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2172 vote 0 2023.03.14 (15:07:03)

    데모크리토스의 원자론과 애덤 스미스의 이기심은 개체의 속성에 매몰된 낡은 사고다. 열역학의 닫힌계 개념과 존 내시의 게임이론은 집단의 구조로 보는 새로운 사유의 문을 열었다. 인류의 사유는 개체 중심에서 집단 중심으로 도약하고 있다. 구조론은 게임이론과 열역학을 통합하여 일반화하고 있다. 구조론은 어디에나 적용되는 보편원리다. 인류는 새로운 생각법을 익혀야 한다.


    개체의 속성 중심 사고는 정지한 것의 움직임을 사건의 원인으로 본다. 정지한 어떤 것과 그것의 움직임 둘로 나누어 설명한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육체와 정신, 물질과 성질로 나눈다. 이러한 사유는 필연 흑백논리, 이분법, 이항 대립적 사고로 흘러가서 교착된다. 서로가 서로의 원인이 되는 순환의 오류에 빠진다.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가지 못하고 제 자리를 맴돈다.


    집단의 구조 중심 사고는 움직이는 둘의 관계로 본다. 둘에서 사유를 시작하므로 출발점이 다르다. 움직이는 것이 맞물려서 나란한 것이 우리가 보는 사물의 형태다. 내부에 움직임을 감추고 있다. 구조 하나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설명한다. 흑백논리와 이분법의 교착을 타개하고 사유를 한 방향으로 계속 이어간다. 사건의 시작과 끝이 분명하므로 순환의 오류를 피한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공지 닭도리탕 닭볶음탕 논란 종결 2 김동렬 2024-05-27 7212
6444 굥의 외교 김동렬 2022-07-06 2150
6443 감시자 문제 김동렬 2023-01-12 2151
6442 기본모순 김동렬 2023-01-13 2151
6441 빛에 대한 추가 이야기 김동렬 2022-09-27 2153
6440 깨달음 김동렬 2023-09-06 2153
6439 과학과 주술의 차이 김동렬 2022-05-17 2154
6438 인간의 사정 1 김동렬 2022-12-10 2155
6437 입자냐 파동이냐 김동렬 2022-02-16 2158
6436 다이몬의 소리 김동렬 2023-01-23 2158
6435 인간학 생각학 행동학 김동렬 2022-03-09 2164
6434 임무형 명령형 김동렬 2022-04-03 2168
6433 구조론 1분 스피치 김동렬 2023-04-08 2170
6432 플러스알파의 의미 김동렬 2022-04-07 2171
6431 진평분육 김동렬 2024-02-02 2171
6430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를 넘어 김동렬 2022-02-18 2172
6429 데카르트의 실패 김동렬 2022-11-21 2173
» 새로운 사유 김동렬 2023-03-14 2172
6427 존재의 족보 김동렬 2022-12-21 2174
6426 원리의 힘 김동렬 2022-12-13 2177
6425 구조론 3분 스피치 김동렬 2023-04-19 21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