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6665 vote 0 2014.08.12 (15:18:32)

     

    세상은 에너지다. 그런데 우리가 판단의 근거로 삼는 것은 존재다. 에너지의 출렁임이 밸런스의 마디를 이루어 자연의 존재를 연출한다. 에너지의 출렁임은 내부적으로 대칭을 이룬 동적균형 상태에서만 방향을 바꿀 수 있다. 자연은 에너지의 방향전환이 가능한 상태에서만 의사결정한다.


    1) 존재는 에너지의 흐름이다.
    2) 에너지가 출렁이면 사건이 일어난다.
    3) 사건은 에너지의 동적균형을 따라 의사결정한다.
    4) 에너지의 흐름으로 보는 1인칭 주체적 관점이 정답이다.
    5) 에너지를 가진 집단에 의존하게 하는 무의식을 극복해야 한다.


    자연의 존재는 의사결정된 존재이며 그러므로 자연은 크게 대칭되어 있다. 우리는 육지와 바다, 하늘과 땅, 선과 악처럼 대칭된 각각을 존재로 착각하지만, 에너지의 출렁임으로 보면 모두 연결되어 있다. 의사결정은 연결된 상태에서만 일어난다. 밑바닥 에너지 흐름으로 합쳐서 바라보는 1인칭 주체적 관점으로 자연의 의사결정원리를 파악할 수 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며, 중요한 의사결정은 집단 단위에서 일어난다. 무의식은 집단의 의사결정이 쉽도록 에너지의 균형상태를 만들려고 한다. 개인은 무의식의 명령에 따라 자신을 약자 포지션에 두고, 판단을 집단에 위임하는 오판을 저지르게 된다.


    개인은 약하지만 무의식의 지배를 극복하고 팀을 결성하여 스스로 강해져야 한다. 조직이 한 방향으로 발전해가는 동적균형 상태에서 팀플레이, 장기전, 확률게임을 통해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계속하면 이길 수 있다.


    자전거는 전진해야 쓰러지지 않는다. 운동에 의한 평형상태가 동적균형이다. 로마의 카라칼라황제가 모든 자유민에게 시민권을 주자 로마는 쇠퇴해 버렸다. 자전거는 전방과 후방간 힘의 불평등에 의해 전진한다. 시민권이라는 불평등이 사라지자 달리던 자전거가 멈추어버린 것이다.


    평등한 상태에서는 조직이 불필요하다는 것이 조직의 모순이다. 부모는 형제를 평등하게 대우해야 한다. 그러면서도 형에게 약간의 의사결정에 있어서의 우선권을 주어야 한다. 동생은 분발하여 형을 따라잡도록 유도해야 한다.


    완전히 평등할 때 가족은 붕괴되며, 평등해질 가능성이 사라져도 가족은 붕괴된다. 조직은 의사결정이 가능한 구조여야 하며, 그것은 평등하지 않지만 동에 의해서 평등해질 수 있는 상태다. 동생은 성장에 의해 형과 대등해진다.


    조직은 소라의 나선무늬처럼 대칭이면서 동시에 비대칭이어야 한다. 이때 조직은 비대칭이면서 대칭을 쫓아 발전한다. 조직의 지속적인 발전에 의해서만 가까스로 대칭상태가 유지되고, 발전을 멈출 때 대칭이 붕괴되어 조직은 파멸한다.


    의사결정원리로 모두 설명할 수 있다. 세상의 모든 그러한 것은 그렇게 결정된 것이다. 결정된 것은 결정될 수 있는 상태를 통과했다. 그 상태는 대칭과 비대칭의 상태다. 대칭이면서 동시에 비대칭인 것은 동적균형이다. 동적균형은 에너지의 흐름에 올려태워졌을때만 작동한다. 그리고 진보한다. 1인칭 주체적 관점으로 바라볼 때 동적균형을 포착할 수 있다.


   


[레벨:11]큰바위

2014.08.12 (16:02:03)

예전부터 진자의 동적 균형에 대해 여기저기서 이야기 한 적이 있습니다. 진자가 오른쪽 왼쪽을 왔다갔다하는 것이 인생이며 동적균형이라고 생각합니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공지 닭도리탕 닭볶음탕 논란 종결 2 김동렬 2024-05-27 51733
공지 신라 금관의 비밀 image 7 김동렬 2024-06-12 42311
2962 다섯 가지 대칭의 이해 image 김동렬 2015-07-31 5591
2961 깨달음으로 이겨라 image 김동렬 2016-03-01 5591
2960 논어 4, 교언영색하는 사람 image 3 김동렬 2016-01-30 5587
2959 엔트로피의 의미 5 김동렬 2018-09-04 5580
2958 사랑 98. 진보는 모두와 친해야 한다 image 2 김동렬 2016-04-20 5579
2957 진리의 매개체는 무엇인가? 1 김동렬 2016-07-25 5578
2956 탈레스, 니체, 공자 image 1 김동렬 2016-04-06 5577
2955 세상은 구조로 되어 있다. image 김동렬 2015-08-24 5576
2954 사랑 106, 완전한 것은 없다 image 1 김동렬 2016-05-09 5572
2953 인생승부는 3라운드다 image 김동렬 2015-12-19 5568
2952 공자 16, 임금의 마음을 가져야 군자 image 3 김동렬 2016-02-16 5567
2951 공자 대 쇼펜하우어 image 2 김동렬 2016-03-23 5565
2950 원자의 모형 image 김동렬 2015-11-09 5555
2949 사랑 124, 진격은 쾌속이 정답 1 김동렬 2016-07-21 5554
2948 노자 마지막, 바보 노자가 좋다. image 김동렬 2016-02-20 5554
2947 사랑 101, 운전석에서 바라보라. image 2 김동렬 2016-04-26 5548
2946 구조론은 쉽다 image 2 김동렬 2015-03-27 5548
2945 논어 7, 공자는 쿨하다 image 6 김동렬 2016-02-03 5547
2944 일이 일을 끌고 간다. image 1 김동렬 2015-11-17 5542
2943 사랑 96, 진리로 하여금 말하게 하라 image 1 김동렬 2016-04-14 55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