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모크리토스의 원자론과 애덤 스미스의 이기심은 개체의 속성에 매몰된 낡은 사고다. 열역학의 닫힌계 개념과 존 내시의 게임이론은 집단의 구조로 보는 새로운 사유의 문을 열었다. 인류의 사유는 개체 중심에서 집단 중심으로 도약하고 있다. 구조론은 게임이론과 열역학을 통합하여 일반화하고 있다. 구조론은 어디에나 적용되는 보편원리다. 인류는 새로운 생각법을 익혀야 한다. 개체의 속성 중심 사고는 정지한 것의 움직임을 사건의 원인으로 본다. 정지한 어떤 것과 그것의 움직임 둘로 나누어 설명한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육체와 정신, 물질과 성질로 나눈다. 이러한 사유는 필연 흑백논리, 이분법, 이항 대립적 사고로 흘러가서 교착된다. 서로가 서로의 원인이 되는 순환의 오류에 빠진다.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가지 못하고 제 자리를 맴돈다. 집단의 구조 중심 사고는 움직이는 둘의 관계로 본다. 둘에서 사유를 시작하므로 출발점이 다르다. 움직이는 것이 맞물려서 나란한 것이 우리가 보는 사물의 형태다. 내부에 움직임을 감추고 있다. 구조 하나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설명한다. 흑백논리와 이분법의 교착을 타개하고 사유를 한 방향으로 계속 이어간다. 사건의 시작과 끝이 분명하므로 순환의 오류를 피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