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공부 글들과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구조론에서 우주의 근본은 동이라 한다. a,b,c,d,e,f라는 공간의 동들이 있다고 치자. 여기에 z라는 동이 가해지는데 때마침 조건이 들어맞아서 a,b,c가 같이 연동된다면?
그럼 e,f는 논외이며 z에 대하여 끼리끼리 나란한(정) a,b,c는 z와 경계를 이룬다. 이러한 조건의 충족이 양자이다. z와의 만남에 대하여 abc는 코어를 세우며 중심 b의 위치이다.
b를 중심으로 하는 입자 abc와 입자 z는 순간적으로 일대일 대칭을 이루지만 멈춘 건 아니다. 왜냐하면 z는 abc와는 나란하지 않은 즉 동적인 관계라 했기 때문이다.
z와 나란한 자투리 z^가 abc내부로 복제되어 침투한다. z^는 코어 b와 맞선다. 코어 b는 a,c를 거느리고서 z^와 자리를 바꾼다. 이렇게 멀어진 z^는 량으로서 외부로 뿌직 싸진다.
이녀석이 또 제 3의 관측자인 우리에게 침투하면 비슷한 방식으로 뇌 안에서의 전기적 자리바꿈을 유도하니 정보의 습득이다. 맨 처음 z를 가한 게 인간일 수도 있다.
z를 가하면 z^을 배출받으니 뭔가 자리바꿈이 벌어졌음을 감지한다. 이로부터 우리는 z와 abc덩어리는 서로에 대하여 동이었다는 전제를 추론한다.
z를 가했더니 중간에 아무것도 거치지 못하여 그대로 z가 내 손바닥에 가해진다면 사건이 벌어지지 않았던 거다. 혹은 굳이 z가 없더라도 사건은 가능하다.
공간의 동들 a,b,c,d,f 중에서 조건만 잘 맞으면 f가 외력으로서 나머지 abcd덩어리와 맞설 수 있다. 이 경우 abcd와의 상호작용을 통하여 배출된 f^는 f가 abcd와의 맞섬 조건을 소모한 상태이다.
첨부합니다.
처음 예시에서 z역시 abc와 만날 땐 뭔가의 덩어리로 보아야 할 겁니다.
단지 abc덩어리에 대해선 서로 외력관계라는 거죠.
z가 사실 xyz라면 이 녀석 역시도 b로 대표되는 abc라는 외력을 처리해 b^라는 정보를 뱉어내는 식입니다.
제가 세상 모르게 자다가 잠꼬대로 주먹으로 벽을 팍 쳤다고 쳐보죠.
벽은 벽대로 주먹은 주먹대로 균일한 것이 사건의 출발인 질일 겁니다.
질대칭이라는 말은 벽과 주먹을 각각 입자로서 성립시키는 대칭 단계를 질이라고 부르자는 거겠고요.
벽 입자의 정보는 힘으로 복제되고 주먹 입자의 정보 역시 힘으로 복제됩니다.
힘의 정보는 서로 위치를 교환합니다.
최초에 벽과 주먹을 이질적이었다는 정보가 최후에 벽과 주먹에게로 각각 전달됩니다.
이미 전달된 걸 도로 물릴 수는 없습니다.
통증이라는 량이 또다시 절묘하게 저의 뇌에 외력으로서 작용한다면 이는 다음 사건으로의 연결입니다.
제가 통증을 무시한다면 연결은 끊어집니다.
피드백을 못하는 저는 손의 피부를 조금씩 손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