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2343 vote 0 2023.03.14 (15:07:03)

    데모크리토스의 원자론과 애덤 스미스의 이기심은 개체의 속성에 매몰된 낡은 사고다. 열역학의 닫힌계 개념과 존 내시의 게임이론은 집단의 구조로 보는 새로운 사유의 문을 열었다. 인류의 사유는 개체 중심에서 집단 중심으로 도약하고 있다. 구조론은 게임이론과 열역학을 통합하여 일반화하고 있다. 구조론은 어디에나 적용되는 보편원리다. 인류는 새로운 생각법을 익혀야 한다.


    개체의 속성 중심 사고는 정지한 것의 움직임을 사건의 원인으로 본다. 정지한 어떤 것과 그것의 움직임 둘로 나누어 설명한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육체와 정신, 물질과 성질로 나눈다. 이러한 사유는 필연 흑백논리, 이분법, 이항 대립적 사고로 흘러가서 교착된다. 서로가 서로의 원인이 되는 순환의 오류에 빠진다.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가지 못하고 제 자리를 맴돈다.


    집단의 구조 중심 사고는 움직이는 둘의 관계로 본다. 둘에서 사유를 시작하므로 출발점이 다르다. 움직이는 것이 맞물려서 나란한 것이 우리가 보는 사물의 형태다. 내부에 움직임을 감추고 있다. 구조 하나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설명한다. 흑백논리와 이분법의 교착을 타개하고 사유를 한 방향으로 계속 이어간다. 사건의 시작과 끝이 분명하므로 순환의 오류를 피한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공지 닭도리탕 닭볶음탕 논란 종결 2 김동렬 2024-05-27 35953
공지 신라 금관의 비밀 image 7 김동렬 2024-06-12 26105
6471 연역과 귀납 1 김동렬 2022-12-20 2305
6470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를 넘어 김동렬 2022-02-18 2306
6469 카타고와 인공지능 혁명 1 김동렬 2023-02-24 2306
6468 이것과 저것 1 김동렬 2024-01-26 2307
6467 사건의 메커니즘 김동렬 2023-09-14 2309
6466 카이사르와 클레오파트라 3 김동렬 2023-02-14 2310
6465 구조의 힘 김동렬 2022-09-29 2311
6464 축구와 구조론 김동렬 2022-11-27 2311
6463 가식적인 한국인들 속이기는 쉽다 김동렬 2023-08-20 2316
6462 파천황 김동렬 2023-02-19 2317
6461 생각을 잘하자 김동렬 2022-05-01 2318
6460 상대성과 절대성 1 김동렬 2022-04-28 2324
6459 구조와 원자 김동렬 2022-09-24 2324
6458 권력의 탄생 김동렬 2022-07-01 2325
6457 언어의 탄생 김동렬 2022-07-14 2326
6456 국어사전 문제 김동렬 2023-02-10 2326
6455 굥락, 굥의 추락 김동렬 2022-07-06 2328
6454 조중동의 윤석열 관리 김동렬 2023-07-23 2329
6453 다이몬의 소리 김동렬 2023-01-23 2334
6452 데카르트의 실패 김동렬 2022-11-21 23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