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2397 vote 0 2022.11.25 (11:58:56)

    물질은 성질이 없다. 존재는 변화의 존재다. 변화는 관계의 변화다. 관계는 둘의 관계다. 수학은 관계를 추적한다. 


    생각은 상수를 단서로 그 변화인 미지수를 추적한다. 미지수는 스칼라, 벡터, 매트릭스, 텐서 순으로 변화의 복잡도가 높아진다. 이는 기하의 점, 선, 각, 체, 계와 대응된다. 대칭이 연결고리가 되고 비대칭이 추론방향이 된다. 질 입자 힘 운동 량과 같다. 단계적으로 범위를 좁혀간다.


    질 - 계 - 텐서
    입자 - 체 - 매트릭스
    힘 - 각 - 백터
    운동 - 선 - 스칼라
    량 - 점 - 상수


    선은 두 점의 대칭이다. 곧 나란함이다. 수평선처럼 간격을 두고 떨어져서 나란한 것이 아니라 한 점에 모이는 것이다. 각은 두 선이 한 점에 모인다. 체는 두 각이 한 점에 모인다. 계는 두 체가 한 점에 모인다. 에너지적으로 작용힘과 반작용힘이 코어에서 만난다.


    수학은 집합이라고 한다. 집합이 아니라 두 점의 만남이다. 방향이 문제다. 컴퓨터를 뻗게 만드는 무한대를 피해야 한다. 집합이라고 하면 무한대가 등장한다. 문제가 생기면 모두의 잘못이기도 하고 한 사람의 잘못이기도 하다. 


    모두의 잘못이라는 말은 그게 틀린 말은 아닌데 당장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없는 것이다. 운전기사 한 명을 지목해야 문제가 해결된다. 지식인들은 자신의 권위를 돋보이게 하려고 모두의 책임이라고 말하기 좋아한다. 모두를 제압하려는 것이다.  


    두 선의 만남이 힘, 두 각의 만남이 입자, 두 체의 만남이 질이다. 만남은 공유다.


    계는 두 체가 한 점을 공유한다. 에너지적으로 그러하다. 에너지가 걸려 있는 모든 존재는 계다. 굴러다니는 돌도 지구의 중력이 걸려 있다. 돌의 형태는 중력에 버티는 형태다. 두 에너지의 방향이 겹쳐 있는 것이다.


    체는 두 각이 한 점을 공유한다. 손가락으로 플레밍의 왼손법칙과 오른손법칙을 만들면 입체의 모서리가 만들어진다. 두 각이 만나서 하나의 체를 이룬다. 구조론의 체는 꼭짓점을 의미한다. 


    각은 두 선이 한 점을 공유한다. 

    선은 두 점이 서로를 공유한다.

    점은 자기 자신을 관측자와 공유한다.


    유도탄과 같다. 화살에 눈이 달려 과녁을 찾아간다. 단계적으로 공유를 하나씩 벗겨서 범위를 좁히는 방향으로 목표에 도달한다. 


[레벨:2]김괴테

2022.11.25 (15:54:44)

만남은 공유다.
만남의 시작은 고착된 대칭이고, 공유는 만남을 통해 호응되는 비대칭으로 이해해도 될까요.
만남은 공유다 라는 의미가 자주 비유하신 "ㅜ" 같습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22.11.25 (18:47:35)

같은 것이 변화의 시작은 대칭 2고 끝은 비대칭 1입니다.

비대칭 1은 외부의 또다른 비대칭 1과 만나 역시 또다른 대칭을 이룹니다.

나무의 트리구조처럼 Y자로 계속 이어집니다.

의사결정은 2가 1이 되는 것입니다.

그냥 당구공이 쿠션을 여러번 부딪히는 것은 의사결정이 아닙니다. 

야구공과 배트 2가 궤적 1을 만드는 것이 의사결정입니다.

하긴 당구공도 쿠션의 각에 따라서 궤적이 변하므로

공+쿠션=궤적이라고 할 수 있지요.

모든 결정은 2->1이라는 거지요.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공지 닭도리탕 닭볶음탕 논란 종결 2 김동렬 2024-05-27 30676
공지 신라 금관의 비밀 image 7 김동렬 2024-06-12 20745
6120 당달봉사의 나라 Y 2002-11-08 15799
6119 Re..허참 글 쓰자마자 일이 터지네요 SkyNomad 2002-11-18 15794
6118 된장녀와 고추장남 김동렬 2006-08-04 15791
6117 신분사회와 능력사회 통통만두 2002-12-23 15785
6116 Re.. 바보같은 칼럼이군요. 김동렬 2002-12-01 15782
6115 신과 종교와 인간 4 김동렬 2009-10-28 15776
6114 구조론과 결정론 김동렬 2008-02-26 15773
6113 TO : 김동렬님께 - 안녕하세요. 공희준입니다 공희준 2002-10-19 15772
6112 TV토론 총평 - 권영길 도우미 좋았고 노무현 무난히 잘했다. 김동렬 2002-12-04 15769
6111 정동영아 김근태야 2005-08-17 15768
6110 조중동 탑에 오르지 말기 운동을 하자 김동렬 2004-04-02 15768
6109 진짜 미칠 것 같습니다. 빼빼로데이 2002-11-11 15763
6108 Re..오홋!! Y 2002-12-22 15759
6107 미학은 전복이다 image 7 김동렬 2009-10-08 15757
6106 조폭들의 광란을 지켜보면서 김동렬 2005-07-26 15751
6105 나무 image 김동렬 2003-03-20 15744
6104 몽준 패착을 두다(오마이독자펌) 김동렬 2002-10-19 15742
6103 여론조사로 대통령 되는건 아니고 김동렬 2002-11-07 15737
6102 예술 완전성 데미지 김동렬 2011-10-02 15735
6101 죽음이란 무엇인가? 2 김동렬 2009-03-04 157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