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실
read 7723 vote 0 2006.02.27 (20:54:27)

님의 글 많이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제가 일하는데라 도소매 유통회사라  온갖 잡상인, 할머니, 스님,장애인(?),알바생들이 와서 구걸아닌 구걸을 하죠 아무 주는것 없이 돈 얻으로 온사람도 있고,염불이라도 하는 스님도 있고..동렬님 뭔얘긴지 아실겁니다..
돈을 줘야 합니까....

김동렬

2006.02.27 (21:01:22)

주는 것이 좋은 일은 분명 아니지만 사업을 하려면 주는게 낫죠. 타짜 만화에 이런 장면이 있습니다. 사부가 노름판에서 큰 돈을 땄는데 굉장히 많은 개평을 줍니다. 주인공이 묻죠.
"사부님 고생해서 딴 돈인데 왜 그렇게 개평을 많이 주는 거죠?"
사부 왈
"덕분에 살아서 나왔지 않느냐!"
김동렬

2006.02.27 (21:25:56)

자본주의, 윤리, 도덕, 규칙, 법률, 제도 .. 이런건 인간들이 정해놓은 게임의 규칙에 불과하고 사회는 본질에서 정글입니다. 인간사회도 자연의 일부에요. 그 정글에는 해충도 있고 맹수도 있습니다. 그런 다양한 존재들을 인정해야 합니다. 많은 부분이 게임의 룰 바깥에 있는 거에요. 그러므로 윤리나 도덕이나 법률이나 제도나 이런 따위를 들이대는 건 어찌보면 우스운 겁니다. 그런 부분을 초월해서 바라볼 수 있어야 해요. 그것은 자선을 베푸는 것이 아니라 자리세를 뜯기는 거죠. 자연에서 뒹굴다 보면 바위에 부딪히기도 하고 나뭇가지에 긁히기도 하는데 그건 화를 낼 일이 아니지요. 그것들 조차 자연의 일부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다 감안하고 대비를 해야한다는 거죠. 보험료 낸다 생각하는게 맞습니다. 설사 강도가 들이닥친다 해도 강도를 향해 화낼 일이 아니라 미리 보험에 들어놓아야 하는 거죠.
프로메테우스

2006.03.01 (21:19:16)

잘읽었습니다.막연히 생각하던게 정리가 되네요.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구조론 매월 1만원 정기 후원 회원 모집 image 29 오리 2020-06-05 82489
2066 장안생활 격주 목요모임 image 오리 2023-02-22 2547
2065 인류가 가진 단 하나의 지식 1 chow 2023-02-12 2737
2064 주최자의 관점 image SimplyRed 2023-02-10 2212
2063 구조론 동인 불금 번개 모임 image 4 이상우 2023-02-09 2241
2062 장안생활 격주 목요모임 image 오리 2023-02-09 1886
2061 변이의 그나마 적절한 설명 1 chow 2023-02-01 2212
2060 거시세계의 불연속성 image 2 chow 2023-01-30 2513
2059 파인만 별 거 없네, 무한과 재규격화 6 chow 2023-01-29 2249
2058 장안생활 격주 목요모임 image 오리 2023-01-25 1549
2057 박찬호와 김병현의 차이점 dksnow 2023-01-25 1814
2056 일원론의 충격 1 systema 2023-01-18 1815
2055 기술에 대해 정확히 말하기 dksnow 2023-01-16 1005
2054 냉전 이후 자본주의와 디지털 혁신 dksnow 2023-01-16 1035
2053 무한과 연속성의 차이 chow 2023-01-12 1024
2052 장안생활 격주 목요모임 image 오리 2023-01-11 889
2051 수학의 기원과, 아랍 (페르시아)의 역할 image dksnow 2023-01-07 1403
2050 법과 현실의 특성에서 본 괴리, 불확정성원리 SimplyRed 2022-12-31 1602
2049 장안생활 격주 목요모임 image 오리 2022-12-28 1555
2048 장안생활 격주 목요모임 image 오리 2022-12-14 1963
2047 2002-2022 dksnow 2022-12-12 2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