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밑에 글에다가 좀 두서없이 쓴것 같아 새벽시간에 또 두서없이 써봅니다. 내용은 비슷합니다.
저는 음악에 관심이 있고 구조론에서 디자인을 비롯한 스포츠. 영화 등등 다양한주제로 뇌를 트이게 해주셨는데요.
음악분야에서도 마찬가지로 똑같은 원리가 있겠죠. 노력해서 될게 있고 안될게 있습니다.
3년간 눈팅만하다가 언젠간 이얘기를 꼭 한번 해야겠다싶었습니다.ㅎ 어떻게든 설명해서 한분이라도 알아챘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후후
저는 솔직히 서태지음악에 어떤 메세지가 있냐. 시대에 한방먹일 의도가 있냐. 이런거는 생각해본적이 없고.
서태지가 한국에서는 거의 없다고 봐야될 정도로 남들이 안하는 방식으로 노래하고 연주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미 여기서 한방먹고 있습니다. 먹어야합니다.
밑에 리듬과 비트라던지 서태지글에서 좀 뜬금없었다고 생각하는데요.;;;;;;;;;;;;;
뭔가 설명할 단어가 부족했다고 해야하나.
동렬님이 동영상강의에서 그런 얘기를 한적이 있었죠.
걷기가 앞으로 가는게 아니고 실제는 발을 바꾸는거다. 맞나요? 오래되서 가물가물. (이부분에 핵심힌트가 있음)
서태지의 음악을 들어보면 멜로디가 어떻고 가사가 어떻고 창법이 어떻든간에 물흐르듯이 진행되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데요.
음악에 관심있고 악기연주를 잘 하고픈 분들에게는 힌트가 될 수도 있겠네요. ㅎ
신해철이 서태지에게 물어봤다죠. 너의 노래들의 사운드는 외국음반에서나 들을 수 있는 사운드인데 비결이 뭐냐고
물어봤답니다. 서태지는 시간에 구애받지않고 충분히 작업을 하기때문이라고 말했는데. 이건 정확한 답이 아닙니다.
노력해서 된거라고 말한건데 이건 뻥입니다. 물론 시간투자 많이 해서 작업한건 맞는데 그렇다고 크게 달라지는건
없거든요.
같은 악기를 써도 물흐르듯이 연주하면 사운드가 완전 달라집니다. 좋은 소리를 뽑아내기위해 장비도 바꿔보고
이것저것 만져보지만 소리의 질만 조금 나아질뿐 호박이 수박이 되는건 아니라는.. 광나는 호박이 될뿐.
거칠게 연주하면 소리가 튀기 때문에 절대 좋은소리가 안나옴. 그렇다고 힘빼고 연주하는 것도 답이아님.
중요한건 그 물흐르듯이 연주를 어떻게 하냐가 중요한건데. 자신이 이해하고 있는 박자감각의 관점만 바뀌면
가능하다. 이런말입니다. 뭐 손끝에 피가 나올정도로 연습한다고 되는게 아니고 그 메트로놈과 박자에 대한
관점이 바뀌면 서태지 음반에서 들을수 있는 그정도의 퀄리티를 누구나 낼수 있다. 이런거죠.
주변 음악하는 친구들에게 이런얘기하면 제대로 답을 못합니다. 뭐 좋은 장비를 썼겠지. 외국에서 녹음해서 그런거 아냐?
보통 음악하는 친구들은 30전후로 포기하거나 모든걸 포기하고 음악을 하거나 하는데.
안타까울 따름. 정수빈이 폼을 바꿔서 타율이 막 올라갔다고 하는데. 본인은 상상이나 해봤겠습니까? ㅎ
그 원리만 좀 이해해도 좋은 성과가 있을텐데. 제말은 귓등으로도 안듣더군요. ㅎ
제 주변에 밴드한팀이 또 깨질 웃픈상황이라 끄적여봅니다. ㅋ 대중의 반응이 없으니 해체는 예정된 수순.
그림이 좀 허접하지만. 대략 느낌이 이렇습니다. 분명 잘하는 애들은 왼쪽의 이미지대로 연주하고
못하는 애들은 오른쪽 이미지대로 연주합니다.
1.2.3.4의 숫자는 한마디의 한박자표시인데요. 이런식으로 원을 그리며 연주합니다. 스윙감이 크게 느껴지는 음악이
이런 이미지대로 연주되고 있는것. 서양연주자들 모션이 큰 이유. 첫박을 밀어내서 두번째박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밴드 전원이 이런식으로 연주하면 아래에 파란색 꽈배기처럼 서로 맞물리며 빨간부분에서 만납니다.
만나는 빨간점이 1번째 박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때 소리가 뭉쳐지면서 빵빵한 소리를 만들어냅니다.
서로 분리가 된듯한 느낌이면서 동시에 뭉쳐져서 나오는듯한 느낌이 생기죠.
오른쪽은 못하는애들이 느끼는 이미지인데요. 제자리에서 원을 그리며 도는게 아니고 앞으로 전진하고 있다는
이미지로 연주합니다. 이런 이미지로 연주하면 사운드가 동네축구할때 공따라서 우르르 몰려다니는 것처럼 됩니다.
분리가 되지 않고 뒤죽박죽이 되서 무슨소린지 하나도 안들리는 상황이 생깁니다.
대략 이미지는 이렇습니다. 이미지라서 설명이 될지 모르겠네요. 나중에 더 파헤치면 녹음이라도 해서 올려보겠습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SAXpBgkXt60&index=7&list=PLgn7Eq2cXntYaJIUqRccJWo4kIbklGJYv
이런게 덥스텝입니다. 덥 이라는 단어를 검색해보니 뭐 찌르다. 콕콕 찌르다. 이런뜻인것 같은데.
dubstep 이니 대충 상상해보면 어떤 음악인지 감이 오실듯. 이놈 꽤 잘하네요!
패드 하나로 앨범수준의 사운드를 뽑아내고 있음. 물론 소스가 좋긴함..ㅋ 드럼의 펀치감이 상당히 강렬함.
http://www.youtube.com/watch?v=2SaB-05BpKw&index=9&list=PLgn7Eq2cXntYaJIUqRccJWo4kIbklGJYv
숑가는영상 이런걸 길거리에서 공연하면 그날 고기먹고 택시타고 집에 갈 수 있음.
http://www.youtube.com/watch?v=UvflQi7rTic 껍데기만 덥스텝인 영상. 언뜻보면 강렬해보이나.
스윙이 크지않고 뭔가 답답한 느낌. 위에 영상과 비교해보면 차이를 느낄수 있음. exo팬 미안해
큰 라이브홀에서 이런식으로 연주하면 소리에 존재감이 없어지고 밴드가 잘생기고 이쁘지 않는한
끝까지 보기힘듬. 컴퓨터로 보니까 이정도지 라이브에서 엑소가 아닌 무명의 뮤지션이 이렇게 연주하면
예의상 봐주는 애들 몇명빼고 그냥 지나쳐버림.
베낀 느낌은 둘째치고 일단 사운드에 자신감이 없어요. 좀 더 고음으로 치고 나가면서 뉴런에 전기를 흘려주는 시원함이 있어야 하는데 중간에 참는건지 몰라서 그런건지 더이상 진행이 안되요. 단계별로 올라가면서 하나의 단락이 완성이 되고 그러면서 쾌감이 느껴져야 하는데 막판에 '엥?'하고 맥빠지죠.
사운드 믹싱도 베이스 음이 지나치게 많이 깔리고(자신없으니 아마도 대충 묻어가려는 수작인듯) 깨끗하지 않아서 얼버무린 느낌이 강하고요. 제가 HD급 사운드라는 표현을 좋아하는게 애플의 레티나 디스플레이 같은 느낌을 말하는거거든요. 근데 엑소는 그런게 안되나봐요. 장비가 안좋은건가. 음질이 왤케 구린지.
믹싱한 놈이 등신이거나 제작사에서 등신을 만들었거나 둘 중에 하나인듯.
오마이갓!! 크리스말로윈은 크리스털 캐슬이랑 비슷하군요. 띠용;;;;;;;;;;;;;;;;;;;;;;;
물흐르듯이 자연스럽게 사운드를 뽑아내는 것과 비트와의 상관관계를 밝혀주시면 글의 논지가 완벽해지겠네요.
오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지 못했는데 짚어주셔서 감사. 그림으로 그려보겠습니다.
대체로 90년대 초반에 문화가 확 바뀌었는데...
그때 이후로 한번도 바뀐적이 없다는...
바뀌었다는 착시가 있었을 뿐...
그렇다면, 바꾼 사람이 다시 바꿔야 한다는 것..
빈공간이 그동안 무궁하게 커져 온 것.
그 공간을 서태지가 다시 들어간 것 뿐...
지집에 자기가 들어간것과 같음.
문제는 그 공간이 거의 황무지라서 좀 어려운것 뿐.
황무지가 널려 있다는 사실.
중요한건 그거라는...
여기서 비트는 그냥 따라 붙어주는 것이고....
문화가 발전하려면 보편적으로 사용가능한 뭔가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서태지는 음악에 심장이라고 할수있는 비트를 잘 만들었고. 서태지 이후로 발전이 없는건
핵심원리는 배끼지 못하고 껍데기만 배껴서그렇습니다.
서양음악은 보편적으로 그런 방법을 알기때문에 그걸로 이것도 만들고 저것도 만들어서 새로운걸 자꾸
만들어내죠. 이것저것 만들었는데 뻗어나갈 힘이 없다면 소용없는거잖아요. 그 힘이 어디서 나오냐.
첫번째는 좋은비트에서 나오는 거죠. 화장은 잘했는데 기본적으로 얼굴에 생기가 없다면?
서태지는 1집때부터 습작으로 앨범을 발표했습니다. 서태지는 흑인음악을 하고 싶어서 습작으로 이런저런거
만들다가 난 알아요를 만들어서 발표했는데 이게 거의 표절수준입니다. 서태지는 흑인음악의 느낌을 똑같이
따라하고 싶었던거죠. 그 비트를 똑같이 만들고 싶었던겁니다. 그게 서태지신화의 시발점이 된거죠.
듀스의 이현도가 그러더군요. 정통흑인음악은 내가 했는데 서태지에 묻혀서 아쉬웠다고.
그렇습니다. 오히려 음악적인것만 보면 듀스가 더 정통에 가깝고 표절도 아니니 더 좋았겠지만.
서태지가 그렇게 치고 나간이유가 흑인음악과 거의 비슷한 그 신나는 비트가 아니면 뭐겠습니까.
빼고빼고빼고 남는게 비트 하나밖에 없네요. 그때는 그 노래가 표절인지 아무도 몰랐죠. ㅎ
그뒤로 교실이데아나 발해를 꿈꾸며 컴백홈 시대유감 같은 사회적인 문제를 다룬곡을 발표하면서 문화대통령이 된거죠. HOT가 교실이데아를 불렀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냥 아이돌 음악입니다. 큰 이슈 안됐습니다.
서태지 난 알아요와. 듀스의 나를 돌아봐를 비교해보시면 어느쪽에 더 힘이 있는지 느끼실겁니다.
힘있는쪽에 사람들이 몰리게 되있으며. 그 힘은 곧 권력을 상징하는거죠. 서태지가 말하면 이슈가 될 확률이
높아지는것. 서태지의 음악엔 더 많은 사람을 모이게 할 에너지가 있다는것.
그 후로 새로운 음악적 시도는 없었다고 봐야 합니다.
그래서 멈춰진 지점에서 다시 시작할수밖에 없고, 영감이나 창의를 할만한 토대가 없으니 서양을 베끼고 영화를 베끼고 애니를 베끼는 것.
더 완성도와 성숙도를 기대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고....
즉, 서태지는 영감을 다른 음악에 줄 수 있어도 서태지는 받을 곳이 없다는 거. 그러니 황무지로 남아 있는 곳을 서태지만이 건드릴 수 있는 그런 부분이 있다는 거. 좀더 세상과 소통하다보면 황무지를 개간하여 자신의 음악세계를 완성할 수 있을지도...
빈 공터를 보았느냐..보지 못했느냐...는 본 적이 있는 사람이 더 잘 본다는 거. 누구라도 개간해주면 좋겠지만 아무도 안하거나, 아무도 알아듣지 못한다는 거. 그러니 본인이 하는수밖에는.... 단지, 서태지가 봤기를 바랄 뿐.
황무지 얘기는 인상적입니다.
서태지 이후로 왜 이렇다할만한 음악 장르가 나오지 않았을까요?
안나온게 아니고 묻힌거라고 봐야합니다. 뒤통수를 때리는 임팩트가 없기 때문이죠. 몸이 전율하지 않으니.
인디씬에는 장기하와 얼굴들이 뒤통수를 좀 때렸었죠.
서태지도 참 뜬금없긴하죠. 발라드와 트로트 적당한 일본풍의 댄스음악이 주류던 시절에
뜬금없이 흑인댄스음악이라고 등장해서 심사위원한테 면박당하고ㅋ
각종 외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장르들을 들고와서 짠 하고 보여주는데 가요계의 문익점인가? ㅎㅎ
저도 서태지가 황무지를 개간하여 자신의 음악세계를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이번에 나온 노래들도
황무지를 개간한 음악은 아니죠. 누군가 황무지를 개간해서 밭을 일궈놨는데 거기서 씨앗을 몰래 빼와서 만든거죠.
서태지는 최소한 씨앗을 몰래 빼와도 유전자 조작쯤은 해줘야 합니다. 지금까진 너무 노골적이었습니다.
90년대 초반은 음악이 아닌 문화 전반에서 함께 다뤄야 합니다. 마치 약속이나 한듯이 시대가 확 다 바뀌었거든요. 그 바뀜에 죽어난 사람들도 많구요.
또 반면에 바뀜 때문에 ... 대한민국이 그것으로 지금껏 먹고 산 것이기도 하구요.
황무지란...서태지를 이을만한 뮤지션이 없기 때문인데, 그것은 방법을 모르기 때문이고, 그러다보니 그곳이 황무지로 남아 있게 된 것이므로... 어찌되었든 그 황무지는 서태지가 다시 개척해야 하거나, 본 사람이 해야 하는거.
모두 개발된 곳에서만 아옹다옹 몰려 있다는거.
네 맞는 말입니다. 그래서 의식적으로 다른곳을 보는 훈련이 필요.
뭐든지 나선형 꼬임으로 진행되는게 맞다고 보며, 한 점을 통과해야 하고, 그 지점이 만남과 동시에 증폭이 되는 것이고, 또 증폭이 된다 하여도 튕겨 나가는 것이 아니라 제어되는 증폭이어서, 이는 패턴으로 나타나기에 아름다움을 느끼게 되는 이유라고 봅니다.
그림 잘 그리셨네요. 뭔 말인지 감이 확 오네요.
저게 구조론의 동적균형과 일맥상통하는건데요. 좌우 발자국이 나아가며 전체가 흐르는거죠. 뒤뚱대며 앞으로 나아간 발자국이 만들어낸 모순을 뒷발이 따라가며 보완(?)하며 그 엮임의 정도에 따라 기승전결이 나뉘죠.
이런 흐름은 클래식에서 모순되는 두 음의 강약을 조절하는 등으로 잘 나타나는데 덥스텝이 비트라는 개념에서 사용하고 있다는거까진 생각 못했네요.
네 대체적으로 좋게 들리는 음악은 저런식으로 연주되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될듯합니다.
ROCK 이란 단어가 있고 ROCK&ROLL 이란 단어가 있는데..
가만 생각해보면 록에 왜 롤을 붙였을까를 생각해보면. 저런 방식으로 연주하면 맞물리면서 굴러가는 느낌이 들거든요
그래서 록큰롤이란 말이 생긴게 아닐까 합니다. 펑크음악처럼 직선적으로 뻗는것보단 엉켜서 굴러가는게 더 힘이 있잖아요.
말 되는데요. 롤이 붙은 건 스윙의 느낌이 확 나니깐요.
이미자씨와 심수봉씨도 비교해서 들으면 재밋으실겁니다. 이미자씨는 너무 잘합니다. 제가 설명한 저 방법대로
노래하고 있고. 심수봉씨는 좀 약합니다. 심수봉씨는 소리만 이쁘구요. 이미자씨는 찐득하니 뭐라 설명할 길이 없네요. ㅋㅋㅋㅋㅋ
http://www.youtube.com/watch?v=HtXSA5wNCgo 동백아가씨 이미자
http://www.youtube.com/watch?v=YOYuKMWT8jU 남자는배 여자는 항구 심수봉
http://www.youtube.com/watch?v=k89n0nwqeyM 돌아와요 부산항에 한국계일본국민가수 미소라 히바리
일본엔 미소라 히바리라면 한국엔 이미자.
일단 비트감으로만 판단했을 땐 심수봉이 갑으로 들리네요. 비트만으로 감정을 표현하고 있어요. 1초 안짝으로 끊고 덧붙이는게 감이 좋은 사람입니다. 그걸로 청자를 밀고 땡기는 기술이 있어요. 발성과는 별개죠. 이미자와 미소라는 대강 들었을 때 비슷하고요.
그러네요 ㅎㅎ. 잽이 좋네요. 예리하셔.
끝까지 들으니 이미자가 나은걸로 하겠습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gOfAlOV6eu4 이미자 가슴아프게
http://www.youtube.com/watch?v=jFhr1_fGt4w 최유나 가슴아프게
같은 노래로 비교했을때 어떤식으로 부르냐에 따라 사운드에 차이가 나는지의 좋은예.
최유나씨처럼 부르면 박자에 맞추느라 가슴 아~프게 할때 힘이 들어가서 불필요한 저음이 생깁니다.
저걸 비교해보시면 제일 처음에 물어보셨던 비트와 사운드의 상관관계가 더 명확해 지리라 생각됩니다.
보컬이니까 저정도지 드럼이라고 하면 더 지저분한 소리가 나겠죠. 그러나 그림 왼쪽처럼 느끼면서 연주하면
소리가 균일해지면서 좋은 앨범에서 듣던 그런 소리가 나구요. 못하면 누구의 음악같은 저런 소리가 나는거죠.
아마 그소리도 굉장히 다듬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플라시보는 앨범이랑 라이브에서 똑같은 사운드가 나옵니다.
작년에 영국밴드 뮤즈가 내한했을때 기대하고 갔는데 연주법을 바꿧더라구요. 사운드가 너무 지저분해서 저
때려죽일놈들 하면서 봤던 기억이 있는데요. 마지막에 한곡을 옛날방식으로 연주해줬는데 소리가 정갈해지면서
사운드가 바뛰더군요 불필요한 방방대는 저음이 사라지고 소리가 타이트해지면서 굉장히 신났습니다. 그 한곡만.
ㅋ
음악하시는 분 같은데, 담에 직접 만드신 곡이 있으면 한 번 올려주세요. ^^
젊었을 때 동네 가수를 했던 수준으로 홍가레님의 의견을 평가하기는 말이 안되고
다만 비트를 정확히 감지하는 능력은 타고 납니다.저는 때려죽여도 안되더군요.
절대음감이라는 말도 있지만 이게 노력으로는 절대 안 되기에 나온 말이죠.
흑인들의 리듬,흑인들의 율동,흑인들의 소리가 팝을 만든 DNA라 봅니다.
노력으로는 절대 안 된다는 말은 동의합니다. 저도 예전에 흉내내보려고 애썼는데 도저히 안되더라구요.
그러다 어느시점부터 연역적인 생각을 하게 됐고. 쟤네들이 되는데 내가 안될리가 없다. 무슨 방법이 있을거다.
는 생각을 하다가 어떤 한국사람인데 스티비원더같은 연주를 하는걸 코앞에서 본 후로. 한국사람도 이게 되는구나
라는걸 깨닫고 그 분에게 힌트를 많이 얻은후로(그분도 원래 그런거 몰랐다가 미국에서 공부하고 온 선배뮤지션에게
배웠다는군요) 나름 추론을 많이 했습니다. 까뮈님도 언급했던 스팅부터. 마이클잭슨. 스티비원더. 메탈리카
비틀즈 뭐 이런 유명한 뮤지션들을 분석해 보면서 공통점을 발견했고. 그 결과 저런 원리가 있었다는거를 알게 됐습니다. 물론 한국에도 저런 감이 타고난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저같은 저런 감이 없는 사람도 잘하는 사람이
원포인트로 짚어주니까 좀 감이 생기더군요.ㅎ 물론 아직은 미완성.
왜 안되는 지를 알게 되면 적어도 거기에 쓰는 에너지를 다른데로 돌려서 자기 분야를
만들면 된다는 게 구조론 아니겠습니까?
노래가 안되면 악기로 악기가 안되면 프로듀서로 등등 그 분야에서 자기가 안되는 걸
파악해서 마이너스 후 자기가 잘하는 분야로 노력하면 성공 가능성이 올라간다는 거죠.^^
좋은 말씀입니다. 조금 뉘앙스는 다르지만. 근데 왜 안되는지 알게 됐는데 왜 다른데로 에너지를 돌리죠? ㅎㅎ
저같으면 아싸 하고 시험해볼텐데요.
타자가 타율이 안올라가는게 스윙연습을 200번 안해서가 아니고 뭔가 핀트가 잘못되서 그런거니
그걸 찾아내서 바꿀수 있다면 성공확률이 올라간다는 취지였습니다. ㅎ
임재범은 될 수 없어도 서태지는 될 수 있습니다.(음악적인부분만)
그나저나, 다들 이번 서태지 신곡 가사 읽어보셨나요?
...
밤새 고민한 새롭게 만든 정책 어때
겁도 주고 선물도 줄게
온정을 원한 세상에
...
소격동도 그렇고.
이번 앨범에는 보이지 않는 컨셉이 존재하는 듯 합니다.
최근 기사보니 선과 악의 의문에서 출발했다고 하는군요.
크리스털 캐슬이 떠오름.
이런게 덥스텝인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