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8977 vote 0 2023.03.28 (19:09:18)

Pilsung Kim 

7시간 ·


    생각보다 많은 “진보 지식인”들이 우크라이나 - 러시아 전쟁에서 러시아 편에 기울어있나봅니다.
    대충 그들의 주장은 이런 것 같습니다.
    미국은 러시아의 정당한 이익을 침탈했다.
    미국은 러시아의 성장을 용납하지 못한다.
    우크라이나가 미국과 유럽 제국주의의 앞잡이 노릇을 했기 때문에 러시아가 침공했다.
    강대국 러시아에게 맞서는 젤렌스키가 잘못한 거다.
    지금이라도 젤렌스키가 러시아에게 항복해야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사는데 자기 정치적 이익을 위해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희생시키고 있다.
    전쟁범죄는 우크리이나가 저지르고 있다.
    이게 다 미국 때문이다.
    재밌는 건, 이런 주장들에 나오는 대상들을 이렇게 치환하면 90여년 전 일본제국주의가 주장하던 명분과 같아진다는 겁니다.
    우크라이나 - 우리나라, 중국, 동남아시아
    러시아 - 일본
    젤렌스키 - 임시정부, 독립운동가, 중국 지도자들
    미국 - 귀축영미
    이걸 웃을수만은 없는 것이, 그때 일제에게 동조했던 자들의 후예가 지금 우리나라의 정권을 쥐고 있다는 겁니다. “진보 지식인”을 자처하는 자들이 도대체 무슨 생각인지, 스스로를 진보적이라고 생각하는 저도 도저히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


    맹목적으로 반미 하는 자들 많다.

    미국이 제일 세기 때문에 미국을 비판하는게 원론으로는 맞다.

    지진이 일어나도 대통령에게 책임을 묻듯이 말이다. 

    전쟁으로 쌍방에서 이미 30만 이상이 죽거나 다쳤는데도? 
    정신을 차려야 한다.

    푸틴을 옹호하는 자들은 진보도 아니고 지식인도 아니다. 

    뇌를 사용해 본 적이 없는 자들이다.

    이 나라에서 힘 깨나 쓰는 자들이 윤석열 편드는 것이나 자칭 진보 지식인이 푸틴 편드는 것이나 무엇이 다른가? 

    그들은 서열싸움을 하고 있는 것이다.

    동물적으로 반응하는 자들은 인간이 아니다.

    한 번은 국힘 찍고 한 번은 민주 찍는 일부 제주도 사람의 잔머리

    자신은 강남 사는 엘리트이므로 호남출신이지만 윤석열 찍는다는 전문직 종사자와 마찬가지로

    저렴한 자들이다.

    동물적 서열본능에 지배되는 자들은 인간이라고 주장할 근거는 없다.

    문명과 야만의 싸움은 결코 끝나지 않는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3542 허세왕 출석부 image 34 김동렬 2015-10-05 5451
3541 푸른숲 출석부 image 40 김동렬 2017-06-12 5451
3540 보름달 띄우는 출석부 image 53 김동렬 2017-05-09 5452
3539 시원한 출석부 image 40 솔숲길 2017-07-06 5452
3538 큰눈 출석부 image 42 솔숲길 2019-02-06 5452
3537 여행하는 출석부 image 39 솔숲길 2019-04-19 5452
3536 국제기구도시 출석부 image 34 수원나그네 2018-11-08 5453
3535 수행바라 출석부 image 25 김동렬 2020-09-11 5453
3534 오르는 출석부 image 24 김동렬 2012-05-16 5454
3533 숲길로 출석부 image 24 김동렬 2014-05-21 5454
3532 빈 의자 출석부 image 14 김동렬 2013-11-22 5454
3531 장마휴식 출석부 image 40 김동렬 2017-07-12 5454
3530 동그라미 출석부 image 37 universe 2020-04-05 5454
3529 매일매일 image 7 솔숲길 2021-08-05 5454
3528 바보와 바보 image 3 김동렬 2020-11-22 5455
3527 만우절 출석부 image 20 김동렬 2013-04-01 5457
3526 작은 집 출석부 image 23 김동렬 2015-03-16 5457
3525 근사한 출석부 image 20 김동렬 2015-07-28 5457
3524 봄이 오면 출석부 image 51 김동렬 2017-02-20 5457
3523 가을따라 출석부 image 30 솔숲길 2018-09-16 54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