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프로필 이미지
[레벨:22]id: ░담░담
read 6706 vote 0 2011.02.22 (21:30:41)

우리의 수준, 어디까지가 우리인가.

 

'우리'란 말 이거 인칭대명사의 거시기급이다. 거시기는 티라도 나지 우리는 티도 안난다. 우리당도 있었고, 우리가 남이가도 있었다. 우리 마눌님도 있다.

 

우리, 대화할 때 나와 듣는 이들을 포함하여 부르는 용도로 쓰는 말이다. 이 우리의 범위가 무리의 수준이다. 열린우리당의 우리는 누구였을까. 우리가 남이가의 우리는 누구인가. 사장님이 말하는 우리는 어디까지인가. 관리자들이 말하는 우리는 누구인가. 이 우리의 범위가 딱 그 무리의 수준이다.

 

그러니. "사람사는 세상"은 어렵다. 사람사는 세상의 우리는 인류 전체이기 때문이다. 우리 현실에서는 우리사는 세상이 난무한다. 이명박도 명박동네 우리 중엔 괜찮은 리더일 수 있다. 정동영도 동영동네 우리 중에 좋은 사람일 수 있다. 나름에 우리세상에 폭싸여 일생을 보내는 것이다.

 

오바바가 우리에게 좋은 정책이다라고 하면 그 우리는 어디까지인가. 부시는 어땠는가. 분명한 건 오바마의 우리가 부시의 우리보다는 넓다. 이명박이 우리에게 도움에 되는 일이라 주장할 때 그 우리는 얼마나 될까.

 

우리사는 세상에 둘러싸이면 사람사는 세상은 보이지 않는다.

 

우리의 범위가 "사람", 인류 전체가 아닌 무리에서 리더질이나 팔로우질이나 다 헛짓이다. 울타리치기 놀이일 뿐이다. 얼렁 떠야 한다. 뒤도 돌아보지 말아야 한다. 목숨이 닳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4072 중도외교미학과_중국의_문화교류_압박 image 아란도 2017-01-06 2026
4071 큰 일 났네요. 2 덴마크달마 2017-01-05 2233
4070 구조론 목요 열린방송 image ahmoo 2017-01-05 1682
4069 모든 궁금증은 풀렸소. 3 systema 2017-01-04 2565
4068 추모하며 2 까뮈 2017-01-01 2152
4067 구조론 광주 모임 탈춤 2016-12-31 1588
4066 번개 공지 챠우 2016-12-31 1901
4065 세월 x 반박글. 2 sus4 2016-12-30 2629
4064 전원책과 유시민 촉촉 2016-12-29 2453
4063 구조론 목요 열린방송 image ahmoo 2016-12-29 1684
4062 아직조사를 받지않는 두 명 상빈 2016-12-26 1927
4061 오늘 광화문에서 제 눈에 보인 유명인? 까뮈 2016-12-24 2443
4060 구조론 목요 열린방송 image ahmoo 2016-12-22 1755
4059 쪼개진 새누리, 기호 1번, 더불어 민주당 해안 2016-12-22 2302
4058 호모 클리니쿠스 촉촉 2016-12-21 2099
4057 문화창조자들 아란도 2016-12-21 1866
4056 얕은 역사로 오늘보기 6 촉촉 2016-12-20 2124
4055 [ 내부자아와 외부자아 ] 덴마크달마 2016-12-17 2122
4054 조언을 구합니다... 5 다원이 2016-12-15 2377
4053 박근혜 5촌간 살인사건 미스터리 락에이지 2016-12-15 2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