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read 2575 vote 0 2014.05.23 (12:50:39)

도대체 아이들은 언제 다 건져 올린단 말일까
이제 알아 볼 수나 있을까
난 아직 조문을 가지 않았다.
다 건져내어 모두 한 자리에 모이면 가려고...
이 글은 어제 쓰다가 말았으나
오늘 다시 이어가 본다.
그래서 어제의 시점으로 써진다.

노대통령 서거일이 다가온다
방송에서 여기저기 서거 했다고 떠들어대는데...
나는 도통 눈물이 나오지 않았다
현실감각이 마비되었다
눈물을 쥐어짜 보려고 해도 나오지 않았다
나는 내가 이상한 사람 같았다
노제때 갑자기 으앙하고 울었다
내가 어린아이가 된거 같았다
인파를 헤치고 다가서니 노대통령을 실은 운구차가 손에 잡힌다
그러나 차량을 만지지는 않았다
사람들이 많아서 가는 길을 방해할까 싶어서 였다
그리고 뒤로 물러나 어느 곳에서 전광판으로 시청광장으로 진입하는 것을 보는데
거기서 주저 앉았던거 같다

타임라인 보다가
글을 하나 공유하게 된다
책임감...
내가 노무현 대통령을 본받은 일은 많겠지만
가장 큰 것은
책임감이다
내가 무엇인가를 할때
무엇인가를 맡았거나 해내어야 할때
그 모든 것에 책임을 진다는 자세로 임하는 것이었다
그것은 아주 무거운 느낌이었다
내가 깔려서 죽을 것 같은 느낌도 동반하는
그런 무거움이었다
하지만 난 그런 무게들에 눌려 죽지 않고 이겨냈다
지금 글쓰고 있는 것을 보면 말이다
삶에서 그런 경험이나 느낌을 실천과 테스트 해볼수 있다는거...
누군가가 나의 길을 잡아주는 느낌들...
그런 느낌들이 나에게 공유되어져
소통되는 시간들...
노무현 대통령이 하고 가신 많은 일들 중에서
나는 나를 일으켜 세운 사람들 중 넘버 원 이었다고
감히 말할 수 있다
사람되게 한 것이다.





http://impeter.tistory.com/m/post/2494(아이엠 피터 글/ 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2772 기아 윤석민의 마무리 보직? 1 까뮈 2013-08-08 2759
2771 설국열차.. 솔직히 잘 만든 영화 아닙니다.. 1 약수동목장갑 2013-08-09 3748
2770 캠핑이 이 정도는 되야지^^ image 1 까뮈 2013-08-09 3805
2769 마침 <설국열차>를 보고 오돌 2013-08-09 3330
2768 노무현당 언제 만들꺼냐...? 3 배태현 2013-08-12 3731
2767 쓸만한 무인도 image 2 김동렬 2013-08-12 3720
2766 나두 가입한다 2 지식인 2013-08-12 2541
2765 DMZ 평화공원 조성 2 큰바위 2013-08-13 2563
2764 8월 15일 구조론 정기모임 image ahmoo 2013-08-13 2749
2763 좀 전 식혜를 만들다가 image 5 까뮈 2013-08-13 3334
2762 광복절 영화상영 냥모 2013-08-13 3252
2761 설국열차 리뷰 아란도 2013-08-14 3376
2760 아저씨 요즘 애들은 한 성질 하거든요 pinkwalking 2013-08-14 7360
2759 남성연대 성재기 대표의 죽음에 대해 .. 1 삼백 2013-08-15 3958
2758 뉴욕과 LA의 차이 image 5 김동렬 2013-08-15 6369
2757 히틀러라는 다큐인데 2부만 올립니다 까뮈 2013-08-16 3247
2756 16일(금) 구조론 광주모임안내 탈춤 2013-08-16 2443
2755 건축. 영감의 요소들 1 차우 2013-08-17 3202
2754 녹조의 비밀 image 1 김동렬 2013-08-19 5421
2753 백악관 서명에 동참해주세요! 2 불그스레(旦) 2013-08-19 38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