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5]오세
read 2998 vote 0 2015.05.19 (10:08:37)

오프닝

과학은 어려운 것을 쉽게 만듭니다. 계산기를 쓰면 셈이 쉽습니다. 유전자를 쓰면 진화가 쉽고, 인간의 사회성을 쓰면 마음의 구조가 쉽습니다. 경제는 쉽게 돈 찍어내면 됩니다. 정치도 구조를 만들면 쉽습니다. 

쉬운 구조론, 쉬운 방송 생각의 정석 78회 시작합니다


1. 시사리트윗

-마리한화, 그 매력은?

-벗을 터번은 벗어야 한다

-유서대필, 강기훈 그리고 김기춘


2. 개념탑재

-일원론과 이원론

참고 : 예수의 일원론


3. 진짜 역사

-5.18, 인간과 비인간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사람과 

의사결정을 할 수 없는 짐승의 구분입니다. 


현대사회의 신분은 정해진 채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찾아가는 것입니다.

사람은 사람과 대화하고 짐승은 짐승과 대화합니다.


계엄군이 먼저 학살을 자행했기 때문에 

분노한 광주시민이 일어났다는 식의 태도는 광주시민을 모욕하는 것입니다. 


그때 저는 흥분해서 경주에서도 일어나는줄 알고 

자전거로 시내 한 바퀴 돌아봤는데 아무도 일어나지 않아서 실망했습니다. 


부마항쟁이 바로 직전의 일이었는데도.

419와 부마와 광주와 유월은 연속된 것이며 어느 쪽이든 일어나야만 했습니다.


저쪽이 먼저 그래서 할수없이 그랬다는 식의 태도는 비겁한 것입니다. 

저쪽이 그렇게 하지 않았어도 내가 먼저 능동적으로 움직였어야 했습니다.


전두환이 먼저 움직였고 광주도 전두환에게 지지 않았습니다. 이게 본질입니다.

누구라도 한 사람이 가야하는 상황에서는 내키지 않아도 내가 가야 합니다.


왜냐하면 아무도 가지 않으니까 내가 그 길을 가는 것입니다.

그게 여러분이 오해하고 있는 인간의 본래 모습입니다.


서울에서 한창 시끄러울 때는 광주도 조용했습니다.

그때 그시절 대학생들이 해방구였던 서울역에서 회군하고 


부산도, 대구도, 마산도, 인천도, 눈치보며 움직이지 않으니까 

광주가 총대를 맨 것입니다. 누구라도 했어야 할 일을 한 것입니다.


누군가는 마지막까지 도청에 남아야 하는데 

남들이 집에 가니까 '나 밖에 없네.' 해서 내가 남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민주주의와 선거를 얻었습니다. 

누구는 비겁하게 공짜로 얻었고 


누구는 남의 몫까지 대신해서 자랑스럽게 얻었습니다. 

우리들의 대한민국은 광주의 피 위에 우뚝하게 서 있습니다. "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공지 구조론 매월 1만원 정기 후원 회원 모집 image 29 오리 2020-06-05 92435
800 지하철의 패러독스 image 11 김동렬 2013-02-19 4267
799 제국의 위안부, 무엇이 문제인가? 1 김동렬 2016-01-13 4267
798 생각의 정석 123회 1부 당선자 소식 image 5 오세 2016-04-16 4270
797 내가 나가수를 보는 법 (2) image 1 Beholder 2011-07-09 4271
796 천경자의 실패 image 2 김동렬 2014-08-19 4276
795 구조론 데이터를 통한 ChatGPT 테스트 1 오리 2023-03-11 4277
794 겨루기, 싸우기. 살림, 죽음. ░담 2011-03-20 4280
793 작금의 단상 6 눈내리는 마을 2012-12-21 4280
792 전기산업의 독특한 특성 2 mowl 2022-08-22 4281
791 지능은 확률에 의한다 chow 2022-07-16 4285
790 당당한 눈빛을 물려주라 - 제민칼럼 12 ahmoo 2013-06-27 4288
789 김우중이 왜 죽일놈인가? 2 김동렬 2014-08-29 4288
788 맹자의 가르침 image 2 김동렬 2015-11-11 4289
787 재미있는 사건 2 김동렬 2015-08-27 4291
786 한국인, 당신들은 누구인가? 1 김동렬 2015-10-16 4291
785 김웅용의 도전 2 김동렬 2017-04-08 4293
784 빌 게이츠의 착각 1 김동렬 2014-10-21 4297
783 진짜 쉬운 문제 image 5 김동렬 2013-01-12 4300
782 왜, 스티브 잡스는 인류의 재앙인가? 2 이성광 2013-01-22 4301
781 스웨덴 모델의 환상 김동렬 2014-01-22 4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