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925 vote 0 2024.02.12 (12:18:31)

    왜 계급배반투표를 하는가? 왜 공유경제는 망하는가? 왜 외계인이 없는가? 같은 이치다. 공산당이 망하는 이유는 애초에 거짓말이기 때문이다. 공유는 누가 관리하는가? 누군가 관리하면 그 사람 소유다. 아무도 관리하지 않으면 당연히 망한다. 공유가 아닌 무유다.  


    외계인은 누가 관리하는가? 이게 문제다. 숨은 전제가 있는 것이다. 공산주의는 공유를 관리하는 시스템이 있다는 전제를 깔고 들어간다. 그 사람이 누군데? 그것을 아무도 말하지 않았다. 공유는 쉬운데 공동관리는 어렵다. 외계인이 모두 착하다면 진화하지 못한다. 


    진화하려면 경쟁을 부추기는 악한 외계인이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외계인은 악하다. 착한 외계인이 다수라고 해도 악한 외계인은 최소 한 명 이상은 있다. 한 명의 악한 외계인이 유리창을 깬다. 한 명의 나쁜 외계인을 관리하지 못하므로 모든 외계인은 나쁘게 된다. 


    1. 외계인이 모두 착하면 진화를 못한다.
    2. 외계인이 진화했다면 한 명의 악한 외계인이 있다.
    3. 나쁜 외계인 한 명 때문에 모든 외계인이 나쁜 외계인 된다.
    4. 나쁜 외계인은 이미 지구를 정복했다.
    5. 아직 지구가 정복되지 않았다면 외계인은 없거나 올 수 없다.


    외계인 집단이 지구를 건드리지 말기로 합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합의해도 감시하고 실천을 강요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인류가 남극대륙을 공유하는 이유는 추워서다. 한 명이 공유지에 똥 싸면 모두가 똥 싼다. 공유지의 비극은 똥 싸는 한 명 때문에 일어난다.

    공유경제가 다 망하는 것은 아니다. 공유경제는 활발하게 작동한다. 타워팰리스는 수영장을 비롯해서 많은 시설을 주민들이 공유한다. 실제로는 한두 사람만 사용한다. 아파트단지의 테니스장은 서너 명이 독점한다. 실제로는 독점이지만 브랜드 가치를 높여준다.


    한국인이 그랜저 사는 이유는? 공유경제다. 마티즈가 합리적인데 왜 어리석게 그랜저 사는가? 친구를 태워주려고 그러는 것이다. 친구 태워주면 공유다. 미국인은 값싼 한국차 산다. 왜 가난한 한국인들은 비싼 그랜저를 사고 부유한 미국인들은 값싼 한국차를 살까?


    한국인은 공유경제다. 차 한 대를 남편과 아내와 삼촌과 아들과 딸이 공유한다. 미국인은 한 사람이 차 두 대를 탄다. 외출할 때는 독일차 타고 마트 갈 때는 한국차 탄다. 미국은 사유경제이므로 값싼 한국차 타고 한국인은 공유경제이므로 비싼 외제차 타는 것이다. 


    공유경제는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상술이다. 공산당은 프로파간다 하는 상술이다. 본질은 같다. 부자들은 자기네들끼리 공유한다. 삼성은 이재용이 가족들과 공유한다. 그들은 가족 공산당이다. 강남에 돈이 몰리는 이유는 부자들 인맥을 공유하려고 그러는 것이다. 


    구조론적인 사유를 할 수 있어야 한다. 외계인 중에 한 명이 나쁘면 모든 외계인은 나쁘다는 것을 아는 것이 구조론적 사유다. 윤석열 한 명이 나쁘면 모든 검사는 나쁘다. 외계인이 지구에 온다면 반드시 지구를 소독한다. 지구의 모든 지성체를 싸그리 몰살시킨다. 


    왜? 지구인 중에 한 명의 나쁜 지구인 때문에 우리은하가 초토화되는 것을 알거든. 외계인들이 서로 교류할 수 있다면 우주 전체의 모든 지성체는 멸종한다. 닫힌계에 압력이 걸리면 언제나 하나가 전체를 결정한다. 에너지의 방향성만 보고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공지 닭도리탕 닭볶음탕 논란 종결 2 김동렬 2024-05-27 24680
공지 신라 금관의 비밀 image 7 김동렬 2024-06-12 14357
6669 왕권과 신권에 대한 이해와 오해 김동렬 2002-12-29 17981
6668 진중권의 거듭되는 거짓말 김동렬 2003-05-23 17940
6667 Re..이현세가 아니라 이제부텀 '이헌세' 임(냉무) 손&발 2002-12-06 17927
6666 범대위와 앙마 누가 옳은가? 김동렬 2003-01-05 17911
6665 우리당 일각의 내각제설에 대하여 2005-08-31 17894
6664 Re..동렬이 아자씨 팬인데요 김동렬 2002-09-12 17891
6663 추미애 너 까지도? image 김동렬 2004-03-06 17889
6662 빌렌도르프의 비너스 image 8 김동렬 2017-02-14 17880
6661 지구 온난화 주범은 우주선? 김동렬 2009-01-06 17873
6660 노무현호의 개혁철학 image 김동렬 2003-01-10 17868
6659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만 김동렬 2005-12-19 17866
6658 명품 서울 삼만불 경기도 김동렬 2006-04-03 17862
6657 노무현 단일후보 결정 국민 2002-11-25 17861
6656 경성대앞 이회창 연설회!(펌 최고 인기글) 김동렬 2002-12-01 17849
6655 마음의 구조 image 1 김동렬 2010-11-01 17829
6654 태양 image 김동렬 2003-05-31 17828
6653 33살 케빈 카터의 죽음 image 김동렬 2006-01-17 17807
6652 Re..진짜 골 때림 14 2002-12-09 17793
6651 정몽준 폭탄’이 터졌지만 승리는 우리 것이다 김동렬 2002-12-19 17792
6650 서프라이즈 잔치는 끝났다 김동렬 2003-04-16 177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