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666 vote 0 2025.06.14 (12:38:01)

    인간이 진리를 이해하지 못하는 이유를 알면 인간을 믿고 전진할 수 있다. 호환성의 문제다. 구조의 모순이 있다. 하나가 바뀌면 전체가 다 바뀌어야 한다. 다 바꿀 수 없으므로 하나도 바꾸지 말자고 저항한다. 다 바꿀 엄두가 나지 않는다. 가장 센 것 하나를 바꾸면 나머지는 따라온다. 그것은 진화다. 진화는 진보다. 창의는 진보다. 자연은 진화하고, 사회는 진보하고, 개인은 창의한다.


    ###


    불은 스스로 타오르고, 물은 스스로 흐르고, 전구는 저절로 켜진다. 스스로 가는 것은 법칙이 있다. 스스로 가는 것은 객체 내부에 자체 엔진이 있기 때문이다. 유체는 닫힌계 내부에서 스스로 변화의 동력을 조달한다. 동력은 공유의 효율성에서 얻어진다. 우주 안의 모든 변화하는 것은 이 하나의 방법으로 동력을 조달한다. 궁극적으로 그것은 파동의 보강간섭에 따른 계의 방향전환이다.


    ###


    진화론이 틀렸고, 진보론이 틀렸고, 창의론이 틀렸다. 진화의 진짜 원인은 자연선택의 우연성이 아니라 진화압의 강제성이다. 진보의 엔진은 권력의 강제성이고 창의의 엔진은 흥미의 강제성이다. 생물은 생태적 지위에 갇혀 진화하고 사회는 권력의 지정학에 갇혀 진보한다. 생태계는 먹이 공급이 압박하고 사회는 권력 공급이 압박한다. 개인은 타인의 관심에 쫓겨서 흥분해야 창의한다.


    ###


    우리는 생각법을 바꾸어야 한다. 세상은 우연이 아니라 강제다.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에 갇혀야 행한다. 민주주의는 권력을 빼앗지 않으면 뺏긴다. 자본주의는 벌지 않으면 빚에 쫓긴다. 인류는 진화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에 몰려 진화했다. 사회는 진보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에 몰려야 진보한다. 그것은 유체의 세계다. 유체는 언제나 계를 이루고 내부 자원을 압박하여 강제한다.


    ###


    강제성은 오해될 수 있다. 한국의 부모들은 자녀를 입시학원에 가두고 압박하지만 그들은 부모가 원하는 의사가 되지 못한다. 첫 단추를 잘못 꿰었기 때문이다. 자궁이 완성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외부의 강제는 거짓이고 내부의 강제라야 한다. 타인의 압박은 거짓이고 자기 압박이라야 한다. 완전성의 자궁이 아니면 안 된다. 3일치라야 격발된다. 첫 한 걸음은 완전하지 않으면 안 된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4]추론이 철학이다

2025.06.14 (13:31:44)

마지막 단락에 변화는 강제성으로 이루어지지만 외부 강제는 거짓이고 내부 강제여야 한다고 하는데 대략 자식이 부모의 바램을 대리할 게 아니라 일본처럼 부모의 바램이 없지만 사회압 속에서 본인의 방향을 추구해야 된다는 걸로 이해하면 될까요? 일본 사회는 사람을 치료하려고 의사가 되는데 한국 사회는 남들한테 인정 받으려고 의사가 되긴 합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25.06.14 (13:55:25)

외부냐 내부냐 표현에 낚이면 곤란하고 

닫힌계 중심의 사고가 중요합니다.


인간은 청개구리라서 원래 남이 하라고 하면 무조건 반대로 갑니다. 

그런데 효자들은 가족을 남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아버지 말을 자기 마음이라고 믿습니다.


교수 .. 너는 석사까지 마쳐야 해.

학생 .. 이미 가스라이팅이 되어서 .. 그건 원래 내 생각이었어.


깨달은 사람은 신을 나라고 생각하므로 외부가 없습니다.

마음먹기라는 거지요. 


일본.. 직장은 가족이다. 직장은 내집이다.

유럽.. 쟤네들 미쳤나봐.


한국의 부모가 자식을 압박하는 것은 타인을 압박하는 것입니다.

그것도 일부 효과는 있습니다. 특히 고립된 섬에서.


남한이 북한을 압박한다.. 실패

일본이 한국을 혐한한다.. 실패


결론.. 외부를 압박하면 사회압이 잘 안 걸린다는 말씀.

그래도 상호작용 총량은 증가하므로 의미는 있음. 다만 원하는대로 안됨.


두 나라가 서로를 압박하다가 둘 다 잘 되는 경우는 많습니다.

이명박과 박근혜가 서로 압박하다가 둘 다 흥했다.. 큰 틀에서 국힘의 자기압박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 인간을 믿다 2 김동렬 2025-06-14 666
7416 진화 최종결론 김동렬 2025-06-12 659
7415 진화의 불씨 1 김동렬 2025-06-11 996
7414 헌법 84조의 의미 2 김동렬 2025-06-10 1581
7413 조국 이낙연 홍남기 1 김동렬 2025-06-09 1704
7412 우상호 오광수 문제없다. 2 김동렬 2025-06-08 1851
7411 구조 진화론 2 김동렬 2025-06-07 980
7410 김민석은 허당이다. 1 김동렬 2025-06-05 2009
7409 국힘의 멸망 이후 2 김동렬 2025-06-05 2096
7408 구조진화론의 예견 김동렬 2025-06-05 1156
7407 1700만표 이재명 2 김동렬 2025-06-04 1962
7406 진화론은 틀렸다 2 김동렬 2025-06-04 1516
7405 유시민, 김어준 대 강용석, 신혜식 김동렬 2025-06-03 1801
7404 이재명 유시민 김어준 2 김동렬 2025-06-02 2153
7403 이재명에 거는 기대 2 김동렬 2025-06-02 1949
7402 백종원 민희진 윤석열 이준석 한동훈 1 김동렬 2025-06-01 1817
7401 진보팔이가 이재명을 싫어하는 이유 김동렬 2025-06-01 1900
7400 이재명은 천재다 3 김동렬 2025-05-31 2172
7399 쫄지마 유시민 김동렬 2025-05-31 1897
7398 진짜 진보와 진짜 보수 1 김동렬 2025-05-30 1614