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진 말이 버벅대는 이유는 모르기 때문입니다.
전통적인 연극은 상대 배우와 합을 맞추는게 중요합니다.
그러나 영화는 편집이 가능하기 때문에 NG를 백번 내도 편집하면 됩니다.
전통적인 연극은 일본식 만담이나 개그 콤비와 비슷한데
개그맨 여러 명이 죽 늘어서 있으면서 돌아가면서 한 마디씩 하는 거지요.
이때 들어가는 타이밍이 중요하기 때문에 무한도전이라면
어떤 개그맨은 군대를 갔다와서 연기호흡을 까먹어서 한 마디도 못하고 분량을 못 뽑습니다.
그냥 군대를 갔다왔을 뿐인데 왜 개그가 망했을까요?
박명수는 뻘쭘하면 호통을 치면 되고 강호동은 목청이 크니까 소리를 빽 지르면 되고
유재석은 깐죽거리면 되는데 군대를 갔다오면 병장님이라서 그게 망한 거지요.
여기서 중요한 것 다들 다른 사람을 이용한다는 거.
누구를 놀리거나 빈정대거나 괴롭히거나 타인을 도구로 이용하는데
군대를 갔다와서 갑자기 남을 놀리기도 그렇고 그 도구가 없으면?
조연들은 메소드 연기가 필요없습니다.
조연은 푼수라거나 백치라거나 어리버리라거나 캐릭터가 정해져 있습니다.
그런데 주연은 그런 캐릭터가 있으면 안되기 때문에 문제가 됩니다.
주인공은 자기가 극을 이끌어가야 하므로
훼방놓고 들어가는 타이밍이라는게 없다는 말씀.
자기 힘으로 무대를 완전히 장악하고 있어야 한다는 거.
방자라면 옆에서 보고 있다가 이몽룡이 자리에서 일어나는 순간
도련님 이건 아니죠. 하고 훼방을 놓으면 됩니다.
류담이 김병만을 때리는건 쉽다는 말씀.
탁구를 생각하면 됩니다.
전통적인 연기는 탁구와 같아서 자기 대사로 공을 상대방에게 넘기는 겁니다.
즉 받아치는 거지요. 이런 연기는 한동훈이 잘합니다.
그냥 이재명을 어떻게 믿어? 전과 4범 이재명한테 나라를 맡겨도 돼?
이러면 됩니다. 여기서 포인트.. 질문하고 있다는 거. 물음표로 조지기 기술.
조연은 메소드 연기를 하면 안 됩니다. 상대방을 받쳐주는 연기를 해야하는 거지요.
이소룡이 그린 호넷을 할 때 액션을 너무 잘해서
조연이 주연을 능가해버려서 오히려 짤림.
개그맨 이창훈이 배트맨 연기를 할 때는
잠깐 잠깐 하고 멈춰세워서 일동을 정지시킨 다음에 자기를 주목하게 하고 연기를 해야 합니다.
난 짜장은 정말 싫어! 하고 어그로를 끌어놓고 난 짬뽕을 해야한다는 거.
즉 주인공은 강하게 긴장을 조성하여 흐름을 끊어야 한다는 거.
틀린 생각 - 메소드 연기는 몰입하는 연기다.
바른 이해 - 메소드 연기는 긴장을 조성하여 극의 흐름을 끊는 연기다.
군대 갔다온 개그맨이 갑자기 바보가 되어 대사를 치지 못하는 이유는
흐름을 끊어야 하는데 명수처럼 호통을 치기에는 짬밥이 후달리고
강호동처럼 목청을 높이기에는 목청이 크지가 않고
개그맨 이창훈처럼 눈을 희번덕거리며 눈알을 굴리기에는 준비가 안 되어 있고 즉 흐름을 못 끊는 겁니다.
메소드 연기를 하는 사람은 모두 흐름을 끊어 긴장을 조성하고 무대를 장악하고
관객들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어버립니다.
메소드 연기를 하는 배우들은 우울한 캐릭터를 연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이유는
우울한 사람이 흐름을 끊기 때문. 더스틴 호프만 레인맨. 우울하지.
이창훈이 '나는 리바이벌은 절대 안해' 하고 선언하면
흐름이 끊어져서 다른 개그맨들은 다들 벙찌게 됩니다. 메소드 연기하면 다들 싫어하지.
결론.. 한국인 중에는 메소드 연기를 이해한 넘이 없다.
현대에 와서 액션의 비중이 커졌으므로
우울한 연기를 하는 메소드 연기가 필요없는 영화가 많습니다.
액션은 합을 맞추는게 중요하기 때문에 메소드 연기를 하면 안 됩니다.
메소드 연기를 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술을 한잔 마시고 건들거리면서 연기하는 것입니다.
술에 취하면 일단 티키타카의 호흡을 끊어버리니깐.
전통적인 메소드 연기는 마피아 역을 하면 실제로 마피아로 살아보는 건데 이런건 뻘짓입니다.
무의식적으로 상대방을 받아치려는 행동만 안 하면 그게 메소드 연기입니다.
이 말은 인간들이 언제나 남의 말에 받아치려는 행동을 하고 있다는 거.
니가 이렇게 하면 나는 이렇게 하겠다 하고 엿먹일 궁리만 하루종일 하는게 인간들.
니가 이래서 내가 이런다 하면 안 되고 너와 상관없이 나는 이런다는게 있어야 메소드연기인데
한동훈은 이재명이 이래서 내가 어쩐다고 받아치는 형태로만 말하지
저 자신이 무얼 어떻게 하겠다는 계획이 없음. 메소드 연기를 절대로 못해.
정치인으로 대성하려면 흐름을 끊어야 합니다.
다들 왼쪽으로 가는데 안돼! 오른쪽으로 틀어. 이걸 시전해야 합니다.
구조는 탑다운입니다.
탑이 뭐냐? 척력이 인력이 되는 것입니다.
아빠와 엄마는 맨날 싸우는데 왜 밥상 앞으로 모일까?
여당과 야당은 맨날 싸우는데 왜 국민 앞으로 표달라고 모일까?
민주당은 중도로 모이는데 국힘은 왜 극우로 흩어질까? 이건 국힘이 삑사리.
우리 주변을 관찰해보면 맨날 싸우는데 그 싸우는 힘에 의해 모이는게 다수 있습니다.
햇볕이 공기를 가열한다. 공기 분자의 운동이 활발해진다. 공기 분자가 서로 충돌한다. 공기 분자가 서로 밀어낸다. 그런데 회오리 바람이 발생하여 한 곳으로 모인다. 어? 충돌하여 밀어내는데 끌어당기네? 그것이 탑입니다.
이런 구조를 만들지 못하면 실패.
서로 충돌하여 밀어내는 것이 결과적으로 끌어당기는 셈으로 되는 구조.
인간의 지능도 같은데 그냥 YES는 학습이 안 됩니다.
인간의 모든 학습은 NO로 이루어집니다.
포항은 경상도에 있다. 기억 못함.
포항은 전라도에 있다. 틀렸어. 사실은 경상도에 있어. 기억함.
공부를 못하는 이유는 플러스 방식으로 학습하기 때문.
마이너스법으로 학습하면 머리에 자동으로 저장됨. 구조론의 시행착오 오류시정 이론.
원래 인간의 뇌가 그렇게 만들어져 있는데 어쩌리오.
개한테 명령해보면 알게 됨.
오른쪽으로 가라. 이해 못함.
왼쪽으로는 가지마라. 이해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