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795 vote 0 2024.01.31 (10:46:49)

    주체의 사유는 도구를 쥐고 힘을 조절하는 자의 마음으로 세계를 바라보는 것이다. 그것이 권력이다. 권력은 도구다. 힘을 조절하여 의사결정할 수 있다.


    조절자는 긍정하고, 낙관하고, 진보하고, 보편하며 선제대응 한다. 도구가 없으면 선택해야 한다. 선택자 포지션에 서면 이미 나쁜 프레임에 갇힌 것이다.


    선이든 악이든, 진보든 보수든 상관없다. 선택자 위치에 서는 순간 망해 있다. 도구를 손에 쥐거나 이기는 팀에 들어서 자신이 도구의 일부가 되어야 한다.


    조절자는 상대가 어떤 선택을 하든 조절하여 맞대응할 수 있다. 선택자는 어떤 선택을 하든 상대의 맞대응에 의해 무효가 될 수 있다. 조절당하는 수 있다.


    인간의 실패는 잘못된 선택 때문이 아니라 선택했기 때문이다. 어떤 선택도 좋지 않다. 혁신하여 도구를 쥐거나 진보와 문명과 진리의 팀에 들어야 한다.


    ###


    조절이 아니면 선택이다. 구조는 조절이다. 메커니즘은 닫힌계와 밸런스와 지렛대를 사용하는 힘의 조절장치다.


    인간은 도구를 사용한다. 도구는 조절된다. 만약 선택해야 한다면 거머쥔 도구가 없다는 의미다. 이미 망해 있다.


    조절은 1이다. 수도꼭지 하나로 강하게 혹은 약하게 세기를 조절할 수 있고 결과에 따라 다시 조절할 수도 있다.


    선택은 2다. 선과 악, 진보와 보수, 재산과 사랑 중에서 하나를 선택한다. 무엇을 선택해도 위태롭다. 평가당한다.


    칼의 손잡이를 쥔 사람은 조절하고 칼날을 쥔 사람은 선택한다. 도구를 쥐고 조절하는 사람 위치에 올라야 한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공지 닭도리탕 닭볶음탕 논란 종결 2 김동렬 2024-05-27 26390
공지 신라 금관의 비밀 image 7 김동렬 2024-06-12 16291
212 학이시습지면 불역열호아라 3 김동렬 2014-02-18 18127
211 안희정의 경우는 이렇게 생각하세요. 김동렬 2003-03-26 18140
210 유시민의 도발에 사래들려 재채기한 군상들 image 김동렬 2003-05-02 18146
209 그림설명 image 김동렬 2010-07-03 18155
208 조흥은행 노조 파업 타결의 이면 image 김동렬 2003-06-22 18160
207 후보 선택권을 유권자가 가지는 방식으로 조사해야 한다 SkyNomad 2002-11-18 18171
206 구조론의 완전성 김동렬 2010-04-02 18172
205 신종 사기수법 조심 김동렬 2002-09-14 18183
204 Re.. 확실한 패전처리입니다. 김동렬 2002-12-09 18211
203 후보단일화와 지식인의 밥그릇지키기 image 김동렬 2002-11-19 18217
202 DJ 민주당을 버리다 image 김동렬 2004-01-21 18236
201 지식인의 견제와 노무현의 도전 2005-09-06 18253
200 노무현 죽어야 산다 image 김동렬 2003-08-28 18258
199 우리들의 대한민국이 어쩌다 이모양입니까? 김동렬 2007-09-10 18265
198 진선미에 대해서 2 김동렬 2010-08-05 18268
197 이회창이 TV토론에서 헤메는 이유 skynomad 2002-11-08 18269
196 걸프전 문답 김동렬 2003-03-19 18291
195 노무현은 부패를 척결할 수 없다? 1 김동렬 2002-09-11 18316
194 구조의 포지션 찾기 image 3 김동렬 2011-06-08 18321
193 학문의 역사 -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김동렬 2006-02-03 18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