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우문현답,,, 기대해 봅니다.
요즘 별 쓸 때없는 고민 몇개에 사로잡혀 사네요...조언 좀 주세요...
1. 슬프때나 힘들 때 신에게 기도하는 것에 대해
2. 88만원세대, 20대 젊은세대들을 늘 만나야 합니다. "무엇이든 도전해!" 맨날 이런 이야기 하고 돌아서면 씁쓸해서.. 이런 말 말고 무슨 말을 해줘야 할까요?(구조론적 조언)
3. 존중하고 믿음을 주고 배려했는데, 그런 마음을 저버리는 인간에게 실망해도 될까?
4. 생각의 좌표?
5. 상황, 포지션, 역할이 인간의 생각과 사상을 조종한다는 메시지. 조정당하는 것이 인간의 순리인가? 상황, 포지션, 역할의 조정에서 벗어나 자신의 생각과 사상을 펼쳐야 하는가?
6. 좋은(?) 사장님은?
7. 좋은(?) 회사를 만들고 싶어요. 그러기 위해 멋진 팀을 꾸리는 것이 가장 중요할까요?
8. [김어준] "물론 인물론이 가지는 한계가 분명히 있다. 한 사람이 시스템을 다 바꿔 놓을 수도 없고. 품성으로만 정치하는 것도 아니고. 근데 품성도 중요하다. 왜냐면 결국은 여러 가지 우선순위가 부딪칠 때 발휘되는 균형 감각이라고 하는 게, 다른 말로 하면 그 사람의 품성이다. 대통령은 힘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그 자리에 매우 합리적이고 균형 감각이 있는, 정상적인 품성을 가진 사람이 가야 한다. 조직도 갖춰야 하고 구조도 이해해야 하고 프레임도 바라볼 줄 알아야 하고 나름의 비전도 있어야 하고 다 있어야 하는데 품성도 X나게 중요하다. 왜냐면 최종적인 결정을 내릴 때 최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품성이므로."
품성, 중요하지 않을까?
9. 우리 아들딸을 창의적으로 키우고 싶어요. 구조론의 창의와 일반적인 창의성 가장 큰 차이는?
10. 밤새 꾸는 꿈... 그 놈의 꿈, 의미가 있을까요?
1. 슬프때나 힘들 때 신에게 기도하는 것에 대해
어떤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할 때 그 사건에서 빠져나와 ‘신과의 대화’라는 관점에서 결정해야 바르게 됩니다. 보통은 사건 자체의 관성의 법칙에 휩쓸리고 마는데 나쁜 결정이 되죠. 신이 나의 결정을 어떻게 바라볼까 하는 시점을 항상 가져야 합니다.
(문제는 태도.. 신과 한 팀이라는 생각이 없이, 신에게 공을 패스받는다는 생각이 없이, 유아적인 태도로 떼쓰는 식의 기도는 최악입니다.(한국과 미국에만 있는 현상) 유럽은 평판에 의존하는 사회이고 팀웍이 있지만 미국은 그게 없으니 남의 시선에 신경쓰지 않고 다들 비만해져 버렸죠. 신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은 것. 복음주의 신도 중에는 진실하게 기도한 자가 없죠.)
2. 88만원세대, 20대 젊은세대들을 늘 만나야 합니다. "무엇이든 도전해!" 맨날 이런 이야기 하고 돌아서면 씁쓸해서.. 이런 말 말고 무슨 말을 해줘야 할까요?(구조론적 조언)
20대에 10년쯤, 못해도 3년쯤 인생을 허비하며 두루 여행하지 않은 사람과는 의미있는 대화가 힘들죠. 진짜배기 에너지는 거기서 얻어집니다. 세상을 조율할 수 있는 단단한 핵이 형성되는 것. 여행이 관광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구경하는건 여행이 아니죠. 전체과정을 경험하고 방향성에 대한 감각을 얻는게 진짜.
3. 존중하고 믿음을 주고 배려했는데, 그런 마음을 저버리는 인간에게 실망해도 될까?
모든 실망은 자기 자신에 대한 실망일 뿐입니다. 사람의 행동에 실망할 준비는 항상 있어야 하는거. 그런 실망은 태어날 때 이미 해놓고 시작하는 거. 인간 그 자체에 대한 실망은 자기 자신에 대한 환멸일 뿐.
4. 생각의 좌표?
상부구조를 항상 의식해야 합니다. 어디서 에너지가 나오는가? 우순순위와 접근경로. 본질. 존재. 삶. 인생전체를 관통하는 방향성. 역사. 진보. 신. 운명.
5. 상황, 포지션, 역할이 인간의 생각과 사상을 조종한다는 메시지. 조정당하는 것이 인간의 순리인가? 상황, 포지션, 역할의 조정에서 벗어나 자신의 생각과 사상을 펼쳐야 하는가?
이미 파도에 휩쓸리고 난 다음에는 못벗어납니다. 벗어나려면 애초에 세팅을 잘 해야죠. 자기 길을 가려면 자기 내부에 에너지가 넘쳐야 합니다. 예컨대 머리 속에 소설 백편이 들어있지 않은 사람이 이제부터 소설을 써보겠다고 말하면 황당한 거죠. 저절로 넘쳐나와야 하는 건데.
6. 좋은(?) 사장님은?
외부에 회사 PR을 잘 하는 사람이죠.
7. 좋은(?) 회사를 만들고 싶어요. 그러기 위해 멋진 팀을 꾸리는 것이 가장 중요할까요?
어떤 의사결정이든 반은 자기사람을 심어야 합니다. 조조는 자기가문사람과 외부에서 온 부하를 하나씩 짝지어 보냅니다. 한중에는 하후연/장합, 완에는 조인/방덕, 대군에는 조창, 전예. 합비에는 하후돈/장료를 보내죠. 조씨와 하후씨는 원래 한 집안이니까. 반드시 둘을 팀으로 보내고 그 중에 한 명은 자기 가문 사람. 자기 직계가 약하면 팀은 절대로 깨집니다. 결국 자신이 직접 인재를 길러야 한다는 뜻이지요.
8. [김어준] "물론 인물론이 가지는 한계가 분명히 있다. 한 사람이 시스템을 다 바꿔 놓을 수도 없고. 품성으로만 정치하는 것도 아니고. 근데 품성도 중요하다. 왜냐면 결국은 여러 가지 우선순위가 부딪칠 때 발휘되는 균형 감각이라고 하는 게, 다른 말로 하면 그 사람의 품성이다. 대통령은 힘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그 자리에 매우 합리적이고 균형 감각이 있는, 정상적인 품성을 가진 사람이 가야 한다. 조직도 갖춰야 하고 구조도 이해해야 하고 프레임도 바라볼 줄 알아야 하고 나름의 비전도 있어야 하고 다 있어야 하는데 품성도 X나게 중요하다. 왜냐면 최종적인 결정을 내릴 때 최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품성이므로."
품성, 중요하지 않을까?
품성같은 표현은 우습고, 중요한건 팀플레이가 되느냐죠. 좋은 팀장이어야 하는데 그것은 질개념이 갖추어진 사람입니다. 개인과 조직의 스트레스를 관리할줄 아는 사람입니다. 근데 보통 입자개념으로 품성을 논하니까 대쪽처럼 쪼개지는 이회창의 품성이 좋다는 꼴통들 많잖아요. 클린턴같이 유들유들한 사람이 품성이 좋은 겁니다. 좋은 사람은 결국 좋은 팀장입니다. 근데 다들 입자개념에 빠져서 박근혜처럼 기본적인 소통이 안 되는, 김문수같이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 살짝 맛이 간 문제있는 인물을 좋은 품성이라고들 말하고 있으니.
9. 우리 아들딸을 창의적으로 키우고 싶어요. 구조론의 창의와 일반적인 창의성 가장 큰 차이는?
에너지를 관리하는게 가장 큰 창의입니다. 뭔가 비틀고 짜맞추고 변형하고 움직이고 하는건 이미 물이 간 겁니다.
10. 밤새 꾸는 꿈... 그 놈의 꿈, 의미가 있을까요?
없습니다. 꿈은 꿈의 법칙을 따라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