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실
프로필 이미지
[레벨:7]현강
read 1510 vote 0 2020.08.03 (01:15:26)

이전 공부 글들과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구조론에서 우주의 근본은 동이라 한다. a,b,c,d,e,f라는 공간의 동들이 있다고 치자. 여기에 z라는 동이 가해지는데 때마침 조건이 들어맞아서 a,b,c가 같이 연동된다면?

그럼 e,f는 논외이며 z에 대하여 끼리끼리 나란한(정) a,b,c는 z와 경계를 이룬다. 이러한 조건의 충족이 양자이다. z와의 만남에 대하여 abc는 코어를 세우며 중심 b의 위치이다.

b를 중심으로 하는 입자 abc와 입자 z는 순간적으로 일대일 대칭을 이루지만 멈춘 건 아니다. 왜냐하면 z는 abc와는 나란하지 않은 즉 동적인 관계라 했기 때문이다.

z와 나란한 자투리 z^가 abc내부로 복제되어 침투한다. z^는 코어 b와 맞선다. 코어 b는 a,c를 거느리고서 z^와 자리를 바꾼다. 이렇게 멀어진 z^는 량으로서 외부로 뿌직 싸진다.

이녀석이 또 제 3의 관측자인 우리에게 침투하면 비슷한 방식으로 뇌 안에서의 전기적 자리바꿈을 유도하니 정보의 습득이다. 맨 처음 z를 가한 게 인간일 수도 있다.

z를 가하면 z^을 배출받으니 뭔가 자리바꿈이 벌어졌음을 감지한다. 이로부터 우리는 z와 abc덩어리는 서로에 대하여 동이었다는 전제를 추론한다.

z를 가했더니 중간에 아무것도 거치지 못하여 그대로 z가 내 손바닥에 가해진다면 사건이 벌어지지 않았던 거다. 혹은 굳이 z가 없더라도 사건은 가능하다.

공간의 동들 a,b,c,d,f 중에서 조건만 잘 맞으면 f가 외력으로서 나머지 abcd덩어리와 맞설 수 있다. 이 경우 abcd와의 상호작용을 통하여 배출된 f^는 f가 abcd와의 맞섬 조건을 소모한 상태이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7]현강

2020.08.03 (14:18:12)

첨부합니다.

처음 예시에서 z역시 abc와 만날 땐 뭔가의 덩어리로 보아야 할 겁니다.
단지 abc덩어리에 대해선 서로 외력관계라는 거죠.
z가 사실 xyz라면 이 녀석 역시도 b로 대표되는 abc라는 외력을 처리해 b^라는 정보를 뱉어내는 식입니다.

제가 세상 모르게 자다가 잠꼬대로 주먹으로 벽을 팍 쳤다고 쳐보죠.
벽은 벽대로 주먹은 주먹대로 균일한 것이 사건의 출발인 질일 겁니다.
질대칭이라는 말은 벽과 주먹을 각각 입자로서 성립시키는 대칭 단계를 질이라고 부르자는 거겠고요.

벽 입자의 정보는 힘으로 복제되고 주먹 입자의 정보 역시 힘으로 복제됩니다.
힘의 정보는 서로 위치를 교환합니다.
최초에 벽과 주먹을 이질적이었다는 정보가 최후에 벽과 주먹에게로 각각 전달됩니다.


이미 전달된 걸 도로 물릴 수는 없습니다. 

통증이라는 량이 또다시 절묘하게 저의 뇌에 외력으로서 작용한다면 이는 다음 사건으로의 연결입니다.

제가 통증을 무시한다면 연결은 끊어집니다.

피드백을 못하는 저는 손의 피부를 조금씩 손실봅니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공지 구조론 매월 1만원 정기 후원 회원 모집 image 29 오리 2020-06-05 93670
141 생명로드48- 홍콩을 회상하며 1 수원나그네 2019-11-16 1504
140 [경향] 비리 사학 비호하는 사법부 image 수원나그네 2018-03-31 1502
139 경험을 넘어서. 아제 2019-08-05 1501
138 땅값 집값 문제 13 - 토지임대정책 수원나그네 2018-01-24 1500
137 2022-02-10 목요 온라인 모임 오리 2022-02-10 1493
136 2022-02-24 구조론 목요 온라인 모임 오리 2022-02-23 1489
135 량의 되먹임 현강 2020-08-01 1488
134 땅값 집값 문제 9 - 보유세는 대세 수원나그네 2018-01-20 1488
133 중첩은 1이다. 현강 2020-08-12 1487
132 생명로드54 - 2020동해안 탈핵 걷기 image 수원나그네 2020-03-16 1487
131 진정한 시장경제를 위한 토지정책 image 수원나그네 2020-07-05 1482
130 공부 안해도 되는 시대의 공부 이상우 2022-04-20 1480
129 목요 격주 (온) 오프라인 모임 공지 image 1 김동렬 2022-03-02 1479
128 한국어의 힘 image 김동렬 2022-06-14 1478
127 거주비용 관련:부동산정책 2 약속 2020-07-29 1476
126 구조론 목요모임(서울역) image 2 오리 2020-07-15 1476
125 땅값 집값 문제 8 - 땅은 물, 공기와 같은 것 수원나그네 2018-01-18 1474
124 제대로 된 인과율은 5다. 현강 2020-08-15 1473
123 사유의 방법과 철학 오민규 2020-07-08 1471
122 음악의 세가지 균일 image 오민규 2020-03-02 14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