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3987 vote 0 2023.10.16 (12:52:47)

    https://v.daum.net/v/20231016120104470


    준석아. 그만 울고 진보로 넘어와라. 너는 모르지만 천하가 진보와 보수로 갈린 것은 다 이유가 있단다. 이념? 이념 좋아하네. 그건 구석기 용어야. 이념이 아니라 현실이지. 모든 것의 밑바닥에 있는 진실은 지방소멸 인구이동. 이건 발등에 불이 떨어진 현실이야. 


    호남은 공장이 없어서 80년대에 인구가 죄다 서울과 수도권으로 올라왔기 때문에 지방이 소멸해도 연고가 있는 수도권에 의지하면 되고. 사실상 이미 소멸했기 때문에 더 소멸할 것도 없어. 충청은 이미 수도권이야. KTX 타면 반나절이지. 경상도만 갈수록 멀어져.


    경상도 소멸은 이제 시작이지. 순진한 어리보기 준석아. 이념이 아니고 소멸이라네. 윤석열이 극우로 가는 것은 인구소멸의 공포가 알게 모르게 전해졌기 때문이야. 숨이 턱턱 막히는 공포가 턱밑까지 차올랐어. 인구소멸 막고 지방화 하자는 노무현 너희가 죽였어. 


    당시만 해도 인구소멸은 전라도 문제지 경상도 문제가 아니었거든. 지방화? 전라도에 돈 퍼주는 거야. 경상도는 공장이 많아서 지방화 안 해도 끄떡 없어. 그래서 너희가 합세해서 노무현을 죽였지. 경상도와 전라도가 같이 죽으면 조금이라도 호남이 더 죽는다고. 


    이후 20년 세월이 흘렀어. 호남은 이미 소멸했고 이제 경상도 소멸이 시작되었어. 공장이 텅텅 빌 거야. 진정한 공포가 들이닥친 거지. 호남과 충청은 어쨌든 수도권에 연고가 있어 비빌 언덕이 되는데 경상도는 그게 없어. 그래서 윤석열의 빨갱이놀이가 시작된 거. 


    한동훈을 밀어 봐. 외국인 노동자 200만 받아서 경상도의 빈 공장을 동남아 인력으로 채워줄 거야. 그게 어떤 건지 궁금하면 대림역에 견학을 와. 준석아. 넌 보수가 아냐. 보수라는건 우주 안에 없어. 무너지는 현실이 있지. 무주공산을 차지하겠다고 보수행세 하는거.


    넌 인간을 겪어보지 않아서 인간에 대한 공포와 혐오와 경멸이 있고 타고난 인간혐오증을 자기소개 하는 방식으로 보수 코스프레 하는거. 인간혐오증은 네 스스로 극복해야 해. 그거 병이야. 세상은 진보와 보수로 갈리지 않아.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으로 갈리지.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공지 닭도리탕 닭볶음탕 논란 종결 2 김동렬 2024-05-27 52574
공지 신라 금관의 비밀 image 7 김동렬 2024-06-12 43104
6564 껴안은 후에는 어케되지요? 여울목 2002-11-26 15793
6563 수동식 PDA 등장! 인기 캡 image 김동렬 2002-11-26 14734
6562 Re.. 일단 껴안았다면 뽀뽀라도 해야죠. 김동렬 2002-11-26 16710
6561 김원길의 적절한 선택 image 김동렬 2002-11-26 21260
6560 창자뽑은 조선일보 image 김동렬 2002-11-27 13992
6559 왜 이회창의 당선가능성이 높다고 말하는가? 김동렬 2002-11-27 16389
6558 서울역에 노무현 보러 갑시다 오늘 7시 김동렬 2002-11-27 16129
6557 Re.. 권영길 이회창은 어제 토론효과 2프로입니다. 김동렬 2002-11-27 15604
6556 버전2 한스기벤라트 2002-11-28 16381
6555 Re.. 나는 [오늘부터 매일 창 죽이기] 김동렬 2002-11-28 17074
6554 Re.. 서울역 조촐했습니다. 김동렬 2002-11-28 15766
6553 대승의 찬스가 왔다 아다리 2002-11-28 15189
6552 한나라당 사이버 알바의 고백!(펌) 김동렬 2002-11-28 15402
6551 왕따 노무현은 언제나 불안하다 김동렬 2002-11-28 17484
6550 살떨리는 3주가 기다린다!!! 소심이 2002-11-28 15804
6549 영화감독 정지영 - 내가 盧후보를 지지하는 이유 손&발 2002-11-29 16223
6548 나는 분권형대통령제를 지지한다. image 김동렬 2002-11-29 16489
6547 맨 아래 까지 보시오. image 김동렬 2002-11-29 16686
6546 조선일보가 알려준 히트작 아이디어 image 김동렬 2002-11-29 16307
6545 명 상 박영준 2002-11-30 14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