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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146 vote 0 2025.04.21 (21:34:54)

    프란치스코가 착한 사람이지만 기득권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미션은 남아 있다. 미션이 있다는 것은 유쾌한 일이다. 예수가 결혼하지 않은 즐거운 사람이었으며 기득권에 대한 도전자였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는 게 종교권력의 한계다.


    카톨릭과 개신교가 예수의 적이 된 것이 역사의 아이러니다. 링컨의 당인 공화당이 흑인차별에 앞장서고 노회찬의 당인 정의당이 노회찬 죽이기에 앞장선다. 세상이 원래 그렇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아쇠는 우리가 쥐었으니 낙담하지 말자.


    진리가 총이다. 총을 쥔 사람은 총의 논리를 따르면 된다. 손에 든 무기가 없으니 억지 논리를 끌어대며 비참해진다. 예수가 동성애를 비판한 적은 없고 노예제를 지지하는 듯한 발언은 많은데 예수가 노예제 찬성론자라고는 말하지 않는다.


    엄밀한 의미에서 동성애는 존재하지 않는다. 게이는 여자 마음으로 남자를 사랑하므로 이성애와 같다. 게이와 게이의 사랑은 굳이 말하면 게이성애다. 남자와 여자로 역할을 바꾸는 역할극이다. 게이성애는 남자와 남자의 동성애가 아니다.


    게이는 남자가 아니라 게이다. 게이가 여자의 마음(바텀)으로 이성애자 남자를 사랑하는 경우는 이성애 변종이다. 게이가 남자의 마음(탑)으로 이성애자 남자를 여자로 보고 사랑하는 경우는 동성강간과 같은 이성애의 변종이자 역할극이다.


    예수가 남색을 비판한 적이 있지만, 여러 가지 부도덕을 열거했을 뿐 특별히 동성애를 비난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비난의 논리가 없기 때문이다. 예수를 노예제 찬성론자로 간주하지 않는 것과 같다. 노예제를 지지하는 논리를 말하지 않았다.


   예수를 두고 동성애 찬성이다, 반대다 하는 것은 전부 해석의 영역이다. 예수는 동성애에 관심이 없었다. 그때만 해도 남색과 동성강간과 동성애가 구분되지 않은 시대이기 때문이다. 명백히 논리가 뒷받침되어야 어떤 주의자라고 말할 수 있다.


    왜 노예제는 유지되어야 하는가를 예수는 말하지 않았다. 반면 남자의 발을 씻겨주는 등 동성애로 오해될 수 있는 행동은 했다. 대책없이 사랑하라는 말도 수상하다. 예수는 사회의 부도덕을 비판했으며 남색을 부도덕의 일종으로 본 것이다.


    이는 당시의 관습을 따른 자연스러운 행동이다. 예수가 특별히 동성애를 연구하여 논리로 뒷받침되는 의견을 낸 적은 없다. 예수가 비판한 남색은 동성강간이므로 동성애가 아니다. 미국 교도소에서 많이 일어난다는 동성강간이 동성애인가?


    일본 전국시대 무장은 토요토미 히데요시 빼고 전부 남색을 했는데 그것도 동성애냐? 목동들이 양하고 하는 수간을 예수가 좋게 보겠는가? 누가 예수에게 목동들은 여자가 없는 광야에 사는데 양과 해도 되냐고 물으면 예수가 허락하겠냐?


    종교의 목적은 극기복례다. 집단에 불화를 가져오는 일체의 행동을 삼가는 게 맞다. 동성애는 집단에 불화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경계해야 한다. 그러나 집단의 평화라는 본질에 천착해야지 타인을 괴롭힐 건수를 조달하려고 하면 곤란하다.


    현대사회는 과거와 달리 개인의 영역이 커져서 동성애가 집단을 파괴할 확률이 거의 없다. 옛날에는 작은 방에 식구 열 명이 올챙이처럼 오글오글 모여 살았기 때문에 누가 옆에서 빠구리라도 뜨면 난리가 나는 것은 당연하다. 경계해야 한다. 


    동성애자가 보이지 않는 공간에서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연애를 하는 것은 상관없지만, 많은 사람이 있는 공간에서 대놓고 이상한 짓을 하면 당연히 제지해야 한다. 허용되는 한계는 어디까지인가는 공동체가 합의해야 할 문화의 영역이다.


    샌프란시스코와 텍사스에 같은 규칙이 적용될 이유는 없다. 네덜란드에서 허용되는 대마초가 한국에서 허용되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 그에 따른 적절한 긴장의 유지는 사회의 활력에 도움이 된다. 모든 사람의 의견을 통일시킨다면 독재다.


    예수의 본질은 집단의 권력창출이며 현대사회라면 공동체와 시민단체와 정당이 하는 일이다. 과거에 권력은 군주의 칼에서 나왔는데 예수는 사람의 믿음에서 권력을 도출했다. 종교의 권력은 정치권력에 대항하는 방어적 권력이어야 한다.


    동성애를 탄압하는 개독과 카톨릭의 권력형 범죄는 약자를 죽이는 공격적 권력인 점에서 그들은 명백히 예수의 적이다. 분명히 말한다. 동성애는 집단의 평화를 깨는 위험 측면에서 경계해야 하지만 약자에 대한 폭력이 먼저 제지돼야 한다.


    중요한 것은 인간이 서로의 다름에도 불구하고 집단의 평화를 유지하려면 계발되어야 하며 바로 그것이 인류에게 주어진 미션이라는 점이다. 동성애자와 긴장된 상황에서의 공존이 신이 인류에게 내린 시험이다. 보란 듯이 이겨 보여야 한다.


    긴장이 풀려 동성강간을 저지르면 안 된다. 공개된 장소에서 이상한 짓을 해도 안 된다.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알아서 해결하자. 그 허용되는 한계는 공동체가 합의하기 나름이다. 집단의 평화가 예수가 주장한 진실이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4]추론이 철학이다

2025.04.23 (16:49:46)

카톨릭과 기독교가 예수의 적이라는 아이러니에 대한 참고 자료로 나그함마디 문서가 있습니다

나그함마디 문서는 1945년 농부가 어느 동굴에서 우연히 발견했다고 하는데

도마복음을 포함한 13권의 책자가 있었다고 합니다 

도마복음의 내용은 예수를 신성시하는 내용이 일절 없습니다

기적도 없고 동정녀 잉태도 없고 하늘나라 승천도 없고 그렇습니다

그래서 과학과 전혀 대립되지도 않는데 그 문서가 동굴에서 발견되었다는 거 자체가

기존 종교가 그 문서를 없애려고 했다는 의도가 됩니다

아마 예수가 신이 아니라는 내용이 국가적 입장에서 종교에 방해가 된다고 판단했다고 봅니다

내용은 나무위키에 검색해도 나오는군요

https://namu.wiki/w/%ED%86%A0%EB%A7%88%EC%8A%A4%20%EB%B3%B5%EC%9D%8C%EC%84%9C?from=%ED%86%A0%EB%A7%88%EC%8A%A4%EB%B3%B5%EC%9D%8C%EC%84%9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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