 독점한다. 실제로는 독점이지만 브랜드 가치를 높여준다.


    한국인이 그랜저 사는 이유는? 공유경제다. 마티즈가 합리적인데 왜 어리석게 그랜저 사는가? 친구를 태워주려고 그러는 것이다. 친구 태워주면 공유다. 미국인은 값싼 한국차 산다. 왜 가난한 한국인들은 비싼 그랜저를 사고 부유한 미국인들은 값싼 한국차를 살까?


    한국인은 공유경제다. 차 한 대를 남편과 아내와 삼촌과 아들과 딸이 공유한다. 미국인은 한 사람이 차 두 대를 탄다. 외출할 때는 독일차 타고 마트 갈 때는 한국차 탄다. 미국은 사유경제이므로 값싼 한국차 타고 한국인은 공유경제이므로 비싼 외제차 타는 것이다. 


    공유경제는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상술이다. 공산당은 프로파간다 하는 상술이다. 본질은 같다. 부자들은 자기네들끼리 공유한다. 삼성은 이재용이 가족들과 공유한다. 그들은 가족 공산당이다. 강남에 돈이 몰리는 이유는 부자들 인맥을 공유하려고 그러는 것이다. 


    구조론적인 사유를 할 수 있어야 한다. 외계인 중에 한 명이 나쁘면 모든 외계인은 나쁘다는 것을 아는 것이 구조론적 사유다. 윤석열 한 명이 나쁘면 모든 검사는 나쁘다. 외계인이 지구에 온다면 반드시 지구를 소독한다. 지구의 모든 지성체를 싸그리 몰살시킨다. 


    왜? 지구인 중에 한 명의 나쁜 지구인 때문에 우리은하가 초토화되는 것을 알거든. 외계인들이 서로 교류할 수 있다면 우주 전체의 모든 지성체는 멸종한다. 닫힌계에 압력이 걸리면 언제나 하나가 전체를 결정한다. 에너지의 방향성만 보고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설의 어원 update 김동렬 2024-12-25 1443
공지 지정학의 의미 김동렬 2024-12-23 5701
6709 토리야마 아키라의 드래곤 볼 김동렬 2024-03-10 3387
6708 지구가 둥근 이유 image 김동렬 2024-03-10 3109
6707 자기 자신에게 투표하라. 김동렬 2024-03-10 2989
6706 마음의 마음 김동렬 2024-03-10 2980
6705 마음의 전략 김동렬 2024-03-09 2930
6704 영화 파묘와 쇠말뚝 해프닝 image 김동렬 2024-03-08 4377
6703 주체적 사고 김동렬 2024-03-07 2937
6702 한동훈 패션안경의 비밀 김동렬 2024-03-07 3743
6701 직관적 사고 김동렬 2024-03-06 2981
6700 정의당의 몰락공식 김동렬 2024-03-06 3448
6699 동이족은 없다 김동렬 2024-03-05 3037
6698 초월자 김동렬 2024-03-05 2985
6697 인간에 대한 환멸 2 김동렬 2024-03-04 3092
6696 인간에 대한 환멸 김동렬 2024-03-02 4804
6695 양면전쟁과 예방전쟁 김동렬 2024-03-02 3357
6694 사람이 답이다 1 김동렬 2024-03-01 3170
6693 셈과 구조 김동렬 2024-03-01 2948
6692 문명과 야만 김동렬 2024-02-29 2941
6691 배신의 정치 응징의 정치 김동렬 2024-02-28 3147
6690 손자병법의 해악 김동렬 2024-02-28 3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