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921 vote 0 2024.01.31 (10:46:49)

    주체의 사유는 도구를 쥐고 힘을 조절하는 자의 마음으로 세계를 바라보는 것이다. 그것이 권력이다. 권력은 도구다. 힘을 조절하여 의사결정할 수 있다.


    조절자는 긍정하고, 낙관하고, 진보하고, 보편하며 선제대응 한다. 도구가 없으면 선택해야 한다. 선택자 포지션에 서면 이미 나쁜 프레임에 갇힌 것이다.


    선이든 악이든, 진보든 보수든 상관없다. 선택자 위치에 서는 순간 망해 있다. 도구를 손에 쥐거나 이기는 팀에 들어서 자신이 도구의 일부가 되어야 한다.


    조절자는 상대가 어떤 선택을 하든 조절하여 맞대응할 수 있다. 선택자는 어떤 선택을 하든 상대의 맞대응에 의해 무효가 될 수 있다. 조절당하는 수 있다.


    인간의 실패는 잘못된 선택 때문이 아니라 선택했기 때문이다. 어떤 선택도 좋지 않다. 혁신하여 도구를 쥐거나 진보와 문명과 진리의 팀에 들어야 한다.


    ###


    조절이 아니면 선택이다. 구조는 조절이다. 메커니즘은 닫힌계와 밸런스와 지렛대를 사용하는 힘의 조절장치다.


    인간은 도구를 사용한다. 도구는 조절된다. 만약 선택해야 한다면 거머쥔 도구가 없다는 의미다. 이미 망해 있다.


    조절은 1이다. 수도꼭지 하나로 강하게 혹은 약하게 세기를 조절할 수 있고 결과에 따라 다시 조절할 수도 있다.


    선택은 2다. 선과 악, 진보와 보수, 재산과 사랑 중에서 하나를 선택한다. 무엇을 선택해도 위태롭다. 평가당한다.


    칼의 손잡이를 쥔 사람은 조절하고 칼날을 쥔 사람은 선택한다. 도구를 쥐고 조절하는 사람 위치에 올라야 한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공지 닭도리탕 닭볶음탕 논란 종결 2 김동렬 2024-05-27 34280
공지 신라 금관의 비밀 image 7 김동렬 2024-06-12 24444
6727 김민새의 공작이라는 증거 김동렬 2002-12-19 18624
6726 편집용 image 김동렬 2011-01-23 18623
6725 누가 그이들을 울게 하는가? image 김동렬 2003-08-28 18603
6724 슬픈 진중권들과 카우치들 김동렬 2005-10-24 18584
6723 곤충채집 겨울방학 숙제 유비송신 2002-12-04 18576
6722 노무현은 부패를 척결할 수 없다? 1 김동렬 2002-09-11 18573
6721 예술의 본질 김동렬 2008-08-14 18550
6720 노무현은 무서운 사람이다 image 김동렬 2004-02-18 18543
6719 군포 개혁당에 부쳐 image 김동렬 2003-04-29 18525
6718 광화문 1만 인파의 외침이 조중동의 귀에도 들렸을까? 김동렬 2002-12-01 18487
6717 이 사진을 보면 결과를 알 수 있음 image 김동렬 2002-12-19 18473
6716 신종 사기수법 조심 김동렬 2002-09-14 18470
6715 구조의 만남 image 김동렬 2010-07-12 18465
6714 서프라이즈 출판기념회 사진 image 김동렬 2003-01-20 18435
6713 박근혜의 마지막 댄스 image 김동렬 2004-03-31 18421
6712 구조의 포지션 찾기 image 3 김동렬 2011-06-08 18413
6711 학문의 역사 -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김동렬 2006-02-03 18408
6710 걸프전 문답 김동렬 2003-03-19 18383
6709 이회창이 TV토론에서 헤메는 이유 skynomad 2002-11-08 18369
6708 노무현 죽어야 산다 image 김동렬 2003-08-28 18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