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몇 턴을 하려는 거야?
청해성 시닝에서 거얼무 가는 중간.
나란히 가는 고속도로(파란선)를 보면 알 수 있듯이 경사가 그리 심하지 않음.
열차를 워낙 많이 매달고 가서라네요.
엔진칸만 세 대..
페북펌
중국 서쪽 끝 청해에서 거얼무까지 800킬로
거얼무에서 티벳 라싸까지 1200킬로를 뚫었는데 그 중간 지역에 사는 사람 숫자는 20만명쯤?
비용은 대략 10조원쯤? (50년간 투자총액은 1300조)
거기 사는 인구 총합이 150만..
중국의 화폐가치를 감안하면 인구 1명당 우리돈 1억씩 나눠줄 수 있는 돈으로
청장철로라는 2000킬로짜리 긴 창을 만들어 티벳을 찌른 거.
구불구불 돌아가는 또아리굴이나 스위치백은 우리나라에도 있는데
저기에 반복되는 8번의 또아리는 기차승객 겁주려고
티벳의 맛을 보여주겠어.. 이런 걸로 봅니다.
설계를 잘 하면 그닥 필요없다고 보오.
강바닥에 폭포와 협곡이 없는 걸로 보아 고도차 200미터 정도 올리려고 저짓한듯.
코레일의 경우 철도 구배율을 30퍼밀(1Km 당 고저차 30m)로 잡고 있습니다.
낙후된 중국 서부 철도 환경에서는 200미터를 올리기 위해
8번을 꽈야 할 이유가 충분하다고 봅니다.
직선으로 총 16키로 구간입니다.
주변은 고도차가 그다지 없는 평탄한 대지구요.
전혀 그럴 이유가 없죠. 단순히 철로설계를 잘못한 겁니다.
총연장 2000킬로 중에 이와 비슷한 구간이 전혀 없거든요.
사진을 보면 또아리가 특정지점에만 밀집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근데 바로 그 지점에 고도차가 많지 않다는 거지요.
직선으로 가도16킬로 가는 동안 500미터를 올릴 수 있습니다.
근데 또아리 8개를 추가하면 파이를 감안할때 거리가 두 배로 늘어납니다.
즉 16킬로 가면 되는데 30킬로를 가는 거에요.
30킬로를 간다면 900미터를 올릴 수 있습니다.
근데 주변 지형이 대략 200미터 이하 고도차로 보이깐.
실제로는 재봐야 알겠지만.
음 생각해보니 그렇네요.
중국에도 이명박 같은 이가 있어서
토건족들하고 짜고 건설비를 착복했거나
(건설 단가가 높아질 수록 브로커가 먹는 돈이 많아짐)
산악지대에 철도를 건설했다는 전시용 사진이 필요했거나
하는 이유가 아니고서는 설명이 되지 않군요.
자동차와 달리 열차는 쇠로 된 레일에 쇠로 된 바퀴가 맞물려 가기 때문에
경사가 심한곳을 지나면 바퀴가 헛도는 공전현상이 일어나고 또한 미끄러지도 쉽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기 위한 여러가지 아이디어들이 고안되었는데
현재 가장 대세가 된 방안은 환형궤도(環形軌道)라고 하는 똬리굴 방식 입니다.
사진의 경우도 전형적인 환형궤도 입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http://en.wikipedia.org/wiki/Spiral_(railway)에 있습니다.
거얼무는 원래 티베트 땅으로 티베트인이 많이 거주 하고 있습니다.
이를 중국측에서 행정구역 개편을 하면서 강제로 칭하이성에 편입시켰습니다.
경제적인 면에서는 효율이 없지만
티베트족 탄압이라는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방편이기 때문에
무리를 해서라도 건설할 필요가 있었다고 봅니다.
또한 중국 서부의 철도에서 출력이 낮은 기관차도 많기 때문에
이러한 방식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지반이 약해서 회피기동하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