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정설?
A : 노래도 잘하고 싶고 고음도 멋지게 뽑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지
(인터넷 검색후) 두성을 배워야 하고 공명을 써야 하고, 이걸 토대로 맛깔나게 써야 하는구나!
소리를 머리로 쏘아본다. 되는 사람도 있지만, 안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되는 사람은 공명을 쓴다는 유도를 하면서도 성공하게끔 되는 전제가 있는데, 이 전제를 갖추지 못한 사람들은
되지 않는다. (다행인 점은 그냥 되는 사람들은 이미 갖고 있는 전제를 잃어버렸을 때 찾는 과정을 그때서야 거쳐야 한다는 것이다.)
전제는 하드웨어와 연동하는 운영체제라고 보면 되는데, 이 언어를 갖추기 전에는 어떤 유도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는 점이다.
2. 역설
이 소프트웨어는 머리속의 인지 및 유도라고 하고, 하드웨어는 몸의 작동이다.
인체 골격의 상악, 하악을 기준으로 윗부분, 밑부분으로 나눈다면 전제가 되는 소리는 밑부분의 작용에 있다. 성대와 몸통의 호흡과 압력 작용이 전부다.
실제로 고음역대를 일정 성량으로 낸다면 튀어나오는 압력을 자연스럽게 누르는 힘의 작용으로 소리가 밑으로 빨려들어가는 느낌이 난다. (일반 사람은 공명으로 소리를 낸다고 느끼기 쉽다.)
소리를 통제한다는 것은 불수의 근인 횡격막과 성대 그외 근육들을 통제하는 것인데, 그 것은 1차적 머릿속 유도로는 작동하지 않는다. (손을 움직이는 식으로 이 근육들을 움직일 수 없다. 다른 분야에는 다른 방법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발성에서는 자전거타기처럼 소리를 낼 때에만 조절이 가능하다.)
우리 몸은 호흡이 들어오면 유압펌프 마개가 빨려들어오는 쪽으로 막히는 것처럼 성대 및 혀뿌리가 내려간다. 이 마개(성대)는 나갈 때 올라간다. 가창 시 이 마개가 쑥 위로 올라가지 않아야 하며, 그 힘은 배가 내며지는 힘으로 얻을 수 있다. (똥싸는 힘 아니고, 배에 힘주는 것도 아니고, 소리낼때에만 자연스럽게 작동하는 힘이다. 들숨의 양과는 상관없고, '흐'하는 작은 기합을 배를 내밀면서 낼 때 느낄 수 있음.) 마개는 올라가려고 하는 힘과 배쪽 근육의 작용으로 내려가려고 하는 힘과 마찰한다.
이 조건이 완성되고, 비로소 성대의 작용을 할 수 있다.
마개가 빨려들어간 이 유압펌프 상태에서 마개에는 -><- 닫히려고 하는 구멍이 있는데, 소리가 날때 닫힌다. 그 힘은 모음의 형태, 음높이 등에 따라 다르다. 노래의 음과 박자 등의 무수한 변화에도 이를 유지하는 발음 체계를 가진다.
이 힘들의 작용으로 소리가 나며, 비로소 얼굴 위에서 발음형태에 따른 공간 확보로 공명 등의 부수 효과가 나타난다.
3. 역설의 역설
밑부분의 작용(하드웨어)과 이를 기반으로 한 운영체제를 얻으면, 그제서야 머릿속 공명의 유도를 해도 의도대로 소리가 나게 되는데, 이미 그 유도의 기반에 운영체제가 있으므로 유도를 하나 안하나 상관이 없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