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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977 vote 1 2024.04.05 (19:07:18)

      
    자연은 1이 되려고 하는 성질이 있다. 에너지의 몰아주는 성질 때문이다. 존재는 의사결정 과정에서 유체가 되고 유체는 하나가 전체를 대표한다. 하늘도 하나, 땅도 하나, 해도 하나, 달도 하나, 인류도 하나다. 나무는 한 그루씩 자라고 동물은 한 마리씩 산다.


    하나는 안정된 상태다. 하나가 아니면 불안정하므로 하나가 될 때까지 잘게 쪼개진다. 하나의 바위는 쪼개져서 하나의 돌로, 하나의 자갈로, 하나의 모래로 되었다가, 하나의 흙으로 돌아간다. 하나는 밸런스다. 밸런스는 나란하다. 나란해야 에너지가 전달된다.


    자연은 '질, 입자, 힘, 운동, 량'의 다섯 가지 밸런스로 하나가 된다. 존재는 나란함을 통해서 에너지 전달에 성공할 때 하나가 된다. 나란함이 어긋나면 쪼개져서 더 낮은 차원에서 나란함을 찾아낸다. 에너지를 전달하는 경로를 추적하여 모두 알아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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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어는 문법이 있고 생각은 법칙이 있다. 생각의 목적은 의사결정이다. 결정한 것은 실천해야 한다. 실천하려면 동력이 필요하다. 생각은 동력원을 추적해야 한다. 동력은 균형을 따라간다. 인간은 균형감각으로 판단한다. 논리에 의해 뒷받침된 직관이 진짜다.


    질문에 답하기는 쉽다. '예, 아니오'로 대답하면 된다. 그러나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려면 육하원칙에 맞추어 말해야 한다. 문제를 푸는 생각은 쉽다. 문제를 뒤집으면 답이다. 창의하고 의사결정하는 능동적인 생각은 어렵다. 자연의 에너지 흐름과 맞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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