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실
프로필 이미지
[레벨:22]id: ░담░담
read 5425 vote 0 2011.03.23 (01:23:34)

시장은 아우성인데, 제대로 된 서비스가 없어 영원에 가까운 방황을 하는 영역이 교육 중에서 언어, 그 중 외국어, 특히 영어교육이오.

 

부바키키 현상이 학계에 공식 보고되었으나, 반향은 미미한 듯 하오. 우리나라에도 이 현상을 언급한 책이 하나 정도 나온 상태인가 보오. 인식형 연구가 꼬리를 물고 계속 되기를 바라오만 이건 하세월일 것이오.

 

언어도 계통수가 있다. 이것이 부바키키 발견이 인류를 향해 내지른 소리요.

 

언어는 자연을 상황을 사건을 녹화하고 상영하는 것이오. 하드웨어는 사람의 몸과 자연의 공기라오. 소프트웨어는 논리요. 딱 논리 하나에서 나온 것이오.

 

논리가 언어와 수를 낳은 것이오. 수학과 어학이 논리라는 한 몸통에서 갈라져 자란 것이오.

 

발견이 시작되었소. 다 밝혀내기까지는 곡절도 많겠고 시간도 걸리겠지만, 끝을 보게 될 것이오.

 

먼저 끝장을 보아야 할 것은 언어 간의 장벽이이 아니오.

 

먼저 끝장을 보아야 할 것은 논리를 막아 놓은 장벽이오.

 

논리를 삶과 격리시킨 깊은 무지의 해저와 높은 현학의 장벽을 헐어 버려야 하오. 메워 버려야 하오.

 

언어 계통수가 있소. 세상의 모든 언어는 하나의 나무요. 나무가 거대하고 잎사귀가 무성하여 나무에서 길을 잃었소.

한국어 가지에서 영어 가지로 건너 다니려고 하다가 죽어나가는 이들이 부지기수요. 부상당한 사람들의 비명이 아우성이오.

 

세상이 모든 언어는 한 그루의 나무라오. 가지만 알려는데는 평생이 걸려도 어려울 수 있을 것이오만, 나무 하나를 통째로 알아가는 것은 비교가 안 될만큼 쉬울 것이오.

 

한 줄에 세상의 모든 언어를 꿰어 익히는 아이들을 보게 될 것이오.

 

한아해가가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공지 구조론 매월 1만원 정기 후원 회원 모집 image 29 오리 2020-06-05 89004
1778 인과는 하나다 image 양을 쫓는 모험 2011-10-05 3784
1777 15개월 아기도 공정성 판단? 2 김동렬 2011-10-11 5427
1776 스티브 잡스와 <나는 꼼수다> image 2 양을 쫓는 모험 2011-10-16 5512
1775 커피의 구조 image 4 양을 쫓는 모험 2011-10-25 4528
1774 나쁜 카드를 선택하라. 2 김동렬 2011-10-31 3909
1773 사람이 되고 싶은 난초 image 4 김동렬 2011-11-18 10749
1772 다섯 개의 질문 6 김동렬 2011-11-28 3683
1771 디자인과 파인아트의 차이 5 양을 쫓는 모험 2011-11-30 4074
1770 소년탐정 김전일 image 8 양을 쫓는 모험 2011-12-04 4899
1769 옛강론 다시보기 - 딴지일보 예측 돋음 솔숲길 2011-12-05 4517
1768 세종대왕은 골프를 쳤을까? image 10 김동렬 2011-12-06 8931
1767 구조론부흥대성회 image 17 양을 쫓는 모험 2011-12-13 6833
1766 한 해가 저문다, 음악이나 듣자 image 11 ahmoo 2011-12-21 9266
1765 손톱 발톱 모래톱 image 3 김동렬 2012-01-03 5375
1764 두더지의 눈 image 1 김동렬 2012-01-04 8674
1763 쫄지 말아야 진보다. 1 김동렬 2012-01-05 4332
1762 과학자들의 집단 정신병 image 2 김동렬 2012-01-05 4889
1761 유전자가 결정한다. 7 김동렬 2012-01-16 4852
1760 뇌과학의 진화 3 오세 2012-01-22 4013
1759 구조론으로 본 역사관 1. 현재주의 vs 역사주의 3 오세 2012-01-26 62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